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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휴식하라

회복과 치유를 위한 33일간의 철학 세러피

안광복

2020-07-06

 

철학으로 휴식하라 회복과 치유를 위한 33일 간의 철학 세러피 안광복 지음 사계절

안광복/사계절/2020/240/14,000원



방황과 도전, 시행착오는 젊음의 ‘특권’이다. “여행을 떠나 볼까?”, “그녀에게 고백해 볼까?”, “재미 있을 것 같은데, 한번 해 봐?” 등, 젊은이들의 호기심과 치기에는 숱한 경험 학습거리들이 녹아 있다. 그들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생각하고 반성할 테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며 성취와 보람을 쌓아 갈 것이다. 우리의 삶이 그렇듯이 말이다.지금의 많은 젊은이들은 책상물림으로 보내는 기나긴 시간만이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 여긴다. 그러나 책상에서 보내는 시간들은 오히려 경험 학습의 기회를 막는 ‘성장의 장애물’이 아닐까? 젊은이들을 삶과 도전의 세계로 돌려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철학으로 휴식하라』 123쪽



철학은 어렵고 따분하며 정작 실생활과 관계가 없다고 여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섬세한 사유만으로도 삶의 결이 달라진다. 그런데 철학박사이며 현직 고등학교 철학교사인 저자는 ‘휴식’을 말한다. 철학으로 휴식한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그가 말하는 휴식은 일을 손에서 내려놓고 몸 놀리지 않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잠든 영혼을 깨우고 생각을 다듬고 섬세하게 더듬을 수 있는 ‘짧은 시간’이다. 그는 보통사람들의 일상에서 무겁지 않게 철학하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33인의 철학자들을 소환하여 흔들리는 삶에 중심을 잡아주는 철학적 사유로 휴식과 회복을 처방한다. 그가 소환하는 사상가들은 다양하다. 철학자, 정치인, 에세이스트, 경제학자 등 다양한 사유의 고갱이를 짧은 글에 불러오면서 그것이 나의 삶, 나의 일상에 어떤 반향을 던지는지를 묻고 답한다. 각각 짧은 글이어서 하루를 열면서 잠시 생각의 호흡을 다잡기에는 적절한 방식이다. 철학이 어렵지 않고 따분하지 않으며 일상과 관계된다는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처방전은 꽤 효력이 있을 것이다. 철학,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다. 철학으로 휴식하는 하루가 그저 그런 하루일 수 없을 것이다.


추천사 : 김경집 위원(인문학자·前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 교수)



○ 출 처 : 책나눔위원회 2020년 <7월의 추천도서> 인문예술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Detail.do?currentPageNo=1&tabNo=0&childPageNo=1&postIdx=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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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복
안광복

철학 교사. 인문360° 기획위원
중동고 철학 교사, 철학 박사.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상 속에서 강연과 집필, 철학 상담 등을 통해 철학함을 펼치는 임상(臨床)철학자이기도 하다.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도서관 옆 철학 카페』,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철학 역사를 만나다』,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열일곱 살의 인생론』,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철학으로 휴식하라』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등의 책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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