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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인문다큐 영화제] 10만번의 펀칭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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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10만번의 펀칭


감독: 오채현

출연: 오용해, 오채현

음악: 손경화, 조은성, 하현준, 한솔

    

줄거리

서울 중랑구에서 25년간 이어져온 기계자수 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통해 사라져가는 자수 산업의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직업과 노동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

    

기획 의도

이 곳은 서울시 중랑구 중화2동의 점점 사라져가는 25년 된 기계자수 공장 중 한 곳이다. 더 이상 기계 수공업을 잘 찾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2층이었던 공장이 1층으로 줄고, 아버지와 함께 일하시던 그 아줌마, 아저씨, 언니들도 서서히 모두 사라졌다. 성인이 되어 오랜만에 방문한 아버지의 오래된 기계자수 공장에서 변하지 않은 것은 남은 사람들의 숙련된 손기술, 반복적으로 수직 운동 하는 기계들의 움직임과 이에 따른 소음과 진동들이었다. 고 무거운 기계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차곡차곡 먼지를 쌓으며 묵직하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산업이 활발하게 돌아가는 것을 증명해 주는 노동의 증거물인 공장의 소음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199462일 목요일, 섬유신문에는 자수 산업에 뛰어든 패기 넘치는 젊은 아버지의 이야기가 실린 기사가 실렸다. 그리고 서울시는 20221월에 패션(봉제)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해 제 1차 도시, 건축 위원회를 개최했고, 면목동과 상봉동 일부 지역을 패션(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 안 을 수정 가결해 지난 6월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2024년은 20년전의 인터뷰가 무색하게도 그리 활기 넘치는 공장은 아니다.미술을 전공하고 영상 작업을 하고 있는 딸인 나는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 신문기사를 자수화 시키는 작업을 함께 한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풀어내며 동시에 당신의 삶과 시간이 담긴 중랑구의 이 공간과 자수 산업의 이

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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