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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수기공모전] 청소년 인문 교실 참여 수기

2024-01-06

 

 

[2023년 청소년 인문교실 수기공모전 수상작 초등부문 우수상]

 

 

 

나는 평소 돈에 관심이 없었다. 나에게 돈이란 단지 물건을 사는 도구일 뿐이었다. 물욕이 없어서 또래 친구들처럼 돈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경제적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난 거의 백수였다.

청소년 인문 교실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의 게임을 통해 경제와 관련된 지식을 배우는 교육이었다. 실생활에서 하는 경제활동을 다양한 용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새롭게 알게 된 용어와 내용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기억나는 한 가지는 ‘사업은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서 장사하는 것’ 이었다. 예를 들어보면 옷가게에서 옷을 살 때 “옷 한번 입어보세요!” 라는 말이 있는데, 한번 그 옷을 입어보면 갖고 싶고, 사고 싶어지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사업자(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사업을 할 때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자들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사업의 기술”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인문학 경제 교실을 통해 배우면서 광고도 같다고 생각했다. 광고도 자신들의 상품을 알리기 위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이고, 광고도 사람들에게 쉽게 알리고, 익숙해지게 하도록 음악을 넣거나 눈에 띄는 문구를 넣는 걸 보면서 경제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나는 경제와 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상으로 ‘AZ라는 국가’ 를 만들고 국가에 필요한 가상 화폐와 액면금액을 정하는 게 가장 흥미로웠다. 실제로 있는 국가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활동을 함으로써 한 나라의 국민이 된 것 같았다. 이런 활동을 통해 경제를 더 친근한 존재로 느끼게 되었고, 더욱이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내가 이런 활동을 했기 때문에 어른이 된다면, ‘경제 지식이 탄탄하게 쌓인 상태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AZ 국가’ 에서 내가 직접 사업을 해보고, 어떤 일을 할 때 그에 알맞은 보상을 받아보면서 일상생활에 지친 나에겐 소소한 행복감이 느껴졌다. 이런 활동들은 ‘아직 경제활동을 직접적으로 많이 해보지 않은 청소년들(나 자신과 친구들)에게 경제활동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청소년기에 경제적 지식을 아예 쌓지 않고, 어른이 된다면 내가 돈이 필요할 때 아무것도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경제활동이 꼭 어른들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우리 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해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걸 처음 알게 되었을 때가 ‘하나밖에 없는 젤리를 어떻게 나누어 볼 수 있을까?’ 라는 문제를 생각해 볼 때였다. 이 활동을 통해 나는 처음 ‘희소성’ 이라는 것을 배웠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물건에 희소성이 생기게 된다면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우리 청소년들이 해볼 수 있는 경제활동의 한 부분인 것 같다. 항상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처음이 있는 것처럼 경제활동을 시작할 때도 처음이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잘하는 일은 없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항상 시도를 해봐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듯이 말이다.

나는 이번에 ‘경매’ 라는 경제활동을 해보게 되었다.
경매할 때 같이 수업 듣는 청소년들이 너무 작은 물건에도 가격을 높였는데 ‘사람의 마음은 한순간에 바뀌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모습들이었다. 그래서 경매는 작고 필요 없는 물건이라도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아주 적합한 돈 벌기인 것 같다.

아주 적합한 돈 벌기’ 는 사업자에게만 적용되며, 소비자는 큰 손해를 볼 수 있게 되는 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불공평하게 보이는 이 경제활동 속에서도 나는 장점을 발견했다. 그건 경매를 할 때 골든타임이 있는 것이다. 경매가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말한 사람이 물건을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한번 가격을 말하다가 더 높은 가격을 말할지 그만 말할지 정할 수 있는 일종의 골든타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말은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고, 본인이 가진 돈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고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에 후회 없이 할 수 결정할 수 있는 짧은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불공평한 경매의 한 줄기 빛 같은 장점이라고 나는 말 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매가 최대 할인의 기회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원가가 가장 높은 물건의 경매가격이 가장 보잘것없는 물건의 원가와 비슷할 수도 있으니 경매는 자신의 운을 시험해보는 경제의 방법 같다.

위 내용처럼 나는 경제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을 더 깊게 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경제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돈이라는 화폐를 통한 경제는 우리 실생활에서 기둥 역할을 맡은 것처럼 같다. 

나는 앞으로도 경제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일지 알아볼 것이고, 더욱이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나는 앞으로도 멋진 청소년으로 자라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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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제공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문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인문진흥팀 063-219-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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