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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책

[하루인문] 인문으로 동화 읽기

2017.07.05


하루인문 스무 번째


인문으로 동화 읽기

(참조: 『동화 넘어 인문학』)




뛰어난 상징과 풍부한 정서, 다양한 이야기로 

인생의 진실을 비추는 동화에는 의외로

인문학적 요소가 풍부하다.


그중 우리에게 친숙한 몇 작품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읽어보자.




1. '백설공주'의 결혼생활은 과연 행복했을까?


'백설공주'의 모든 서사를 비롯한 사건 해결은 '외모'로만 이루어진다.

공주는 난쟁이들의 호의로 보살핌 받고, 첫눈에 반한 왕자의 키스로 잠에서 깨어난다.

공주 자신의 노력은 없다. 이러한 백설공주가 올바르게 성장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왕자와의 결혼생활 역시 순탄하리라 예상하기 힘들다.




2. '미운오리새끼'의 행복은 백조 무리를 찾는 것에 있었을까?


주인공이 미움받은 것은 오리들 속에서 홀로 백조였기 때문이다.

'다름=못남'으로 보는 사회에 대한 풍자가 담겨 있지만,

자신이 아름다운 백조였음을 확인하여 행복에 이른다는 결말은

결국 차이를 극복하거나 인정하는 화합이 아니다.

남에 따라 자신의 존재를 결정했던 백조의 자아 역시 씁쓸하다.




3. '벌거숭이 임금님'은 정말 자기가 나체인 줄 몰랐을까?


'입고 있다'는 감각이 아니라 '나는 멋진 옷을 입고 있는 거야'라는

잘못된 믿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옷이라는 물질적, 표면적 가치에

매달려 온 것에서도 드러나지만, 그가 원했던 것은 사실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이었을 것이다.

임금님에게 진정으로 필요했던 것은 올바른 자존감이었는지 모른다.




『동화 넘어 인문학』에서는 인문학을 동화 

'성냥팔이 소녀' 속 소녀의 성냥에 비유한다.


'만약 소녀가 얼어죽기 전에 진작 성냥을 켰으면 어땠을까?'




죽기 전에야 비로소 성냥을 켤 생각을 한 소녀의 모습이,

인간에게 인문학이 필요한 순간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비상사태에 직면하고서야 인문학이라는 무기를 떠올린다."

By 발터 벤야민




주체적으로 새롭게 보는 힘,

인문의 가장 가까운 이름은 아닐까?


"자신이 생각하기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By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 5현제 중 한 사람, 스토아파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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