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해냄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최재성, 방경원 멘토)

인문 사업 아카이브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해냄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최재성, 방경원 멘토)

2022-10-20

멘토와 멘티,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까지

한데 뭉쳐서 해냈습니다.

멘토와 멘티는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주거나 받는 관계가 아닙니다.

서로 소통하고 배우는 일이죠.

해냄장애인주간보호센터(구. 두드림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의 활동은

모두의 협력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인생나눔교실,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5, 최재성, 방경원 멘토, 인생나눔교실은 서로 맞춰가는

멘티, 멘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

서로서로 받쳐주었기에 진행할 수 있었던 인생나눔교실이

여기 전주에 뿌리내렸습니다.

노래는 함께 부를수록 행복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말하는 곡이 많죠.

듀엣처럼 가수들이 같이 노래하는 무대를 보면, 서로 눈을 마주치고 감정을 나눕니다.

인생나눔교실 역시 눈을 마주친 채로 서로 맞춰가는 사랑의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최재성, 방경원 멘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통기타를 메고 온 최재성 멘토님의 모습이

촉촉한 오늘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멘티들과 테이블에 앉아 흥겨운 기타 반주를 연주합니다.

비가 와서 밖에 나갈 순 없어도, 빗소리를 뚫고 울려 퍼지는 기타 반주가

모두를 흥겨운 음악 여행에 빠져들게 합니다.

오늘의 선곡은 남행열차로 출발해 애모, 개똥벌레, 곰 세 마리, 예쁜 아기곰까지.

멘티들이 좋아하는 곡만 모아온 악보들이 책상 위에 펼쳐졌습니다.

최재성 멘토님은 몇날 며칠을 꼬박 연습해오셨다고 합니다.

한바탕 기타 치며 노래를 부른 후, 신나는 기분을 이어 다음 활동으로 넘어갔습니다.

다음 활동은 그림 위로 도형을 놓아 퍼즐을 맞춰보는 놀이였는데요.

처음의 걱정하는 듯한 모습도 잠시, 사탕이 우승 상품으로 걸리자

다들 놀라운 기세로 퍼즐을 완성해냈습니다.

멘토님은 멘티들뿐만 아니라 함께 있던 사회복지사 선생님에게도 도전을 권유하셨고,

어느 새 누구 하나 빠지는 사람 없이 퍼즐에 열중하는 풍경에

이곳의 모든 이가 구별 없이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교실에서는 방경원 멘토님의 밝고 높은 목소리가 넓은 교실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멘토님은 재미있는 미술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멘티 한 명 한 명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파악해 준비해온 것을 보니

멘토님이 얼마나 멘티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지 전해졌습니다.

각자 그림을 그리면서 조금이라도 어려워하는 멘티가 있다면

바로 달려가 도움이 될 만한 그림을 보여주고,

끊임없이 멘티들이 수업에 관심을 놓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교실을 누비는 모습은 마치 신데렐라의 요정 대모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멘티는 가끔 지금 활동이 하기 싫은 걸까,

마음에 불편한 점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호감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라는 점을 알게 되면

충분히 다가가고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각자의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여러 멘티를

동시에 챙기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경원, 최재성 멘토님이 멘티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눈높이를 맞추며 인내심 깊게 기다려 주었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 역시 멘토와 멘티 사이를 오가며

관계의 끈을 강하게 엮어주었기 때문에

5명의 멘티 모두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활동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어느 한 사람 빠지지 않고 한 데 엮였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해낸’,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이었습니다.

■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생나눔교실 블로그 http://blog.naver.com/arko2010

■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문의 지역협력부 02-739-3946

인생나눔교실

인생나눔교실 http://blog.naver.com/arko2010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인생나눔교실은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는 사회구성원들이 상호 공통의 상식과 문화를 만들어가며 다시 공동체 안에 기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부 사업│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인생삼모작 인생나눔학교, 함께하는 인생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