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는 약 650여 년 전 제작된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품고 있는 고장입니다. 이런 인쇄기술의 발달은 ‘함께, 같이의 가치’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청주의 입구에는 멋진 가로수길이 있습니다. 약 75년 전부터 청주를 지켜온 1,500여 그루의 플라타너스가 양쪽에 드리워 터널을 이루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영화 <만추>, 드라마 <모래시계>로 잘 알려진 길이기도 합니다. 한번 오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지요. 이 가로수길을 중심으로 우리 동네 복대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반짝이는 장소가 많은 곳이에요.
복대동으로 들어오는 가로수길 입구
변화무쌍한 동네, 복대동
‘복대동’이란 이름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걸 마력이라 불러도 좋을 것 같아요. 사찰의 행사를 알릴 때, 좁고 긴 깃발을 걸어 두는 ‘당간’이라는 깃발대가 있어요. 그 당시 거의 모든 깃발대는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하지만 나무는 쉽게 사라져 현재는 깃발대 자체를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청주는 이 깃발대를 철로 만들어 둔 몇 안 되는 지역입니다. 복대는 짐대마루에서 유래된 말이고, 짐대는 깃발대를 의미합니다. 즉 복대는 깃발대라는 뜻이죠. 복대동은 이름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한 이 지역의 옛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요. 아마 이곳은 행사가 가득해 깃발이 늘 날리며, 사람과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복이 가득한 동네였을거예요.
이름 때문일까요? 복대동에는 청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복대동은 청주공업단지와 주택단지 개발로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백화점, 고층 아파트, 공업단지 등이 자리 잡으며 이 일대 모든 지역이 시가지로 변화하고 있기도 해요.
고층 건물이 들어서며 변하는 복대동
이곳은 청주의 유명한 유흥가입니다. 매일 새로운 가게가 열리고 또 문을 닫습니다. 같은 듯하지만 매번 올 때마다 변화가 무쌍한 동네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색다른 방향으로 변화가 시작됐어요. 요즘 자리 잡는 가게는 예전과 다른 시도를 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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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360
청주 인문지도 by 앨리스의 별별책방
2018-04-06
청주 인문지도 by 양희수
청주는 약 650여 년 전 제작된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품고 있는 고장입니다. 이런 인쇄기술의 발달은 ‘함께, 같이의 가치’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청주의 입구에는 멋진 가로수길이 있습니다. 약 75년 전부터 청주를 지켜온 1,500여 그루의 플라타너스가 양쪽에 드리워 터널을 이루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영화 <만추>, 드라마 <모래시계>로 잘 알려진 길이기도 합니다. 한번 오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지요. 이 가로수길을 중심으로 우리 동네 복대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반짝이는 장소가 많은 곳이에요.
복대동으로 들어오는 가로수길 입구
변화무쌍한 동네, 복대동
‘복대동’이란 이름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걸 마력이라 불러도 좋을 것 같아요. 사찰의 행사를 알릴 때, 좁고 긴 깃발을 걸어 두는 ‘당간’이라는 깃발대가 있어요. 그 당시 거의 모든 깃발대는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하지만 나무는 쉽게 사라져 현재는 깃발대 자체를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청주는 이 깃발대를 철로 만들어 둔 몇 안 되는 지역입니다. 복대는 짐대마루에서 유래된 말이고, 짐대는 깃발대를 의미합니다. 즉 복대는 깃발대라는 뜻이죠. 복대동은 이름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한 이 지역의 옛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요. 아마 이곳은 행사가 가득해 깃발이 늘 날리며, 사람과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복이 가득한 동네였을거예요.
이름 때문일까요? 복대동에는 청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복대동은 청주공업단지와 주택단지 개발로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백화점, 고층 아파트, 공업단지 등이 자리 잡으며 이 일대 모든 지역이 시가지로 변화하고 있기도 해요.
고층 건물이 들어서며 변하는 복대동
이곳은 청주의 유명한 유흥가입니다. 매일 새로운 가게가 열리고 또 문을 닫습니다. 같은 듯하지만 매번 올 때마다 변화가 무쌍한 동네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색다른 방향으로 변화가 시작됐어요. 요즘 자리 잡는 가게는 예전과 다른 시도를 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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