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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
살고픈 도시, 떠나고픈 도시 | 37도시연구회
탈서울 청년이 말하는 도시의 조건
▶ 실험팀 개요
활동기간 2024.08.21 - 11.15 | 활동지역 서울팀 구성 대학원생 최기훈, 직장인 이수빈, 독립연구자 양준혁, 대학원생 서가현핵심질문 "왜 내 친구는 서울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을까?"
실험내용 청년의 탈서울 현상과, 청년친화적 도시의 조건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하여 청년이 살고싶은 도시의 조건에 대해 탐색하는 실험
▶ 실험팀 활동사진
▲ 37도시연구회 활동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인터뷰
Q1. 이 실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최기훈(대학원생)
2022년 '이문동 산책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함께 활동하던 동료들이 하나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들의 '탈서울'이 단순한 개인의 이주가 아닌, 우리 시대 청년의 삶을 관통하는 하나의 징후처럼 느껴졌어요.
기존의 귀환이동 연구들이 학력이나 자산 같은 계량화된 변수로만 현상을 설명하려 했기 때문에,
통계가 포착하지 못하는 구체적인 경험과 맥락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수빈(직장인) 저희 팀원 넷 모두 지방에서 자라 서울로 진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울에서의 삶'이라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연구가 우리의 의문을 해소해주지 못했고, 특히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론'을 접하며 서울이 청년들에게 기회의 공간이 아니라 다중적 위험의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죠.
어떤 경험과 조건이 탈서울의 기폭제가 되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Q2. 실험을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양준혁(독립연구자)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청년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처음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도피'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인터뷰를 분석하면서 그들의 탈서울은 결코 실패나 도피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더 나은 삶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주체적인 도전'이었죠.
서가현(대학원생)
경제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긴 했지만, 그 외에도 일-삶의 균형, 가족관계, 지역사회 관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부산의 IT 종사자들의 원격근무 사례나 호남권 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에서,
이주를 통해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장기적 생애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는 지점이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Q3. 처음 예상과 가장 달랐던 점은?
이수빈(직장인)
탈서울이 전문성이나 사회적 관계의 '단절'을 의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나주로 이주한 IT 종사자가 지역 기반의 '에너지테크 밋업'을 통해 기술을 나누고 스터디하는 것처럼,
오히려 지역 기반의 새로운 네트워크는 서울의 경쟁적이고 위계적인 환경과는 다른,
보다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전문가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었죠. 물리적 거리가 약화되고 유대가 깊어지는 것을 보며 놀라웠습니다.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지방으로 내려간 청년들이 오히려 '자산 형성'이 가능해졌다는 증언이 가장 의외였습니다.
한 인터뷰이는 "서울에서는 돈을 더 벌어도 삶의 질은 점점 떨어졌다"고 했지만, 지방에서는 "적은 돈으로도 여유를 느끼며" 살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주식투자나 전기차 구매 계획까지 세우고 있더라고요. 서울의 높은 생활비가 청년의 미래를 어떻게 옥죄고 있었는지 실감했습니다
Q4. 이번 실험을 통해 삶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이 실험을 통해 우리 연구팀 자신의 생각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이전에는 '서울에서의 성공'이라는 획일적 프레임에 갇혀 있었지만,
이제는 탈서울이라는 선택을 포함해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를 인정하는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청년 문제를 다루려 했지만, 과정을 거치면서 실험팀원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로 이어졌습니다.
한 명의 삶과 그 고민, 투쟁에 주의를 기울여 본 경험 자체가 값진 배움이었고,
이 실험이 끝나도 도시와 청년의 삶의 문제에 대해 계속 탐구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Q5. 실험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팀 전원
"서울에서는 돈을 더 벌어도 삶의 질은 점점 떨어졌지만, 지방에서는 적은 돈으로도 여유를 느끼며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말은 우리가 정의하려 했던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의 조건'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이었습니다.
삶의 질, 여유, 미래 설계가 경제적 이익보다 중요해졌음을 시사합니다.
Q6. 앞으로의 계획은?
이 실험 결과를 통해 청년과 도시라는 주제에 있어 지나치게 경제적 관점에 경도된 흐름에 균열을 만들고 싶습니다.
누울 집, 교통비도 중요하지만, 인터뷰에서 드러난 것처럼 관계와 연결망, 삶의 균형, 다양성의 존중과 같은 인문적 가치 역시 청년 친화적 도시 정책의 중요한 고려 사항임을 알릴 것입니다.
우리가 만난 청년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경험을 넘어, 새로운 도시와 삶의 방식에 대한 생각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기록이 더 많은 동시대 청년들의 삶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정책과 실천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업소개
청년이 주도하는 실험으로 개인 및 사외의 문제를 인문적 관점에서 탐색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업대상 청년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바로가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보유한 '2024 청년인문실험 <살고픈 도시, 떠나고픈 도시> 37도시연구회팀 실험 기록'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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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2024 청년인문실험 <살고픈 도시, 떠나고픈 도시> 37도시연구회팀 실험 기록
2025-11-20
살고픈 도시, 떠나고픈 도시 | 37도시연구회
탈서울 청년이 말하는 도시의 조건
▶ 실험팀 개요
활동기간 2024.08.21 - 11.15 | 활동지역 서울
팀 구성 대학원생 최기훈, 직장인 이수빈, 독립연구자 양준혁, 대학원생 서가현
핵심질문 "왜 내 친구는 서울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을까?"
