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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테마, 360도 관점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완전하고 절대적인 공동체는 불가능한 관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학과 예술의 내밀한 경험을 통해 연결된 개인들은 그런 완벽한 공동체의 이미지에 자신도 모...
이광호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완전하고 절대적인 공동체는 불가능한 관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학과 예술의 내밀한 경험을 통해 연결된 개인들은 그런 완벽한 공동체의 이미지에 자신도 모르게 접근하게 된다. 문학의 공간이 우정의 공간이 된...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강물에 던져진 오르페우스의 시신은 떠내려갔지만 그 머리는 여전히 노래했다고 전해진다. 이 참혹하고 비극적인 이야기는 죽음의 경험이 노래를 만들고, 그 애...
이광호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애도의 글을 쓰는 사람은 남은 자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을 경험한 존재는 그것을 말할 언어를 찾기 어렵다.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애도의 언어...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한용운,「님의 침묵」)와 같은 역설은 보다 현대적인 감수성과 문장으로 끝없이 재발명된다. “내 사랑도 ...
이광호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한용운,「님의 침묵」)와 같은 역설은 보다 현대적인 감수성과 문장으로 끝없이 재발명된다. “내 사랑도 어디선가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황동규,「즐거...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남편은 어쩌면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이겠지만, 가부장적 질서 안에서 평범함은 잠재적인 폭력성을 의미할 수 있다. 육식은 남성 중심적인 체제에서 인간과...
이광호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남편은 어쩌면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이겠지만, 가부장적 질서 안에서 평범함은 잠재적인 폭력성을 의미할 수 있다. 육식은 남성 중심적인 체제에서 인간과 동물의 위계적인 관계를 의미하며, 가족과 사회를 구...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여전히 적대와 혐오가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정치 진영과 이념 집단 혹은 젠더 문제 등을 둘러싼 적대의 감수성과 ‘너는 어느 편인가’를 묻는 전짓불의 공...
이광호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여전히 적대와 혐오가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정치 진영과 이념 집단 혹은 젠더 문제 등을 둘러싼 적대의 감수성과 ‘너는 어느 편인가’를 묻는 전짓불의 공포는 사라지지 않는다. 쿤데라의 소설에 나오는 “...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인간과 동물을 대등한 존재로 표현하는 것은 인간을 다른 존재로 개방하는 상상력이 될 수 있다. 생매장당하는 돼지의 상상력과 언어를 드러낸 「피어라 돼지」...
이광호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인간과 동물을 대등한 존재로 표현하는 것은 인간을 다른 존재로 개방하는 상상력이 될 수 있다. 생매장당하는 돼지의 상상력과 언어를 드러낸 「피어라 돼지」는 그런 관점에서 첨예하게 정치적이다. 그것은 생매장...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의 핵심이 단지 부도덕한 귀족을 비판하고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에 한정될 수 없다. 이 소설에서는 한 인간이...
이광호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의 핵심이 단지 부도덕한 귀족을 비판하고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에 한정될 수 없다. 이 소설에서는 한 인간이 타인의 고통을 마주하고 그 고통에 자신이 연루되어 ...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살인은 도덕적으로 나쁘다’라는 교훈을 얻기 위해 이 두꺼운 소설을 읽어야 할 이유는 없다. 이 소설의 독서 경험은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묘사된, 범죄를 ...
이광호
- 문학이 아닌 모든 것 -
‘살인은 도덕적으로 나쁘다’라는 교훈을 얻기 위해 이 두꺼운 소설을 읽어야 할 이유는 없다. 이 소설의 독서 경험은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묘사된, 범죄를 저지른 인간의 불안과 혼란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