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나눔교실의 ‘치유의 글쓰기’ 활동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글로 상처를 어루만지며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해 낸 김현주 멘티. 그 여정은 그녀에게 ‘정거장’이 되어주었고, 그곳에서 작가라는 또 다른 자신을 만나게 했다.
육아의 중심에 책이 있었던 그녀는 ‘책 육아’를 실천하며 삶의 방향을 조금씩 다시 그려나갔다. 아이를 위한 독서에서 시작된 시간은 인생나눔교실의 경험을 통해 ‘나를 위한 글쓰기’로 확장되었다. 이제 김현주 멘티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며, 새로운 길 위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써 내려가고 있다.
1- 그저 책이 좋았던 성장형 엄마
▲ 수도권 지역주관처 김현주 멘티ⓒ한국문화예술위원회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전, 학예사로 근무하며 미술관에서 전시 기획 업무를 했었는데요,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되면서 현재는 초등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 아이 둘을 사교육 없이 ‘책 육아’로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자연에서 놀면서 책과 함께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책 육아’라는 걸 하게 되는데요, 코로나를 지나면서 아이들을 가정 보육하면서 함께 책을 읽을 시간이 많아졌고, 저도 자연스럽게 1년에 100권 정도 읽게 되었어요. 이제는 단순히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개인 블로그에 서평도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보다는, 제가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서 책을 열심히 읽으며 책에서 길을 찾는 중입니다.
2-꿈을 향한 정거장에서 글을 쓰며 나를 찾다.
▲ 수도권 지역주관처 멘티기관_작은도서관 함께크는우리 멘토링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Q 인생나눔교실에 멘티로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책 육아를 하며 사교육 없이 아이들을 키웠는데, 첫째 아이는 전교 회장도 하며 학교생활도 굉장히 잘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며 사교육이 없어도 충분히 좋은 육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저도 그 과정에서 많이 연구하고 배웠다고 생각해서 이제는 제 일을 하고 싶다는 갈증이 생겼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면서 동시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을 여러 사람과 교류하며 나누고, 그 속에서 길을 찾고 싶다고 생각하여 ‘작은도서관 함께크는우리’에서 진행하는 인생나눔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참여하고 계신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치유의 글쓰기’라는 멘토링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전적 소설을 쓰는 것이 목표인데,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상처를 꺼내 글로 써보는 활동이에요. 특이한 점은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이라는 것입니다. 허구를 가미해 어릴 적 상처나 경험을 소설로 써보니 정말 치유가 되는 느낌이더라고요. 그 시절에는 엄마를 이해 못 했는데, 글을 쓰며 그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총 16회차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며 소설 한 편을 완성해 무척 뿌듯한 활동이었습니다.
▲ 수도권 지역주관처 김현주 멘티ⓒ한국문화예술위원회
Q ‘치유의 글쓰기’ 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활동마다 노은희 멘토님께서 기성 작가들의 수필과 소설을 가져오셔서 함께 낭독하며 멘토링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작품들을 읽을수록 제 글이 너무 작게 느껴지고, ‘내 글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더라고요. 그때 멘토님과 꾸준히 소통하며 글을 다듬고, 멘티님들과 서로의 글을 응원하며 용기를 주고받는 시간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함께했던 과정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Q 인생나눔교실을 경험하며 ‘이 이야기는 다른 분들과 꼭 나누고 싶다.’하는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글은 솔직할수록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솔직함은 용기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아무리 상상이 더해지는 소설이라 하더라도 그 글의 본질은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어서 등장인물들 속에 반영되는데, 그 에피소드를 혹시나 타인이 알아챈다 해도 솔직하고 용감하게 써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본인의 내면이 치유됨을 느낄 수 있을 거랍니다.
Q 인생나눔교실이 나에게 가져다준 변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일단 아이들을 키운 뒤로 사회생활을 못 하게 되다 보니 한 가지를 꾸준히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고 수동적으로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근데, 이 '치유의 글쓰기'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자발적으로 신청했던 활동이고, 끝까지 완성해 보자고 스스로 다짐해서 15회를 거치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했어요.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힘을 기르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 수도권 지역주관처 김현주 멘티ⓒ한국문화예술위원회
Q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셨을까요?
사실, 작가라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저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지금은, 글을 쓰면 그게 바로 작가가 된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을 글에 담아내면 독자들이 이런 방법의 육아도 있구나,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어떤 방향으로든 의미가 되어주는 그런 좋은 작가가 되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인생나눔교실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리고 그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정거장.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거쳐 가는 정거장인 것 같아요. 아직 완전히 꿈의 목적지까지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나아갈 수 있도록 이정표를 세워주고, 막막했던 도로에서 저에게 길을 찾게 해준 고마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소개
인생나눔교실은 공동체 구성원의 인생 경험과 인문적 지혜를 매개로 한 인문멘토링으로 상호이해 증진 소통공감을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인문 사업 아카이브
수도권 지역주관처 김현주 멘티
2025-12-02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나를 찾고 꿈에 도전할 용기를 얻다.
