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 사라져도 삶은 계속된다. 사라져가는 산업을 일궈왔던 사람들의 삶이 단순한 잊음이 아닌 기록으로 남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산업 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들의 이야기가 후세에 전해지기를 희망한다.
기획 의도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의 일부로 유명한 위 문구는 이타적인 삶을 살라는 작가의 의도와 더불어 거리 환경 개선에도 한몫했다. 연탄재 함부로 찼다가 손가락질 받기 십상이니 누가 쉬이 건드렸겠는가? 하지만, 이제 그 말도 무색해졌다. 연탄재는커녕 연탄도 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때는 대한민국의 산업 전사에서 지금은 실업자로 내몰린 ‘탄광 노동자들’ 그 중 일제 강점기인 1936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국내 석탄 채굴의 절반을 책임졌던 태백의 ‘장성광업소’가 88년 만에 문을 닫았다. 단순히 시대 흐름에 따라 저무는 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고 태백 지역의 가정 경제를 책임졌던 ‘석탄’과 ‘광부’에 대한 이야기를 잊지 말기로 다짐하고자 한다.
2024년 7월 1일 장성광업소 앞에서 퇴직을 앞둔 탄광노동자가 소리쳤다. ‘나라가 지어준 이름 광부! 나라가 버린 이름 광부! 우리는 마지막 광부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여, 그대들의 이름으로 영원하길!’ 산업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인류가 더 나은 걸 위해 움직이는 건 당연한 현실. 하지만, 산업의 눈부신 발전에는 언제나 그림자가 존재한다. 4차 산업의 발달로 수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지금의 현실도 그렇지 않을까 한때는 중요했던 산업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저무는 순간 그 산업을 일궈왔던 사람들의 삶에 대해 그저 잊음이 아닌 기록이 되기를 바라며 이 다큐멘터리가 사라져가는 산업들에 대한 산업 유산 기록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4 인문다큐 영화제] 우리는 마지막 광부다!
2025-01-06
작품명: 우리는 마지막 광부다!
기획: 김정은
구성: 김민지
촬영: 이경덕
드론 촬영: 조수범
연출: 김정은, 김보경
음악: 퍼플그린
줄거리
산업은 사라져도 삶은 계속된다. 사라져가는 산업을 일궈왔던 사람들의 삶이 단순한 잊음이 아닌 기록으로 남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산업 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들의 이야기가 후세에 전해지기를 희망한다.
기획 의도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의 일부로 유명한 위 문구는 이타적인 삶을 살라는 작가의 의도와 더불어 거리 환경 개선에도 한몫했다. 연탄재 함부로 찼다가 손가락질 받기 십상이니 누가 쉬이 건드렸겠는가? 하지만, 이제 그 말도 무색해졌다. 연탄재는커녕 연탄도 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때는 대한민국의 산업 전사에서 지금은 실업자로 내몰린 ‘탄광 노동자들’ 그 중 일제 강점기인 1936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국내 석탄 채굴의 절반을 책임졌던 태백의 ‘장성광업소’가 88년 만에 문을 닫았다. 단순히 시대 흐름에 따라 저무는 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고 태백 지역의 가정 경제를 책임졌던 ‘석탄’과 ‘광부’에 대한 이야기를 잊지 말기로 다짐하고자 한다.
2024년 7월 1일 장성광업소 앞에서 퇴직을 앞둔 탄광노동자가 소리쳤다. ‘나라가 지어준 이름 광부! 나라가 버린 이름 광부! 우리는 마지막 광부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여, 그대들의 이름으로 영원하길!’ 산업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인류가 더 나은 걸 위해 움직이는 건 당연한 현실. 하지만, 산업의 눈부신 발전에는 언제나 그림자가 존재한다. 4차 산업의 발달로 수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지금의 현실도 그렇지 않을까 한때는 중요했던 산업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저무는 순간 그 산업을 일궈왔던 사람들의 삶에 대해 그저 잊음이 아닌 기록이 되기를 바라며 이 다큐멘터리가 사라져가는 산업들에 대한 산업 유산 기록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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