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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낭독자들] 3회 - 시와 싱어송라이터

사랑 받고 싶은 마음에 휘둘리는 자신을 발견한 적 있나요?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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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낭독자들'은 국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된 실시간 OTT 라이브 방송으로 문화 예술계의 다양한 명사가 낭독자로 출연해, 직접 선정한 문장을 낭독하고 국민의 사연을 통해 진솔한 소통을 나눕니다.

 

 

한밤의 낭독자들 3회차 

 

주제 : 사랑 받고 싶은 마음에 휘둘리는 자신을 발견한 적 있나요?

낭독자 : 시와 싱어송라이터

낭독 책 : 정혜신 <당신이 옳다> 

 

 

주요 낭독 문구

 

"사랑 욕구가 일생동안 쉬지 않고 안정적으로 채워져야 피폐해지지 않고 살 수 있다. 

차의 성능이 좋아져도 휘발유나 전기 등의 동력 없이는 1밀리미터도 움직일 수 없다. 

몸이 산소와 음식이라는 동력원으로 움직이듯 마음은 사랑 욕구가 채워져야 움직인다. 사랑과 인정 없이는 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다. 

나이, 지식, 경륜, 성찰이 아무리 깊은 사람도 사랑을 받지 못하면 마음이 뒤틀린다. 

그가 가진 경륜이나 지식, 성찰도 무용지물이 된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일종의 법칙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일수록 공갑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사람은 더 많이 오해하고 실망하고 

그렇게 서로를 상처투성이로 만든다. 

서로에 대한 정서적 욕구, 욕망이 더 많아서 그렇다. 

옆집 사는 이웃에게는 친절하고 배려심 있게 대해도 

내 배우자에게 그렇게 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 어렵다. 

남에게는 특별한 기대나 개인적 욕망이 덜해서다. 

그러나 내 배우자나 가족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그로부터 받고 싶은 나의 개별적 욕구와 욕망이 있다. 

그 욕구만큼이나 좌절과 결핍이 쌓인다. 

그래서 배우자나 가족에겐 너그럽기가 더 어렵다. 

(중략)

내가 받을 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 더 빼앗기고 휘둘리는 건 더 억울한 일이다. 

부아가 치민다. 줄 것은 주지 않으면서 계속 요구만 하고 있다는 생각, 

이게 사람들이 자기 가족이나 연인처럼 관계가 밀접한 상대에게 갖는 

공통적인 감정이다. 나만 가족이나 연인에게 그런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니라 

내 가족이나 연인도 나에게 비슷한 감정을 갖고 있다

서로에게 받을 것이 있다고 믿는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깊이 수용하고 공감하는 일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성찰을 건너뛰고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는 일로 넘어갈 방법은 없다. 

타인에 대한 공감이 자전거의 왼쪽 페달이라면 

자기를 살펴보는 일은 동시에 돌아가는 오른쪽 페달이다. 

한쪽이 돌아가지 않으면 그 즉시 자전거는 멈추고 넘어진다. 

자기에 대한 성찰이 멈추는 순간 타인에 대한 공감도 바로 멈춘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자기 성찰의 부재는 공감을 방해하는 허들이 된다." 

 

"사람은 자기가 안전하다고 느껴야 

자신이 놓인 상황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니 공감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다. 사람은 믿어도 되는 존재다. 

사랑하는 사람의 유일한 역할이 그것이다. 

온 체중을 다 실어 상대를 믿어주면 

그게 어떤 일이든 본인이 오히려 '내가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는 건 아닌가' 

열심히 고민한다. 안전하면 입체적이고 온전한 성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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