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1883년 문호를 개방한 이후 개항과 개화를 대표하는 도시였다. 근대 문물이 가장 먼저 도착하며 국제도시이자 산업도시로 크게 성장한 인천은, 1902년 하와이로 향하는 이민선을 한국 최초로 출항시킨 이래 줄곧 디아스포라의 공간이다. 인천의 항구와 공항은 수많은 이가 떠나고 도착하는 경계의 관문이며, 차이나타운과 공단지대는 자의, 또는 타의로 이민자들이 머물며 삶의 터전을 꾸려야 할 새로운 땅이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은 문화다양성을 꽃피울 풍부한 바탕이 된다.
제7회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다. 지난 6년간 디아스포라 현상을 중심에 두고 영화 상영 및 특별 강연, 전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한 디아스포라 영화제.
올해는 탈북 난민을 향한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다룬 박준호 감독의 <은서>를 시작으로 30개국 64편의 디아스포라 영화가 관객과 만났고, 고향을 향하는 예멘 난민 어린이를 담아낸 수피안 아볼룸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을 폐막작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화제 기간 동안 악천후임에도 불구하고 1만3천여 명의 시민이 영화제를 찾아 영화 관람 및 강연, 전시,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24일 열린 개막식은 배우 조민수와 장성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화기애애하게 펼쳐졌다. 운영위원장인 임순례 감독과 UN난민기구 한국대표부 프랭크 레무스, 출품작 영화 관계자 및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소리꾼 이희문과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장르를 초월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주목할 점은 남북 분단의 현실과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동체의 화합과 공존을 주문했다는 점이 올해의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7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2019-06-11
필름으로 만나는 화합과 공존의 힘
제7회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다. 지난 6년간 디아스포라 현상을 중심에 두고 영화 상영 및 특별 강연, 전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한 디아스포라 영화제.
올해는 탈북 난민을 향한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다룬 박준호 감독의 <은서>를 시작으로 30개국 64편의 디아스포라 영화가 관객과 만났고, 고향을 향하는 예멘 난민 어린이를 담아낸 수피안 아볼룸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을 폐막작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화제 기간 동안 악천후임에도 불구하고 1만3천여 명의 시민이 영화제를 찾아 영화 관람 및 강연, 전시,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24일 열린 개막식은 배우 조민수와 장성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화기애애하게 펼쳐졌다. 운영위원장인 임순례 감독과 UN난민기구 한국대표부 프랭크 레무스, 출품작 영화 관계자 및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소리꾼 이희문과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장르를 초월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주목할 점은 남북 분단의 현실과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동체의 화합과 공존을 주문했다는 점이 올해의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제 개막식 현장 사진 촬영 _ ⓒ이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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