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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

전국 팔도 시민 기자단이 보고 들은 인문 현장

삶을 위한 앎

청년인문공동체 ‘예기치 못한 기쁨’

2016.07.29


많은 카페들과 학원 사이를 따라 걷다 보면 ‘예기치 못한 기쁨’이라는 조그마한 골목이 나온다. 철로된 노란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골목이 나오는데 옛날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오르간과 작고 말라있는 꽃 한 다발이 나를 반겨 준다. 마당을 지나 신발을 갈아 신고 방으로 들어오니 책 냄새가 난다. 턴테이블과 음악 시디들도 볼 수 있고, 약간은 쌓인 먼지마저 집의 분위기를 더해 주는 것 같았다.


들어가는입구

▲ 들어가는 입구


예기치 못한 기쁨

‘예기치 못한 기쁨’은 청년 인문 공동체로 인문학을 공부한다. 주요 화두는 ‘삶을 위한 앎’에 이다. 인문학의 과정 주요 주제는 ‘공부란 무엇인가’다. 공부란 무엇인지, 공부에 대한 편견은 가지고 있지 않은지. 공부라고 생각하면 중고등학교에서 하는 학습적인 공부라 생각하는 생각을 넘어, 어떤 것이 진짜 우리 삶을, 자기 개인적 삶이나 우리의 삶이나 내안에 둘러싸고 있던 어떤 삶들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공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탐구한다.


골목 앞의 오르간 예기치 못한 기쁨

▲ 골목 앞의 오르간 / 예기치 못한 기쁨


그러면서 인문학에서 이야기하는 문학, 역사, 철학, 예술에 대해서도 같이 배우고 있다. 수업은 과정을 가지고 있다. 강의를 진행하는 선생님은 단순히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하나의 주제를 준비하고 참가하는 사람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부 중간에 시를 쓰기도 하고 서로 공유를 하기도 하며,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책이 선정이 되면 에세이를 써온다. 단순히 독후감이 아닌 책을 읽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을 자신의 삶이 드러나는 에세이를 써와서 같이 공유를 한다. 피드백을 하고 그 주제에 대해 같이 토론하고 이런 식으로 전체적인 수업방식이 진행되고 있다.
기본적인 과정이 끝나면 전체가 통합이 되어 정해진 주제를 가지고 같이 이야기하고 책도 읽고 에세이를 나누고 좀 더 심화적으로 이어진다. 과정속의 관심 영역에 있는 사람들은 예를 들어 미술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미술수업을 진행하고, 글을 쓰는 프로젝트들도 같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는 세미나나 포럼 공연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책장

▲ 책장


여행

‘예기치 못한 기쁨’의 윤샛별 선생은 이곳에서 공부하는 것은 여행과 같다고 말한다.

“여행이라는 건 내가 즐겁고 좋아하는 것을 바탕으로 깔고 있지만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사람들을 만나 그 순간 보이는 것들도 다르다. 깨닫는 것, 얻는 것, 보는 것, 공부되는 것들이 정말 많은데, 예기치 못한 기쁨도 그렇다. 다양한 연령대와 각각의 영역의 일을 하는 사람들 이 모여 있는 것 이것도 똑같은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기본 과정을 거칠 때 추천해주는 서적이 있다. 『꽃들에게 희망을』, 『모모』, 『변신』, 『책 읽는 소리』, 『미쳐야 미친다』는 꼭 읽는다. 윤 선생 역시 미하엘 엔더의 『모모』를 추천해주셨다.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자신을 둘러싼 것을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한 일인데, 메하엘 엔더의 『모모』나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담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가 많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그 안에서 개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등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질문을 하고 있는 책들이다.


삶을 위한 앎

▲ 삶을 위한 앎


삶을 위한 앎

‘자기를 온전히 안다’는 것은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이야기 하고 나누면서, 또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알아야 한다. ‘예기치 못한 기쁨’을 통해 공부하는 과정으로 청년들은 삶을 위한 앎에 대해서 배워나가고 있다. 이곳에 와서 나와 생각이 같은 지 아니면 나와 생각이 다른 청년들을 통해 정말 삶을 위해서 공부를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 강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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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지
인문쟁이 강윤지
[인문쟁이 2기]


강윤지는 광주 용봉동에서 살고 있고 근처에있는 비엔날레로 산책을 자주간다. 대학생이지만 학교공부보단 영화를 더 많이 사랑하는것같다. 그래서 머릿속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감독이 된다. 조셉고든레빗이 섬머에게 보인 미소를 언젠가 나에게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있다.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다. 인문쟁이는 책상에 앉아있다가 생각을 정리한후 지원하게되었다. dbswl5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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