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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이야기 : 사라지고 싶은 날

김보통

2018-11-29

보통의 이야기  글/그림: 김보통  나는 얼굴을 숨긴채 활동한다.  고독이 : 당연히 원래 이름도 김보통이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얼굴 팔리면 골치아플거 같은데다가, 사생활도 보고하고 싶고...  가장 큰 것은 바로 고독이 : 원래 나를 알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후훗-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지만 과장 : 김대리 힘들지? 김대리 : 할 만합니다. 과장님.  그렇기에 또한 사회란, 벗어날 수 없는 감옥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법. 너만 없으면. 너만 없으면 더 좋을텐데.  이전의 괴로웠던 기억과 작별하기 위해 김대리 : (너 때문에) 퇴사하겠습니다. 과장 : 네가 나가서 뭐 할 건데?  관계를 리셋해 버린 셈이다 고독이 : 그건 네가 알 바가 아니지롱~  덕분에 아쉬운 점도 많고, 오해를 사기도 하며, 1 : 인형탈을 쓰시고는 방송 출연이 어려운데요. 2 : 혹시 무슨 죄라도 지으셨나요?  스스로도 외롭고 고독해 후회할 때도 있지만, 고독이 : 입사 동기들은 잘 지내고 있으려나...  극복하지 못하는 문제를 견디려고 애를 쓰는 것보단 인간관계 사회생활 접대 불면 불안 스트레스  낫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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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보통
김보통

'보통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업종은 서비스 업으로 업태는 만화가이며 부업으로 글을 쓰고, 종종 영상도 만든다. 하고싶은 건 없이 해달라는 걸 하며 살지만 하기싫은 일만은 하지 않으려 한다. '아만자' 'D.P'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등의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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