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개 청소년 인문교실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인문·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인문소양을 높이고 자기 존중감과 공동체 소속감을 기를 수 있도록 전국 5개 권역별(수도권,강원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로 제공하는 인문·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입니다.
사업연도 2024년
사업대상 청소년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ㅣ[2024년 청소년 인문교실 수기공모전 수상작 중등부문 대상]
안녕! 너는 나를 알고 있겠지만 이렇게 너를 다시 한번 불러보니 어색하네. 그래도 그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너에게 진실하게 다가가기 위해 내 소개를 해 볼게.
너도 알다시피 나는 졸업까지 3개월 앞둔 현재 중학교 3학년이야.
그런데 어떻게 너에게 말을 걸게 되었냐고?
최근에 내가 경험했던 일들을 들려주려고 이렇게 볼펜을 잡게 되었어.
그게 뭐냐고? 그래 이제부터 나의 놀라웠던 경험들을 들려줄 게 한번 들어봐.
대부분의 3학년 우리 또래들이 경험하듯이 내 미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거 알고 있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다들 자기의 고민에 빠져 있더라구.
이성 문제부터 시작해서 가족 문제, 성적 문제, 진로 문제 등 다양해. 이 중에 나를 매일 허둥지둥하게 만든 건 진로 문제였어.
왜냐하면 나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흥미를 느끼고 관심 있게 바라보는 영역도 있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래서 그 고민의 해답을 찾고자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어도 보았지만 그 해답을 찾을 수 없었어.
그냥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똑같은 시간만 보냈던 것 같아.
그렇다고 주변을 둘러봐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만한 사람들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답답함의 연속이었던 것 같았어.
그러던 중에 우연하게도 그 출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어.
그런 기회가 너에게 다가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우리 주변에 있었다는 게 놀라웠지.
너가 선택했던 다양한 활동 중에는 청소년 인문교실이 있었던 거 알고 있지?
인문교실을 같이 들었던 대부분의 친구들은 학교 수업에 지쳐서 많이들 지루해했었는데 신기하게도 나에게는 그렇지 않았어.
청소년 인문교실 수업을 맞이하면서 너의 고민은 진정한 너를 발견하는 곳에 해답이 있다는 진리를 깨달은 거야.
이런 깨달음은 너의 책상 앞에 붙어 있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그 속에서 소중한 의미를 깨닫을 수 있게 노력하자’라는 메모지의 글귀와도 같았어.
그 덕분인지 몰라도 너는 학교생활이든 주변의 사물이든지 간에 무엇이든 집중하고 그 시간의 소중함을 가지려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지.
설령 그게 우리를 매번 졸리게 했던 수학 수업이든 국어
수업이든 말이야. 그래서인지 청소년 인문교실 수업도 집중하면서 잘 들었던 것 같아.
가끔 혼자 걷다가도 인문교실에서 들었던 수업의 내용이 떠올라서 혼자 미소를 짓기도 하고 웃기도 해.
그리고 우리 지역의 흥미로운 대상이 나타나면 그것에 대해 의미를 찾으려는 나를 발견할 때면 소름이 돋기도 했어.
아무튼 지금은 너무 완벽에 집착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이 조금 되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 뿐이야.
왜냐하면 현재의 너는 고민을 핑계로 방황하던 옛날의 너가 아니기 때문이지.
그나저나 지금 너 잠시 흔들리고 있는 것 같더라. 성적 때문에 너가 꿈꾸던 대학 생활을 누리지 못할까 하는 걱정 말이야. 하지만 난 너를 믿어.
지금의 너를 발견한 것처럼 또 다른 너를 계속 찾아 나선다면 그 희망은 실현될 수 있다는 걸.
그리고 약간의 시련이 다가와 막막하더라도 아직 우리는 자라나는 청소년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해.
지금의 너가 많은 활동들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키우는 것처럼, 우리는 그런 일상들 속에서 꿈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지.
아, 참. 다음 청소년 인문교실 수업에서는 자기 발전을 위한 메타인지와 리더십 계발에 대해 배울거래, 난 지금부터 너무 설레고 흥분돼.
너 속에 있는 또 다른 너를 발견할 수 있을테니까 말이야.
지금까지 늘어놓은 이야기가 내 자랑 같아 미안하지만 너와 함께 다시 한번 이 작은 변화를 나누다 보니 너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게 되었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공부든 좋아하는 것이든 너가 선택한 길만큼은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너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마음을 잊지마.
하나 더, 너무 완벽하려고도 하지 말고!
지금의 너의 모습이라면 너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으며 그동안의 너에게 박수갈채를 보낼게.
그럼 안녕.
-‘과거의 나’로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수기공모전] ‘나’를 찾아 떠나는 길에 동행해 준 ‘너’에게 갈채를 보내며' 저작물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COPYRIGHT (C)2024 Arts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수기공모전] ‘나’를 찾아 떠나는 길에 동행해 준 ‘너’에게 갈채를 보내며 ' 저작물은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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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수기공모전] ‘나’를 찾아 떠나는 길에 동행해 준 ‘너’에게 갈채를 보내며
2025-07-11
사업제목 청소년 인문교실
사업소개 청소년 인문교실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인문·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인문소양을 높이고 자기 존중감과 공동체 소속감을 기를 수 있도록 전국 5개 권역별(수도권,강원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로 제공하는 인문·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입니다.
