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란 무대에 다시 일어서다🔥

2025-12-03

자막보기

Q. 디딤돌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기대하는 점은?
난 진짜 최선을 다했는데
인생의 폭풍이 와서
내가 진짜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된
그런 모습으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과정 속에서도
‘내가 과연 내 삶을 사랑할 수 있는가’
‘내가 과연 그 삶을 신뢰하고 나아갈 수 있는가’
진짜 살아가는 것,
그것을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노숙인분들이 시설에 있으면서
관계가 협소해서 사람을 덜 만나게 됐는데,
이런 연극 프로그램을 통해서
삶의 긍정적인 태도를 만드는 것이
저희 프로그램 목표입니다.


Q.수업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는
여기 계신 분들이 당신 얘기를 하거나
그런 걸 굉장히 부담스럽고 싫어한다며
가능하면 그런 걸 안 건드리면 좋겠다는
우려의 말씀을 많이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걱정하면서 시작을 했었는데
그냥 편하게 얘기하는 정도만 해도
이 사업은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목표를 낮게 잡아서 그런지
많이 당신들의 얘기를 해주시고
너무 솔직하게 함께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고 감동적이었죠.
침묵을 하고 계신 분이 있었어요.
늘 ‘모른다’, ‘나는 모르겠다’,
‘저는 다음에요’, ‘안 할래요’라고 하셨는데,
1회, 2회 계속되면서도
그 침묵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그분과 함께하기 위해
더 역동적인 힘을 갖게 만들었어요.
사람들이 계속 연결감을 갖고
그분을 바라봐 주니까,
그분도 그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노래도 하고, 본인에게 가장 뼈아팠을
대사도 직접 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을 보는 게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Q.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고려했던 부분이 있다면?
사실 예술이나 연극 같은 것들은
우리 일상과 분리된 것이 아니거든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고,
일반인분들이 ‘나는 할 수 있을까?’,
‘나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가?’라는
분리감에서 벗어나,
내 삶 자체가 예술이고
창조적인 과정이라는 걸
인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는?
어떤 참여자분이 그러셨어요.
“인생이 연극인 것 같다.”
자기를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과 공감하며 연대하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게 한다고요.
Q.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연극적 요소가 있다면?
연극에서는 이야기들이 바뀔 때
암전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배우들은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기 위해
어둠 속에서 전환을 하죠.
관객분들도 ‘어떻게 움직일까?’
궁금해하시고요.
저희가 연습할 때는
제가 이동해야 할 지점에
야광 테이프를 붙여 둡니다.
암전의 깜깜한 순간에
그걸 기억하고 움직이는 거죠.
만약 다른 사람이 붙인 테이프를
신경 쓰거나,
‘내가 붙였나?’ 의심하게 되면
그 공간을 옮길 수가 없어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내가 가야 할 길은 분명히 있다는
내면의 빛을 신뢰하는 것,
그게 중요하다는 걸
연극적 요소로 알려드리고 싶어요.


Q.나에게 디딤돌 인문학이란?
‘디딤돌 인문학’은
제가 만나지 못했던 더 많은 분들과
더 많은 곳을 연결해 주는
‘연결의 인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Q.나에게 인문이란?
‘마음 처방전’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강의에서는 여러 상황을 던지고
그 문제에 맞는 감정을 표현한 뒤
그 감정에 맞는 처방전을 얻어내는 것이
인문이라고 생각돼요.
내가 눌리고 있던 억압을
희망이라는 길로 연결해 주는 방법이죠.
내가 보지 못했던 무한한 가능성과 만나
나를 온전히 이 세상에 세우고,
삶이 두려워 무엇인가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나를 열고 이 무대를 만끽할 수 있게 하는 것,
저를 바로 세워주는 토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형 클레멘트코스 <디딤돌 인문학> 현장 인터뷰

- 세상이란 무대에 다시 일어서다 -

"나에게 클레멘트코스는 보고 싶지 않았던 나와

경험하고 싶지 않았던 삶과의 만남으로 내 삶이 더 온전해지는 것입니다."

한국형 클레멘트코스 <디딤돌 인문학>에 함께하고 있는
배우 손지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 나와 온전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해주는 디딤돌 인문학은

참여를 거부하고 사회와의 단절을 선택한 참여자가 춤을 추게 되고, 노래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옵니다.

사업소개

한국형 클레멘트코스 <디딤돌 인문학>은 배제와 단절의 자리에 학습공동체를 세우는 참여형 인문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정시설 노숙인시설 지역자활센터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지식 전달식 강의가 아닌 읽기ㆍ쓰기ㆍ체험 예술 등 다양한 참여형 활동을 함께 진행하여 배움보다는 함께 어우러짐에 집중합니다.

사업대상

재소자, 노숙인, 기초수급자

사업연도

2025년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세상이란 무대에 다시 일어서다🔥 '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제목
내용

인문360˚

🎭세상이란 무대에 다시 일어서다🔥

관련 콘텐츠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