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2회 인문문화축제 | 다정한 인터뷰 with 정세랑 작가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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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세랑 X 인문문화축제

이번 인문문화축제 주제가 '다정한 존재들' 인데요
'다정함'에 대해서 제가 자주 썼던 편이라서
저를 떠올려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주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고
풀어쓰는 해제문을 제가 써보았습니다
해제문을 쓴 김에 인문문화축제에 많이 와 주시라고
초대하는 역할도 맡게 되었어요

'다정한 존재들'이라고 처음 들었을 때는
따뜻하고, 친절하고, 부드럽고 이런
알고 있었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곰곰이 더 생각해 보니까
단단한 의지라든가, 혹은 폭넓은 관용이라든가
여러 측면이 있겠더라고요
다정한 존재들은 하나로 짚어 말할 수 없이
다채로운 존재들이라는 결론으로 글을 썼어요

제가 썼던 부분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다정한 존재들'이 마찰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누군가에게 다가갈 때, 서로 생채기가 날 수 있는데도
그래도 다가가는 그 마음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다정한 존재들'은 쉬운 길을 가지 않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어려운 길도 기꺼이 떠나는 모험가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응원하고, 등을 밀어드리고 싶다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역시 책인 것 같아요
자료 조사를 하느라 건조한 책을 펼쳐도 그 안에서
반짝이는, 예상하지 못했던 정보들을 얻을 때가 있더라고요
책이 여전히 보물을 많이 가지고 있구나
'같이 읽고 싶다' 이런 생각이 최근에 더 들었습니다

'인문'은 정말 그려볼수록 크잖아요
인류가 지금까지 쌓아온 문화 전체를 말하기 때문에
정말 큰 개념인데
지금까지 살아왔던 사람들이 겹쳐 그리고
또 겹쳐 그린 선을 들여다보는 일이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해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겹쳐 그린 선에 나 자신만의 선을 그려보는
'인문문화축제'가 그런 경험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를 경험하시면서 어떤 내면의 힘을
다시 발견하시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제2회 인문문화축제 "다정한 존재들" (w정세랑 작가님)

지난해 “시대가 묻고, 인문이 답하다”를 주제로 열린 제1회 인문문화축제에 이어,

올해는 “다정한 존재들”이라는 주제로 더 따뜻하고 포근하게 찾아왔습니다.

이번 축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다정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정세랑 작가님은 이번 축제 주제인 ‘다정한 존재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며,

삶 속에서 잃지 말아야 할 따뜻한 온기와 내면의 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1월, 전국과 서울(DDP)에서 열리는 제2회 인문문화축제에서 다정함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마음들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일정 안내
연계 프로그램 | 11월 01일(토) ~ 23일(일)
서울(DDP) 프로그램 | 11월 22일(토) ~ 23일(일)

축제명 2025 제2회 인문문화축제 "다정한 존재들."
축제기간 2025.11.01(토)-23(일)
축제장소 전국 및 서울(DDP)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축제협력 대우재단, 재단법인 아모레퍼시픽재단, 청년재단, 한국정신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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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2회 인문문화축제 | 다정한 인터뷰 with 정세랑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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