사업연도 2024년
사업대상 청소년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ㅣ[2024년 청소년 인문교실 수기공모전 수상작 중등부문 대상]
안녕! 너는 나를 알고 있겠지만 이렇게 너를 다시 한번 불러보니 어색하네. 그래도 그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너에게 진실하게 다가가기 위해 내 소개를 해 볼게.
너도 알다시피 나는 졸업까지 3개월 앞둔 현재 중학교 3학년이야.
그런데 어떻게 너에게 말을 걸게 되었냐고?
최근에 내가 경험했던 일들을 들려주려고 이렇게 볼펜을 잡게 되었어.
그게 뭐냐고? 그래 이제부터 나의 놀라웠던 경험들을 들려줄 게 한번 들어봐.
대부분의 3학년 우리 또래들이 경험하듯이 내 미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거 알고 있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다들 자기의 고민에 빠져 있더라구.
이성 문제부터 시작해서 가족 문제, 성적 문제, 진로 문제 등 다양해. 이 중에 나를 매일 허둥지둥하게 만든 건 진로 문제였어.
왜냐하면 나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흥미를 느끼고 관심 있게 바라보는 영역도 있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래서 그 고민의 해답을 찾고자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어도 보았지만 그 해답을 찾을 수 없었어.
그냥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똑같은 시간만 보냈던 것 같아.
그렇다고 주변을 둘러봐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만한 사람들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답답함의 연속이었던 것 같았어.
그러던 중에 우연하게도 그 출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어.
그런 기회가 너에게 다가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우리 주변에 있었다는 게 놀라웠지.
너가 선택했던 다양한 활동 중에는 청소년 인문교실이 있었던 거 알고 있지?
인문교실을 같이 들었던 대부분의 친구들은 학교 수업에 지쳐서 많이들 지루해했었는데 신기하게도 나에게는 그렇지 않았어.
청소년 인문교실 수업을 맞이하면서 너의 고민은 진정한 너를 발견하는 곳에 해답이 있다는 진리를 깨달은 거야.
이런 깨달음은 너의 책상 앞에 붙어 있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그 속에서 소중한 의미를 깨닫을 수 있게 노력하자’라는 메모지의 글귀와도 같았어.
그 덕분인지 몰라도 너는 학교생활이든 주변의 사물이든지 간에 무엇이든 집중하고 그 시간의 소중함을 가지려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지.
설령 그게 우리를 매번 졸리게 했던 수학 수업이든 국어
수업이든 말이야. 그래서인지 청소년 인문교실 수업도 집중하면서 잘 들었던 것 같아.
가끔 혼자 걷다가도 인문교실에서 들었던 수업의 내용이 떠올라서 혼자 미소를 짓기도 하고 웃기도 해.
그리고 우리 지역의 흥미로운 대상이 나타나면 그것에 대해 의미를 찾으려는 나를 발견할 때면 소름이 돋기도 했어.
아무튼 지금은 너무 완벽에 집착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이 조금 되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 뿐이야.
왜냐하면 현재의 너는 고민을 핑계로 방황하던 옛날의 너가 아니기 때문이지.
그나저나 지금 너 잠시 흔들리고 있는 것 같더라. 성적 때문에 너가 꿈꾸던 대학 생활을 누리지 못할까 하는 걱정 말이야. 하지만 난 너를 믿어.
지금의 너를 발견한 것처럼 또 다른 너를 계속 찾아 나선다면 그 희망은 실현될 수 있다는 걸.
그리고 약간의 시련이 다가와 막막하더라도 아직 우리는 자라나는 청소년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해.
지금의 너가 많은 활동들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키우는 것처럼, 우리는 그런 일상들 속에서 꿈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지.
아, 참. 다음 청소년 인문교실 수업에서는 자기 발전을 위한 메타인지와 리더십 계발에 대해 배울거래, 난 지금부터 너무 설레고 흥분돼.
너 속에 있는 또 다른 너를 발견할 수 있을테니까 말이야.
지금까지 늘어놓은 이야기가 내 자랑 같아 미안하지만 너와 함께 다시 한번 이 작은 변화를 나누다 보니 너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게 되었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공부든 좋아하는 것이든 너가 선택한 길만큼은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너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마음을 잊지마.
하나 더, 너무 완벽하려고도 하지 말고!
지금의 너의 모습이라면 너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으며 그동안의 너에게 박수갈채를 보낼게.
그럼 안녕.
-‘과거의 나’로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수기공모전] ‘나’를 찾아 떠나는 길에 동행해 준 ‘너’에게 갈채를 보내며' 저작물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COPYRIGHT (C)2024 Arts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 출처 및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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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수기공모전] ‘나’를 찾아 떠나는 길에 동행해 준 ‘너’에게 갈채를 보내며 '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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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청소년 인문 교실을 참여하기 전에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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