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주 들어 익숙해졌기에 어떠한 고민이나 거리낌 없이 쓰는 용어 중에 ‘생태공원’이 있다. 우리고장은 2019년 평택시민 50만을 돌파해 2022년 현재 56만을 넘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00만 미래 첨단도시 도약”의 청사진을 내놓고 있을 정도이다. 눈에 보이는 성장은 그렇다 치더라도 시민들의 삶의 질은 물론이고 또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평택이어야 할 텐데 이 분야의 성적표는 어떻게 나왔을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우리고장에서 ‘생태공원’이란 용어를 실제 쓰고 있는 곳이 한 군데가 있다. 일정한 지역을 복원, 보전하여 생물다양성을 유지한 자연을 이용자들에게 관찰하거나 학습하며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된 공원이 배다리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되었지만, 평택시 푸른사업소 내 공원과에서는 배다리생태공원은 생태공원이 아닌 근린공원인 것을 거듭 확인시키고 있다. 결과적으로 평택시에는 현재 단 하나의 생태공원도 없는 것이다.
생태계서비스와 문화서비스
사실 지금까지 단 하나의 수목원이나 자연휴양림이 없었던 상황에서 생태공원 하나가 있고 없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세상이 발 빠르게 변하고 있고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가 또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시민 중심의,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문화공간, 체험·학습공간, 진로를 위한 다양한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보면 평택에 사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내려놓을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을 일컫는 말로 ‘생태계서비스’가 있다. 이를 다시 표현하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로 크게 공급(Supply), 조절(Regulation), 문화(Culture), 지지(Support)서비스로 나눌 수 있는데, 생태공원과 수목원, 자연휴양림과 같은 시설은 생태계서비스 중 문화서비스에 해당한다. 시민들의 삶의 질과 비교적 관련이 깊은 문화서비스는 생태계로부터 얻어지는 비물질적 혜택으로, 휴양과 영감, 교육, 종교, 예술 등 인류의 문화에 관여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생태관광과 휴식처, 심미적 가치, 자연경관의 보전 등을 내포하고 있다.
생태계서비스와 평택의 생태자산
평택은 습지의 고장이고, 한편으로는 들의 고장으로 가는 곳마다 생명력이 넘쳐나는 곳이다. 평택의 생태계서비스는 우리고장의 들과 습지의 온갖 생명 있는 것들, 즉 생물다양성이 유지됨으로 인해 그것이 평택시민에게 제공하는 경제·문화·환경적 혜택을 의미하고 있다. 생물에게 초점을 둔 생물다양성에 비해 생물다양성이 우리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둔 개념이 바로 생태계서비스인 것이다. 평택시민들이 즐겨 찾는 소풍정원, 평택농업생태원, 부락산문화공원, 배다리생태공원 등은 평택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고, 다른 각도로 생태계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기에 ‘생태자산’이라고도 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13개 지역을 대상으로 3년간 시행한 생태계서비스 평가 결과를 “우리 지역의 생태자산과 생태계서비스”라는 제목의 자료집으로 엮어 배포하였다. 생태계서비스 인식 증진의 목적으로 제작된 이 자료집의 열람을 통해 우리 지역 또한 어떤 생태자산이 있고, 이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생태자산을 어떻게 발굴하고 보전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생명을 보는 마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천한 도서 중 ‘생명을 보는 마음’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자연이 품고 있는 소중하면서도 다양한 생명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진솔한 생명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를 바라고 있다. 더불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모든 생명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평등하며, 우리와 더불어 살아야 할 존재라는 인식이 독자의 마음에 깃들길 바라고 있다.
경칩을 맞아 우리고장 전역에서 산개구리, 두꺼비로부터 시작하여 맹꽁이와 금개구리, 수원청개구리 같은 멸종위기양서류에 이르기까지 소중한 생명을 노래할 것이다. 끊임없는 개발과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사라져 가는 생명의 소리에 귀를 돌리지 않고, 그들과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 그것이 바로 생명을 보고, 듣고, 느끼는 마음이며, 품는 마음일 것이다.
