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대중가수 밥 딜런이었다. 가수의 노벨상 수상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당시 스웨덴 한림원의 사무총장은 밥 딜런의 노래를 “귀를 위한 시”라고 평가했다.
대중가요 가사도 문학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였다.
▲ 군산 한길문고 나운점 공간
"노벨문학상 받은 밥 딜런처럼 가사에 문학을 입혀요. "
▲ 가사를 쓰고 있는 참여자들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가사를 만들고 여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넣어 완성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가정이나 환경을 녹여내는 작업을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와 도움을 줬다.
▲ 강사의 강연을 듣고 있는 청소년들
▲ (좌)본인이 만든 가사를 소개하고 있는 참여자 (우)프로그램 진행 장면
“이번 프로그램의 부제가 ‘랩 가사 만들기’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랩에 관심이 많거든요. 실제로 ‘쇼 미 더 머니’나 ‘고등래퍼’와 같은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잖아요. 그래서 랩 가사를 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을 했고, 이와 함께 힙합·발라드 가사 쓰기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김우섭담당자의 말을 들어보니 트렌드에 걸맞는 근사한 기획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런 기획력의 배경이 궁금해 더욱 대화를 나눠보니 그 내공은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지역서점 ‘한길문고’에서 나온 것이었다.
“물바다가 서점을 휩쓸어 책이 모두 휴지가 됐죠. 그런데 서점을 살리자는 시민들이 오셔서 자발적으로 복구를 도와주셨어요. 서로 당번을 정해 함께 청소하고 책 정리하는 작업이 50일이나 이어졌고 2천 명이 넘는 주민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서점이 다시 문을 열 수 있었죠.”
당시 서점을 운영하던 이민우 사장은 그 일을 계기로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진행했다고.
이후 이민우 사장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유지가 계속 이어져 이곳에는 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시민을 위한 공간도 곳곳에 많다.
▲ 시민들을 위한 한길문고 공간
▲ 김우섭담당자와 '한길문고 나운점' 직원들
Q) 나에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A)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게 하는 존재
한길문고에서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고민이 많은데 협업자들과 만나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받은 에너지를 토대로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ㅣ▶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 엄*온양(좌)과 김*은양(우)
-엄*온(16세)
Q) 한길문고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A)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이곳에서 책을 사다 주셨어요.
부모님과 함께 오던 서점인데 이제는 컸으니 혼자 오기도 해요. 집이 조금 멀어서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은 방문하는 서점이에요.
Q)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는?
A) 엄마에게 듣고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제가 음악을 좋아해 작사나 작곡에 관심이 많거든요. 관련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김*은(15세)
Q) 한길문고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A) 엄마가 책을 좋아하셔서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곳에 다니셨다고 해요.
제가 태어난 후에는 저를 자주 데리고 오셔서 친근한 곳이에요. 한 달에 3~4번은 오고 있어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한길문고 나운점 김우섭협업자 : 밥딜런처럼 가사에 문학을 입혀요' 저작물은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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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한길문고 나운점 김우섭협업자 : 밥딜런처럼 가사에 문학을 입혀요
2020-06-19
많은 사람이 미국의 가수 밥 딜런을 알 것이다.
그런데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지.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대중가수 밥 딜런이었다. 가수의 노벨상 수상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당시 스웨덴 한림원의 사무총장은 밥 딜런의 노래를 “귀를 위한 시”라고 평가했다.
대중가요 가사도 문학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였다.
▲ 군산 한길문고 나운점 공간
"노벨문학상 받은 밥 딜런처럼 가사에 문학을 입혀요. "
▲ 가사를 쓰고 있는 참여자들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가사를 만들고 여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넣어 완성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가정이나 환경을 녹여내는 작업을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와 도움을 줬다.
▲ 강사의 강연을 듣고 있는 청소년들
▲ (좌)본인이 만든 가사를 소개하고 있는 참여자 (우)프로그램 진행 장면
“이번 프로그램의 부제가 ‘랩 가사 만들기’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랩에 관심이 많거든요. 실제로 ‘쇼 미 더 머니’나 ‘고등래퍼’와 같은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잖아요. 그래서 랩 가사를 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을 했고, 이와 함께 힙합·발라드 가사 쓰기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김우섭담당자의 말을 들어보니 트렌드에 걸맞는 근사한 기획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런 기획력의 배경이 궁금해 더욱 대화를 나눠보니 그 내공은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지역서점 ‘한길문고’에서 나온 것이었다.
“물바다가 서점을 휩쓸어 책이 모두 휴지가 됐죠. 그런데 서점을 살리자는 시민들이 오셔서 자발적으로 복구를 도와주셨어요. 서로 당번을 정해 함께 청소하고 책 정리하는 작업이 50일이나 이어졌고 2천 명이 넘는 주민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서점이 다시 문을 열 수 있었죠.”
당시 서점을 운영하던 이민우 사장은 그 일을 계기로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진행했다고.
이후 이민우 사장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유지가 계속 이어져 이곳에는 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시민을 위한 공간도 곳곳에 많다.
▲ 시민들을 위한 한길문고 공간
▲ 김우섭담당자와 '한길문고 나운점' 직원들
Q) 나에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A)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게 하는 존재
한길문고에서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고민이 많은데 협업자들과 만나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받은 에너지를 토대로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ㅣ▶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 엄*온양(좌)과 김*은양(우)
-엄*온(16세)
Q) 한길문고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A)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이곳에서 책을 사다 주셨어요.
부모님과 함께 오던 서점인데 이제는 컸으니 혼자 오기도 해요. 집이 조금 멀어서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은 방문하는 서점이에요.
Q)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는?
A) 엄마에게 듣고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제가 음악을 좋아해 작사나 작곡에 관심이 많거든요. 관련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김*은(15세)
Q) 한길문고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A) 엄마가 책을 좋아하셔서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곳에 다니셨다고 해요.
제가 태어난 후에는 저를 자주 데리고 오셔서 친근한 곳이에요. 한 달에 3~4번은 오고 있어요.
Q)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는?
A) 노래 제작에 관심 있어 신청하게 됐어요.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사 만드는 것을 배워보고도 싶었고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한길문고 나운점 김우섭협업자 : 밥딜런처럼 가사에 문학을 입혀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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