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인문360인문360

인문360

인문360˚

[한밤의 낭독자들(시즌2)] 2회 - 오승훈 아나운서

좋은 사람의 행동하는 윤리에 대하여

2026-03-12

자막보기

'한밤의 낭독자들'은 국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된 실시간 OTT 라이브 방송으로 문화 예술계의 다양한 명사가 낭독자로 출연해, 직접 선정한 문장을 낭독하고 국민의 사연을 통해 진솔한 소통을 나눕니다.

 

 

한밤의 낭독자들(시즌2) 2회차 

 

주제 : 좋은 사람의 행동하는 윤리에 대하여

낭독자 : 오승훈 아나운서

낭독 책 : 칼 세이건 『창백한 푸른 점』, 박해영 『나의 아저씨』 대본집, 전종환 『다만 잘 지는 법도 있다는 걸』

 

 

주요 낭독 문구

 

여기가 우리의 보금자리이고, 바로 우리입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가 알고, 우리가 들어봤으며,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람이 살았습니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 우리가 확신하는 수천 개의 종교와 이념, 경제체제, 모든 사냥꾼과 식량을 찾는 이들, 모든 영웅과 겁쟁이,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모든 왕과 농부, 모든 사랑에 빠진 연인,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촉망받는 아이, 발명가와 탛멈가, 모든 스승과 부패한 정치인, 모든 슈퍼스터, 모든 최고의 지도자,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이 태양빛 속에 떠다니는 저 작은 먼지 위에서 살다 갔습니다.

지구는 코스모스라는 거대한 극장의 아주 작은 무대입니다.
그 모든 장군과 황제들이 아주 잠시 동안 저 점의 작은 부분의 지배자가 되려 한 탓에 흘렀던 수많은 피의 강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저 점 한 영역의 주민들이 거의 분간할 수도 없는 다른 영역의 주민들에게 끝없이 저지르는 잔학행위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얼마나 자주 불화를 일으키고 얼마나 간절히 서로를 죽이고 싶어하며 얼마나 열렬히 증오하는지...
우리의 만용, 우리의 자만심, 우리가 우주 속의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에 대해 저 창백하게 빛나는 점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우리 행성은 사방을 뒤덮은 어두운 우주 속의 외로운 하나의 알갱이입니다.

이 거대함 속에 묻힌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구해줄 이들이 다른 곳에서 찾아올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구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로는 생명을 품은 유일한 행성입니다.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우리 종이 이주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다른 세계를 방문할 순 있지만, 정착은... 아직 불가능하죠.
좋든 실든, 현재로선 우리가 머물 곳은 지구뿐입니다.

천문학을 공부하면 사람이 겸손해지고 인격이 함양된다는 말이 있죠.
멀리서 찍힌 이 이미지만큼 인간의 자만이 어리석다는 걸 잘 보여주는 건 없을 겁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좀 더 친절하게 대하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보금자리인 창백한 푸른점을 소중히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죠.

_ 칼 세이건, <창백한 푸른 점>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 주고, 쌀도 갖다 주고,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네 번까지 하고 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생. 경멸하면서.
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인 줄 알았나 보지?


무시, 천대에 익숙해져서 사람들한테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고,
인정받으려고 좋은 소리 들으려고 애쓰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이젠... 잘하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좋아한 게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 오늘 잘린다고 해도, 처음 사람 대접 받아봤고,
어쩌면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이 회사에, 박동훈 부장님께 감사할 겁니다.

여기서 일했던 3개월이, 21년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했습니다.
지나가다 이 건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평생 삼안이앤씨가 잘 되길 바랄 겁니다.

_  박해영, <나의 아저씨> 

 

 

삶은 끝까지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다.
퇴근 뒤 대부분의 시간을 다섯 살 된 아들 범민과 보낸다. 이제 막 말을 배워가는 범민을 보며 한 인간이 평생 배워가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자주 고민하게 된다.
훗날 범민이 이 책을 보고 우리 모두 실패할 수 있는 사람들이며 때로는 지기도 한다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다만 잘 지는 방법도 있다는 걸 배워간다면 아빠로서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내면의 성장을 위한 노력, 분별력, 사회적 책임을 가진, 그냥 보통의 선한 사람

_ 전종환, <다만 잘 지는 법도 있다는 걸>

 

  • 문화체육관광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한밤의낭독자들
  • 인문360
  • CJENM
  • 사피엔스스튜디오
  • 안희연
  • 오승훈
  • 지웅배
  • 우주먼지
  • 이낙준
  • 양나래
  • 윤소희
  • 좋은사람
  • 위로
  • 소통
  • 새해
  • 다짐
  • 일상
  • 일상기록
  • 국민
  • 행복
  • 행복한밤
  • 국민행복
  • 라이브
공공누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한밤의 낭독자들(시즌2)] 2회 - 오승훈 아나운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댓글(0)

0 / 500 Byte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