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인문360인문360

인문360

인문360˚

인문 사업 아카이브

수도권 지역주관처 최정애 멘티

2025-12-02

일기에서 피어난 용기, 나만의 방을 찾다.

-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최정애 멘티 인터뷰 -

 

 

 

누구에게나 쉽게 꺼내지 못한 이야기 하나쯤은 있다. 그러나 서로의 삶을 들어주고, 이해하고, 감정을 함께 나누는 순간, 그 이야기는 더 이상 비밀이 아닌 공감이 된다.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나만의 방을 발견했다는 최정애 멘티. 그곳에서 그는 글을 통해 자신을 다시 바라보고, 타인의 이야기에 마음을 기울이며 서서히 생기를 되찾은 자신을 발견했다. 이제는 일기장을 넘어, 삶의 조각들을 엮어가고 있는 최정애 멘티의 여정을 함께 들어보자.

 

 

우연한 만남

수도권 지역주관처 최정애 멘티

▲수도권 지역주관처 최정애 멘티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천시 소재의 성심수도회 모퉁이돌 마을카페에서 진행한 인생나눔교실에 참여한 주부 멘티 최정애입니다. 종종 성심수도회 모퉁이돌 마을카페에서 독서 모임을 했는데, 카페에서 자주 뵙던 수녀님께서 저에게 인생나눔교실을 추천해 주셔서 참여하게 되었지요.

 

 

나눔으로 확장된 마음의 회복과 자부심

수도권 지역주관처 멘티기관_성심수도회 모퉁이돌 마을카페 멘토링 현장수도권 지역주관처 멘티기관_성심수도회 모퉁이돌 마을카페 멘토링 현장수도권 지역주관처 멘티기관_성심수도회 모퉁이돌 마을카페 멘토링 현장

▲ 수도권 지역주관처 멘티기관_성심수도회 모퉁이돌 마을카페 멘토링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Q. 인생나눔교실에 멘티로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30여 년간 일기를 빠지지 않고 써왔어요. 혼자만 간직하던 일기장이었는데, 인생나눔교실에서 그간 차곡히 쌓인 저의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고, 치유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전에 동네 문학회 활동도 했던 저는 책을 읽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해서 저만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요. 그래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참여하고 계신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말 그대로 '인생 나눔'을 했어요. 저희는 60~705명의 소수 인원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자신의 10대부터 현재, 그러니까 70대까지 연대별로 그때의 좋았던 추억, 아팠던 기억을 꺼내어 보고 나를 돌아보는 작업을 했어요. 글로 적어 와서 낭독하기도 하고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감정적으로 많이 회복되는 시간이었습니다.

 

Q. 인생나눔교실 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저는 제가 써온 일기를 기록용으로 남겨두었지, 펼쳐보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 인생나눔교실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1991년 첫 일기부터 펼쳐볼 기회가 생겼죠. 그중에서 가장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꺼내서 발표했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의 상황을 이제 와서 다시 보니 또 다르게 보이는 부분들도 있었는데요. ‘세월이 흐르기 전 나의 감정들은 참 순수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 조각들을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수도권 지역주관처 최정애 멘티

▲ 수도권 지역주관처 최정애 멘티ⓒ한국문화예술위원회

 

 

Q. 인생나눔교실을 경험하며 이 이야기는 다른 분들과 꼭 나누고 싶다.’하는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사람은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 하나쯤은 가지고 있잖아요? 저도 가족만큼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면 말할 수 없는 비밀 하나가 있었어요. 마음속에만 꼭꼭 숨겨두고 살아온 그 이야기를 이번 인생나눔교실에서 멘토님과 멘티님들 앞에서 털어놓게 되었어요. 서로 살아온 이야기와 고민을 나누다 보니 제 마음이 서서히 열렸습니다. 모르는 사이 유대감이 많이 쌓였던 것 같아요.

제 비밀을 고백한 뒤에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떳떳한 마음이 들었어요. 용기를 가지고 마음을 열면 스스로 부끄럽다고 생각했던 비밀도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인생나눔교실이 나에게 가져다준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언제부터인가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는 것도 3시간을 못 채우겠더라고요. 눈도 나빠지고 몸도 아프고. 그러다 보니 책이랑 멀어지고 감정도 메말라 갔었어요. 하지만 인생나눔교실을 계기로 다시 끊임없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생각을 나누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 내가 그렇게 뒤처지지 않는 사람이구나’, ‘지금도 한 발짝 나아가고 있구나!’하는 것을 느꼈고,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수도권 지역주관처 최정애 멘티

▲ 수도권 지역주관처 최정애 멘티ⓒ한국문화예술위원회

 

 

Q.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셨을까요?

자서전을 쓰는 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꼭 완벽하고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이웃과 어울리면서 살아온 진솔한 저의 흔적을 기록하고 싶어요. 최근에 자서전을 씁시다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웃음) 이 책에서 와 닿은 문장이 있는데요. ‘자서전이란 아름다운 추억들과 한 많은 기억을 수집하여 전시하는 마음의 회고록이다.’라는 문장입니다. 이걸 보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더 생겼어요.

 

Q. 마지막으로, 인생나눔교실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리고 그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나만의 방. 치열하게 살아오며 늘 안식처가 되어줄 나의 공간, 나의 방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에는 일기장이 저에게 그런 공간이 되어줬었는데요, 이번에는 인생나눔교실이 저의 방이 되어줬던 것 같습니다.

 

 

 

 

 

 

인생나눔교실 로고

 

 

 

 

사업소개

인생나눔교실은 공동체 구성원의 인생 경험과 인문적 지혜를 매개로 한 인문멘토링으로 상호이해 증진 소통공감을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업대상  전국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바로가기

  • 문화체육관광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인생나눔교실
  • 일기
  • 나눔
  • 회고
  • 멘티인터뷰
공공누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수도권 지역주관처 최정애 멘티'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댓글(0)

0 / 500 Byte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