실험내용 청년의 탈서울 현상과, 청년친화적 도시의 조건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하여 청년이 살고싶은 도시의 조건에 대해 탐색하는 실험
▶ 실험팀 활동사진
▲ 37도시연구회 활동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인터뷰
Q1. 이 실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최기훈(대학원생)
2022년 '이문동 산책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함께 활동하던 동료들이 하나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들의 '탈서울'이 단순한 개인의 이주가 아닌, 우리 시대 청년의 삶을 관통하는 하나의 징후처럼 느껴졌어요.
기존의 귀환이동 연구들이 학력이나 자산 같은 계량화된 변수로만 현상을 설명하려 했기 때문에,
통계가 포착하지 못하는 구체적인 경험과 맥락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수빈(직장인) 저희 팀원 넷 모두 지방에서 자라 서울로 진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울에서의 삶'이라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연구가 우리의 의문을 해소해주지 못했고, 특히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론'을 접하며 서울이 청년들에게 기회의 공간이 아니라 다중적 위험의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죠.
어떤 경험과 조건이 탈서울의 기폭제가 되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Q2. 실험을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양준혁(독립연구자)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청년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처음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도피'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인터뷰를 분석하면서 그들의 탈서울은 결코 실패나 도피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더 나은 삶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주체적인 도전'이었죠.
서가현(대학원생)
경제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긴 했지만, 그 외에도 일-삶의 균형, 가족관계, 지역사회 관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부산의 IT 종사자들의 원격근무 사례나 호남권 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에서,
이주를 통해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장기적 생애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는 지점이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Q3. 처음 예상과 가장 달랐던 점은?
이수빈(직장인)
탈서울이 전문성이나 사회적 관계의 '단절'을 의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나주로 이주한 IT 종사자가 지역 기반의 '에너지테크 밋업'을 통해 기술을 나누고 스터디하는 것처럼,
오히려 지역 기반의 새로운 네트워크는 서울의 경쟁적이고 위계적인 환경과는 다른,
보다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전문가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었죠. 물리적 거리가 약화되고 유대가 깊어지는 것을 보며 놀라웠습니다.
최기훈(대학원생)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지방으로 내려간 청년들이 오히려 '자산 형성'이 가능해졌다는 증언이 가장 의외였습니다.
한 인터뷰이는 "서울에서는 돈을 더 벌어도 삶의 질은 점점 떨어졌다"고 했지만, 지방에서는 "적은 돈으로도 여유를 느끼며" 살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주식투자나 전기차 구매 계획까지 세우고 있더라고요. 서울의 높은 생활비가 청년의 미래를 어떻게 옥죄고 있었는지 실감했습니다
Q4. 이번 실험을 통해 삶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양준혁(독립연구자)
이 실험을 통해 우리 연구팀 자신의 생각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이전에는 '서울에서의 성공'이라는 획일적 프레임에 갇혀 있었지만,
이제는 탈서울이라는 선택을 포함해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를 인정하는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서가현(대학원생)
처음에는 청년 문제를 다루려 했지만, 과정을 거치면서 실험팀원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로 이어졌습니다.
한 명의 삶과 그 고민, 투쟁에 주의를 기울여 본 경험 자체가 값진 배움이었고,
이 실험이 끝나도 도시와 청년의 삶의 문제에 대해 계속 탐구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Q5. 실험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팀 전원
"서울에서는 돈을 더 벌어도 삶의 질은 점점 떨어졌지만, 지방에서는 적은 돈으로도 여유를 느끼며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말은 우리가 정의하려 했던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의 조건'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이었습니다.
삶의 질, 여유, 미래 설계가 경제적 이익보다 중요해졌음을 시사합니다.
Q6. 앞으로의 계획은?
최기훈(대학원생)
이 실험 결과를 통해 청년과 도시라는 주제에 있어 지나치게 경제적 관점에 경도된 흐름에 균열을 만들고 싶습니다.
누울 집, 교통비도 중요하지만, 인터뷰에서 드러난 것처럼 관계와 연결망, 삶의 균형, 다양성의 존중과 같은 인문적 가치 역시 청년 친화적 도시 정책의 중요한 고려 사항임을 알릴 것입니다.
이수빈(직장인)
우리가 만난 청년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경험을 넘어, 새로운 도시와 삶의 방식에 대한 생각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기록이 더 많은 동시대 청년들의 삶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정책과 실천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업소개
청년이 주도하는 실험으로 개인 및 사외의 문제를 인문적 관점에서 탐색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업대상 청년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바로가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보유한 '2024 청년인문실험 <살고픈 도시, 떠나고픈 도시> 37도시연구회팀 실험 기록'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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