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일 인천공항에서 구마모토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본인 친구 나가히로 치에長弘치에가 구마모토현 쿠키치菊池시에 있는 サライ七城사라이 시치죠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게스트하우스는 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의 전통적이 농가農家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원주택이라고나 할까!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은 넓은 논밭이 펼쳐진 평온한 들판이 편안하게 해주었고 그 틈으로 오후의 옅은 햇살이 비집고 들어 왔다.
도로 건너편에 온천이 있고 자동차로 5분 거리에도 많은 온천이 있어 실제 나도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4일 동안이지만 다양한 온천욕을 즐겼다.
친구는 게스트하우스 일을 잘 해내고 있었다.
하루 그녀의 일과日課다.
손님들의 아침식사 시간이 6시부터 시작되므로 새벽 시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아침식사는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 남편의 말로는, 새벽 3시부터 일어나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전날 저녁에 준비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녀의 생각은 달랐다. 신선한 아침식사를 위해서는 꼭 새벽에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식사가 끝나면 설거지 등 부엌일을 마치고, 청소를 하고, 세탁을 끝내면 오전 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 장을 보러 가는 일이 오후의 일과이다. 항상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녀의 말. 오후에는 손님들의 체크인을 돕고, 목욕 준비 등등. 옆에서 보기에도 잔일이 많았다.
게스트하우스는 방 3개만을 운영하는데, 1층에는 응접실과 2인 침실이 2개, 그리고 부엌 겸 식당이 있고, 2층에는 아주 큰 다다미방이 1개. 과거 일본의 진료소로 운영되었던 건물이라고 증명이나 하듯이 ‘진료소 대기실입니다. 조용히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금연입니다’ 진료실 스티커가 남아 있다. 떼지 않은 그녀의 세심한 마음이 읽힌다.
동선動線을 활용한 그녀 나름의 인터리어가 퍽 괜찮았다. 우리네의 한옥을 리모델링한 듯한 느낌마저 드는 이 고가古家의 멋이 나름 진하게 풍기는 맛이 그럴 듯하다. 로맨틱한 사랑이야기가 나올 것만 같고 추억의 시간이 될 것만 같은 곳. 그래서 한번 온 사람들이 다시 찾는 것인가!
농사를 짓는 남편이 한몫을 한다. 자신의 밭에서 나는 농산물을 내내 사용하는 것도 장점이겠다. 현재 민박 대표는 본인이, 지원 사업체로는 남편이 담당함으로써 서로 도와주고 있는 상황.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단골손님도 생기고 세계 각국에서 사진과 안부가 이-메일로, 문자로 속속 도착하고. 적자가 흑자로 전환되고. 아주 긍정적인 편으로 앞으로의 성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그들의 즐거움과 기쁨이 묻어나는 삶이 전염되는 순간이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일본 구마모토현 게스트하우스 소개' 저작물은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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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현 게스트하우스 소개
2026-02-14
뱀이야기
2026년 2월 1일 인천공항에서 구마모토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본인 친구 나가히로 치에長弘치에가 구마모토현 쿠키치菊池 시에 있는 サライ七城사라이 시치죠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게스트하우스는 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의 전통적이 농가農家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원주택이라고나 할까!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은 넓은 논밭이 펼쳐진 평온한 들판이 편안하게 해주었고 그 틈으로 오후의 옅은 햇살이 비집고 들어 왔다.
도로 건너편에 온천이 있고 자동차로 5분 거리에도 많은 온천이 있어 실제 나도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4일 동안이지만 다양한 온천욕을 즐겼다.
친구는 게스트하우스 일을 잘 해내고 있었다.
하루 그녀의 일과日課다.
손님들의 아침식사 시간이 6시부터 시작되므로 새벽 시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아침식사는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 남편의 말로는, 새벽 3시부터 일어나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전날 저녁에 준비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녀의 생각은 달랐다. 신선한 아침식사를 위해서는 꼭 새벽에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식사가 끝나면 설거지 등 부엌일을 마치고, 청소를 하고, 세탁을 끝내면 오전 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 장을 보러 가는 일이 오후의 일과이다. 항상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녀의 말. 오후에는 손님들의 체크인을 돕고, 목욕 준비 등등. 옆에서 보기에도 잔일이 많았다.
게스트하우스는 방 3개만을 운영하는데, 1층에는 응접실과 2인 침실이 2개, 그리고 부엌 겸 식당이 있고, 2층에는 아주 큰 다다미방이 1개. 과거 일본의 진료소로 운영되었던 건물이라고 증명이나 하듯이 ‘진료소 대기실입니다. 조용히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금연입니다’ 진료실 스티커가 남아 있다. 떼지 않은 그녀의 세심한 마음이 읽힌다.
동선動線을 활용한 그녀 나름의 인터리어가 퍽 괜찮았다. 우리네의 한옥을 리모델링한 듯한 느낌마저 드는 이 고가古家의 멋이 나름 진하게 풍기는 맛이 그럴 듯하다. 로맨틱한 사랑이야기가 나올 것만 같고 추억의 시간이 될 것만 같은 곳. 그래서 한번 온 사람들이 다시 찾는 것인가!
농사를 짓는 남편이 한몫을 한다. 자신의 밭에서 나는 농산물을 내내 사용하는 것도 장점이겠다. 현재 민박 대표는 본인이, 지원 사업체로는 남편이 담당함으로써 서로 도와주고 있는 상황.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단골손님도 생기고 세계 각국에서 사진과 안부가 이-메일로, 문자로 속속 도착하고. 적자가 흑자로 전환되고. 아주 긍정적인 편으로 앞으로의 성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그들의 즐거움과 기쁨이 묻어나는 삶이 전염되는 순간이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일본 구마모토현 게스트하우스 소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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