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훈민정음과 한글에 관심 있는 독자들과 함께하고 공유하고 싶은 소망에서 엮어낸 전공 기반의 교양서이다. 본문에서 문자에 대한 일반론을 포함하여 훈민정음과 한글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중세, 근대, 그리고 현대를 관통하면서 훈민정음과 그 동일체인 한글은 우리 곁을 지켜준 문화 기호였다. 필자는 훈민정음과 한글이 우리 모두에게 상상력과 호기심의 대상으로 더 가깝게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훈민정음과 한글의 세계』 책소개
훈민정음은 아마도 한국의 가장 중요한 문화적 업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훈민정음과 한글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이 있으며, 세종대왕을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훈민정음, 더 나아가 한글의 원리와 그 역사적 전개 과정에 대해 상세한 지식을 가진 사람은 매우 드물다. 이렇게 볼 때 이 책은 여러모로 반갑고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다시피 다양한 분야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알기 쉽게 훈민정음과 한글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문자에 관한 개론에서 시작해서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했던 차자표기의 전개 과정을 소개한 뒤, 저자는 훈민정음의 창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훈민정음은 단지 우리말을 쉽고 편리하게 적기 위한 목적을 지닌 것이 아니라, ‘천하의 성음’을 모두 표기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더 나아가 훈민정음은 백성들에게 조선 왕조의 통치 이념을 홍보하고 불경을 번역하여 왕족 및 백성들의 종교적 열망을 충족하려는 목적도 담고 있었다. 이렇게 창제된 훈민정음이 그 이후 1894년 갑오개혁과 일제 강점기, 해방을 거치면서 ‘국문’, 즉 명실상부한 나라말, 한글로 변화되는 과정을 저자는 간명하면서도 충실하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말한 대로 이 책은 국어학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않은 독자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교양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독자들은 이 책에서 훈민정음과 한글의 역사에 관해 적지 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여러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작가이자 한성대학교 교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성신여대 강사, 성균관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한성대학교 상상력교양대학 기초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훈민정음 연구의 성과와 전망》(2018) 등이 있으며, 현재 훈민정음학회 학술이사, 고려대 한국학연구 편집위원장, 한국어학회 연구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훈민정음과 한글의 세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훈민정음과 한글의 세계
이상혁
2021-10-05
이상혁 지음/(주)박이정/2021/12,000원
이 책은 훈민정음과 한글에 관심 있는 독자들과 함께하고 공유하고 싶은 소망에서 엮어낸 전공 기반의 교양서이다. 본문에서 문자에 대한 일반론을 포함하여 훈민정음과 한글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중세, 근대, 그리고 현대를 관통하면서 훈민정음과 그 동일체인 한글은 우리 곁을 지켜준 문화 기호였다. 필자는 훈민정음과 한글이 우리 모두에게 상상력과 호기심의 대상으로 더 가깝게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훈민정음과 한글의 세계』 책소개
훈민정음은 아마도 한국의 가장 중요한 문화적 업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훈민정음과 한글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이 있으며, 세종대왕을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훈민정음, 더 나아가 한글의 원리와 그 역사적 전개 과정에 대해 상세한 지식을 가진 사람은 매우 드물다. 이렇게 볼 때 이 책은 여러모로 반갑고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다시피 다양한 분야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알기 쉽게 훈민정음과 한글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문자에 관한 개론에서 시작해서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했던 차자표기의 전개 과정을 소개한 뒤, 저자는 훈민정음의 창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훈민정음은 단지 우리말을 쉽고 편리하게 적기 위한 목적을 지닌 것이 아니라, ‘천하의 성음’을 모두 표기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더 나아가 훈민정음은 백성들에게 조선 왕조의 통치 이념을 홍보하고 불경을 번역하여 왕족 및 백성들의 종교적 열망을 충족하려는 목적도 담고 있었다. 이렇게 창제된 훈민정음이 그 이후 1894년 갑오개혁과 일제 강점기, 해방을 거치면서 ‘국문’, 즉 명실상부한 나라말, 한글로 변화되는 과정을 저자는 간명하면서도 충실하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말한 대로 이 책은 국어학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않은 독자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교양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독자들은 이 책에서 훈민정음과 한글의 역사에 관해 적지 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여러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추천사: 진태원(성공회대 연구교수)
■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2021 <10월의 추천도서>
■ URL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List.do#none
작가이자 한성대학교 교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성신여대 강사, 성균관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한성대학교 상상력교양대학 기초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훈민정음 연구의 성과와 전망》(2018) 등이 있으며, 현재 훈민정음학회 학술이사, 고려대 한국학연구 편집위원장, 한국어학회 연구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훈민정음과 한글의 세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댓글(0)
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최훈
철학으로 휴식하라
안광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