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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책

테마로 읽는 이주의 양식

퀸 메릴

2020.09.14

 

퀸 메릴 메릴 스트립의 연기와 삶, 그 전설 같은 이야기 에린 칼슨 지음 / 홍정아 옮김 현암사

에린 칼슨 저/홍정아 역/현암사/2020/416/20,000원



“사람들은 우리가 저지른 일을 두고도 비판하지만 무관심했던 일을 두고도 비판합니다. 우리의 말을 두고도 비판하지만 우리의 침묵을 두고도 비판합니다. 지지하는 걸 두고도 비판하고 간과한 걸 두고도 비판해요. …… 이 나라에서는 짧고 재치 있고 즐거워야 하는 순간에 아주 약간이라도 정치적 소견을 내보이면 ‘부적절하다’고 느끼죠.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제 정치적 생각을 말하진 않을 거예요. 다만 여러분들이 자기만의 생각을 직접 찾고 그 생각들을 끝까지 따르길 강하게 권합니다. 비록 이 자리처럼 정치적 의사 표시가 부적절해 보이는 자리에서일지라도 말입니다.”


『퀸 메릴』 126쪽



메릴은 어디서나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모든 것을 연기 속에 불사르는 배우지만, 촬영이 끝난 뒤에는 오직 평범한 사람의 길로 다시 돌아오는 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는 메릴의 모습은 우리에게 ‘비울 줄 아는 용기’를 가르쳐준다. 타인의 시선에 중독된 유명인사가 아니라 오직 나의 삶 자체에 꾸밈없이 충실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오직 지금 현재를 충만하게 살아가는 최고의 지혜가 아닐까. 메릴 스트립은 아카데미상 후보에 가장 많이 오른 배우일 뿐 아니라 반핵운동, 환경운동, 여성운동 등 수많은 사회운동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발자국을 내딛는다. 단지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욱 아름답게 연주하는 힘을 지닌 사람, 메릴 스트립. 세상 모든 존재들이 결국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우는 메릴의 강인하고도 지혜로운 삶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눈부신 영감을 전해준다.



추천사 : 정여울 위원(『헤세』,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저자)



○ 출 처 : 책나눔위원회 2020년 <9월의 추천도서> 문학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Detail.do?currentPageNo=1&tabNo=0&childPageNo=1&postIdx=11178

퀸메릴 메릴스트립 연기 전설 책나눔위원회 9월의추천도서 문학
에린 칼슨
에린 칼슨
《할리우드 리포터》와 AP 통신 엔터테인먼트 담당 기자로 일했으며, 《글래머》, 《포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도 많은 칼럼과 기사를 써왔다.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잡지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로맨틱 코미디의 거장 노라 에프런(Nora Ephron)의 영화를 본격적으로 연구한 『저 여자가 먹는 걸로 주세요(I’ll Have What She’s Having: How Nora Ephron’s Three Iconic Films Saved the Romantic Comedy)』를 썼다. 현재 왕성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에린 칼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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