평택의 생태자산, 고덕면 궁리의 소풍정원(2020.04.10)
평택의 생태자산, 덕목제 멸종위기양서류 보전·복원사업지(2022.03.05)
평택의 생태자산, 덕목제의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2022.03.04)
평택의 생태자산, 배다리생태공원의 쇠기러기 비행(2022.03.03)
평택의 생태자산, 소풍정원 습지와 이태리포플러 전경(2020.08.17)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평택지역의 생태계서비스와 생태자산 ' 저작물은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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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의 생태계서비스와 생태자산
2024-03-01
곤줄박이
평택지역의 생태계서비스와 생태자산
배다리생태공원이 아닌 배다리근린공원
우리가 자주 들어 익숙해졌기에 어떠한 고민이나 거리낌 없이 쓰는 용어 중에 ‘생태공원’이 있다. 우리고장은 2019년 평택시민 50만을 돌파해 2022년 현재 56만을 넘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00만 미래 첨단도시 도약”의 청사진을 내놓고 있을 정도이다. 눈에 보이는 성장은 그렇다 치더라도 시민들의 삶의 질은 물론이고 또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평택이어야 할 텐데 이 분야의 성적표는 어떻게 나왔을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우리고장에서 ‘생태공원’이란 용어를 실제 쓰고 있는 곳이 한 군데가 있다. 일정한 지역을 복원, 보전하여 생물다양성을 유지한 자연을 이용자들에게 관찰하거나 학습하며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된 공원이 배다리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되었지만, 평택시 푸른사업소 내 공원과에서는 배다리생태공원은 생태공원이 아닌 근린공원인 것을 거듭 확인시키고 있다. 결과적으로 평택시에는 현재 단 하나의 생태공원도 없는 것이다.
생태계서비스와 문화서비스
사실 지금까지 단 하나의 수목원이나 자연휴양림이 없었던 상황에서 생태공원 하나가 있고 없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세상이 발 빠르게 변하고 있고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가 또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시민 중심의,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문화공간, 체험·학습공간, 진로를 위한 다양한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보면 평택에 사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내려놓을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을 일컫는 말로 ‘생태계서비스’가 있다. 이를 다시 표현하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로 크게 공급(Supply), 조절(Regulation), 문화(Culture), 지지(Support)서비스로 나눌 수 있는데, 생태공원과 수목원, 자연휴양림과 같은 시설은 생태계서비스 중 문화서비스에 해당한다. 시민들의 삶의 질과 비교적 관련이 깊은 문화서비스는 생태계로부터 얻어지는 비물질적 혜택으로, 휴양과 영감, 교육, 종교, 예술 등 인류의 문화에 관여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생태관광과 휴식처, 심미적 가치, 자연경관의 보전 등을 내포하고 있다.
생태계서비스와 평택의 생태자산
평택은 습지의 고장이고, 한편으로는 들의 고장으로 가는 곳마다 생명력이 넘쳐나는 곳이다. 평택의 생태계서비스는 우리고장의 들과 습지의 온갖 생명 있는 것들, 즉 생물다양성이 유지됨으로 인해 그것이 평택시민에게 제공하는 경제·문화·환경적 혜택을 의미하고 있다. 생물에게 초점을 둔 생물다양성에 비해 생물다양성이 우리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둔 개념이 바로 생태계서비스인 것이다. 평택시민들이 즐겨 찾는 소풍정원, 평택농업생태원, 부락산문화공원, 배다리생태공원 등은 평택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고, 다른 각도로 생태계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기에 ‘생태자산’이라고도 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13개 지역을 대상으로 3년간 시행한 생태계서비스 평가 결과를 “우리 지역의 생태자산과 생태계서비스”라는 제목의 자료집으로 엮어 배포하였다. 생태계서비스 인식 증진의 목적으로 제작된 이 자료집의 열람을 통해 우리 지역 또한 어떤 생태자산이 있고, 이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생태자산을 어떻게 발굴하고 보전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생명을 보는 마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천한 도서 중 ‘생명을 보는 마음’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자연이 품고 있는 소중하면서도 다양한 생명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진솔한 생명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를 바라고 있다. 더불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모든 생명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평등하며, 우리와 더불어 살아야 할 존재라는 인식이 독자의 마음에 깃들길 바라고 있다.
경칩을 맞아 우리고장 전역에서 산개구리, 두꺼비로부터 시작하여 맹꽁이와 금개구리, 수원청개구리 같은 멸종위기양서류에 이르기까지 소중한 생명을 노래할 것이다. 끊임없는 개발과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사라져 가는 생명의 소리에 귀를 돌리지 않고, 그들과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 그것이 바로 생명을 보고, 듣고, 느끼는 마음이며, 품는 마음일 것이다.
평택의 생태자산, 고덕면 궁리의 소풍정원(2020.04.10)
평택의 생태자산, 덕목제 멸종위기양서류 보전·복원사업지(2022.03.05)
평택의 생태자산, 덕목제의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2022.03.04)
평택의 생태자산, 배다리생태공원의 쇠기러기 비행(2022.03.03)
평택의 생태자산, 소풍정원 습지와 이태리포플러 전경(2020.08.17)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평택지역의 생태계서비스와 생태자산 '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댓글(1)
이**
2024-03-11배다리생태공원으로 거듭나게 우리모두 함께해요!!~~
생태수업 정리 4
기후변화와 우리고장의 생태계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