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이 수줍게 보랏빛 꽃내음을 내뿜던 봄날, 지인의 권유로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인생나눔교실’을 만나게 되었다. 바이올린 전공으로 연주 활동과 후배 양성, 봉사활동 등 반복되는 가운데 ‘인생나눔교실’은 나에게 새로운 활력소처럼 또 다른 설렘으로 다가왔다. 5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멘티들과 함께 나눌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사회 초년생 시절 작성하던 이력서를 적어내려가면서 나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서류 합격 후 면접을 보고 합격 통보를 받았다. 맹구처럼 괜히 웃음이 실실 나고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 후, 튜터 선생님과 함께 기관 사전답사를 하고 프로그램 수정도 하면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지령! 아름다운 지역 아동센터의
멘티들과 첫 접선을 시도하시오.
2021년 7월 6일 화요일 16:00. 아랑곳없이 울어대는 매미 소리와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이 아름다운 지역 아동센터로 향하는 나에게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두 손에는 커다란 가방 2개를 쥐고 쿵쿵거리는 심장과 함께 다소 작은 2층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미로처럼 끝이 없을 것만 같던 계단이 끝날 즈음, “누구세요?”라고 하는 새까만 눈망울들과의 첫 만남이었다. 인생나눔교실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멘티들과 ‘나는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아름다운 지역아동센터> 이미지 v.1
‘우리 함께’를 만들게 된
계기와 에피소드
10회차 프로그램을 계획하면서 음악을 접목시켜 함께 나누고 누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찾아보는 가운데 인생나눔교실에 대한 주제곡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멘티들과 놀이를 통한 영남권 인생나눔교실 주제곡을 만들어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
정육면체 주사위 2개를 던져 다 같이 악보를 만들었다. 하나의 주사위에는 음표, 또 다른 하나에는 숫자(악보)가 적혀 있는데 던져서 나온 음표와 숫자가 하나의 악보가 된다. 각자 한마디에 해당하는 나만의 악보를 만들고, 서로의 악보를 합쳐 완성된 하나의 곡 ‘우리 함께’가 완성되었다. ‘칼림바’라는 악기를 통해서 멘티들이 ‘나, 너, 우리’의 함께 나누는 인생과 함께 누리는 행복을 연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곡이 완성되고 난 후, 자신의 연주를 들으며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는 프로그램이었고 멘티들도 부모님에게 자랑하면서 너무 좋아했다. 멘티들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선생님, 저작권료 제 통장으로 바로 주셔야 해요! 선생님만 하면 안돼요!”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아름다운 지역아동센터> 이미지 v.2
마무리하며...
멘토로서 내가 살아온 인생을 나누었는데 멘티들의 사랑이 메아리로 돌아와서 나 또한 성장하는 시간이었다.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인생나눔교실’이며, 그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나의 멘티’들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인사이드 인생나눔교실 #9 <우리는 하나, 함께 할 수 있어요-한은교 멘토>' 저작물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COPYRIGHT (C)2015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인생나눔교실은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는 사회구성원들이 상호 공통의 상식과 문화를 만들어가며 다시 공동체 안에 기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부 사업│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인생삼모작 인생나눔학교, 함께하는 인생식탁
인문 사업 아카이브
인사이드 인생나눔교실#9 <우리는 하나, 함께할 수 있어요- 한은교 멘토>
2022-03-17
안녕하세요 인생나눔교실입니다.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에 활동하고 계시는
멘토 · 멘티 · 튜터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럼, 인사이드 인생나눔교실 아홉 번째
주인공을 확인해 볼까요?
인사이드 인생나눔교실 아홉 번째 시간
<우리는 하나, 함께 할 수 있어요.>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영남권 한은교 멘토
사랑의 바이올린_바이올린강사
(사)한국음악교육협회 수석교육이사
드림아트 음악치료사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한은교 멘토
‘인생나눔교실’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첫인상
라일락이 수줍게 보랏빛 꽃내음을 내뿜던 봄날, 지인의 권유로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인생나눔교실’을 만나게 되었다. 바이올린 전공으로 연주 활동과 후배 양성, 봉사활동 등 반복되는 가운데 ‘인생나눔교실’은 나에게 새로운 활력소처럼 또 다른 설렘으로 다가왔다. 5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멘티들과 함께 나눌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사회 초년생 시절 작성하던 이력서를 적어내려가면서 나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서류 합격 후 면접을 보고 합격 통보를 받았다. 맹구처럼 괜히 웃음이 실실 나고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 후, 튜터 선생님과 함께 기관 사전답사를 하고 프로그램 수정도 하면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지령! 아름다운 지역 아동센터의
멘티들과 첫 접선을 시도하시오.
2021년 7월 6일 화요일 16:00. 아랑곳없이 울어대는 매미 소리와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이 아름다운 지역 아동센터로 향하는 나에게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두 손에는 커다란 가방 2개를 쥐고 쿵쿵거리는 심장과 함께 다소 작은 2층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미로처럼 끝이 없을 것만 같던 계단이 끝날 즈음, “누구세요?”라고 하는 새까만 눈망울들과의 첫 만남이었다. 인생나눔교실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멘티들과 ‘나는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아름다운 지역아동센터> 이미지 v.1
‘우리 함께’를 만들게 된
계기와 에피소드
10회차 프로그램을 계획하면서 음악을 접목시켜 함께 나누고 누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찾아보는 가운데 인생나눔교실에 대한 주제곡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멘티들과 놀이를 통한 영남권 인생나눔교실 주제곡을 만들어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
정육면체 주사위 2개를 던져 다 같이 악보를 만들었다. 하나의 주사위에는 음표, 또 다른 하나에는 숫자(악보)가 적혀 있는데 던져서 나온 음표와 숫자가 하나의 악보가 된다. 각자 한마디에 해당하는 나만의 악보를 만들고, 서로의 악보를 합쳐 완성된 하나의 곡 ‘우리 함께’가 완성되었다. ‘칼림바’라는 악기를 통해서 멘티들이 ‘나, 너, 우리’의 함께 나누는 인생과 함께 누리는 행복을 연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곡이 완성되고 난 후, 자신의 연주를 들으며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는 프로그램이었고 멘티들도 부모님에게 자랑하면서 너무 좋아했다. 멘티들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선생님, 저작권료 제 통장으로 바로 주셔야 해요! 선생님만 하면 안돼요!”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아름다운 지역아동센터> 이미지 v.2
마무리하며...
멘토로서 내가 살아온 인생을 나누었는데 멘티들의 사랑이 메아리로 돌아와서 나 또한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인생나눔교실’이며, 그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나의 멘티’들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인사이드 인생나눔교실 #9 <우리는 하나, 함께 할 수 있어요-한은교 멘토>' 저작물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COPYRIGHT (C)2015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생나눔교실 블로그 http://blog.naver.com/arko2010
■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문의 지역협력부 02-739-3946
인생나눔교실 http://blog.naver.com/arko2010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인생나눔교실은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는 사회구성원들이 상호 공통의 상식과 문화를 만들어가며 다시 공동체 안에 기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부 사업│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인생삼모작 인생나눔학교, 함께하는 인생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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