-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김현주 멘티 인터뷰 -
인생나눔교실의 ‘치유의 글쓰기’ 활동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글로 상처를 어루만지며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해 낸 김현주 멘티. 그 여정은 그녀에게 ‘정거장’이 되어주었고, 그곳에서 작가라는 또 다른 자신을 만나게 했다.
육아의 중심에 책이 있었던 그녀는 ‘책 육아’를 실천하며 삶의 방향을 조금씩 다시 그려나갔다. 아이를 위한 독서에서 시작된 시간은 인생나눔교실의 경험을 통해 ‘나를 위한 글쓰기’로 확장되었다. 이제 김현주 멘티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며, 새로운 길 위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써 내려가고 있다.
1- 그저 책이 좋았던 성장형 엄마
▲ 수도권 지역주관처 김현주 멘티ⓒ한국문화예술위원회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전, 학예사로 근무하며 미술관에서 전시 기획 업무를 했었는데요,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되면서 현재는 초등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 아이 둘을 사교육 없이 ‘책 육아’로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자연에서 놀면서 책과 함께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책 육아’라는 걸 하게 되는데요, 코로나를 지나면서 아이들을 가정 보육하면서 함께 책을 읽을 시간이 많아졌고, 저도 자연스럽게 1년에 100권 정도 읽게 되었어요. 이제는 단순히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개인 블로그에 서평도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보다는, 제가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서 책을 열심히 읽으며 책에서 길을 찾는 중입니다.
2-꿈을 향한 정거장에서 글을 쓰며 나를 찾다.
▲ 수도권 지역주관처 멘티기관_작은도서관 함께크는우리 멘토링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Q 인생나눔교실에 멘티로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책 육아를 하며 사교육 없이 아이들을 키웠는데, 첫째 아이는 전교 회장도 하며 학교생활도 굉장히 잘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며 사교육이 없어도 충분히 좋은 육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저도 그 과정에서 많이 연구하고 배웠다고 생각해서 이제는 제 일을 하고 싶다는 갈증이 생겼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면서 동시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을 여러 사람과 교류하며 나누고, 그 속에서 길을 찾고 싶다고 생각하여 ‘작은도서관 함께크는우리’에서 진행하는 인생나눔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참여하고 계신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치유의 글쓰기’라는 멘토링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전적 소설을 쓰는 것이 목표인데,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상처를 꺼내 글로 써보는 활동이에요. 특이한 점은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이라는 것입니다. 허구를 가미해 어릴 적 상처나 경험을 소설로 써보니 정말 치유가 되는 느낌이더라고요. 그 시절에는 엄마를 이해 못 했는데, 글을 쓰며 그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총 16회차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며 소설 한 편을 완성해 무척 뿌듯한 활동이었습니다.
▲ 수도권 지역주관처 김현주 멘티ⓒ한국문화예술위원회
Q ‘치유의 글쓰기’ 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활동마다 노은희 멘토님께서 기성 작가들의 수필과 소설을 가져오셔서 함께 낭독하며 멘토링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작품들을 읽을수록 제 글이 너무 작게 느껴지고, ‘내 글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더라고요. 그때 멘토님과 꾸준히 소통하며 글을 다듬고, 멘티님들과 서로의 글을 응원하며 용기를 주고받는 시간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함께했던 과정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Q 인생나눔교실을 경험하며 ‘이 이야기는 다른 분들과 꼭 나누고 싶다.’하는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글은 솔직할수록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솔직함은 용기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아무리 상상이 더해지는 소설이라 하더라도 그 글의 본질은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어서 등장인물들 속에 반영되는데, 그 에피소드를 혹시나 타인이 알아챈다 해도 솔직하고 용감하게 써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본인의 내면이 치유됨을 느낄 수 있을 거랍니다.
Q 인생나눔교실이 나에게 가져다준 변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일단 아이들을 키운 뒤로 사회생활을 못 하게 되다 보니 한 가지를 꾸준히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고 수동적으로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근데, 이 '치유의 글쓰기'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자발적으로 신청했던 활동이고, 끝까지 완성해 보자고 스스로 다짐해서 15회를 거치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했어요.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힘을 기르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 수도권 지역주관처 김현주 멘티ⓒ한국문화예술위원회
Q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셨을까요?
사실, 작가라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저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지금은, 글을 쓰면 그게 바로 작가가 된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을 글에 담아내면 독자들이 이런 방법의 육아도 있구나,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어떤 방향으로든 의미가 되어주는 그런 좋은 작가가 되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인생나눔교실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리고 그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정거장.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거쳐 가는 정거장인 것 같아요. 아직 완전히 꿈의 목적지까지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나아갈 수 있도록 이정표를 세워주고, 막막했던 도로에서 저에게 길을 찾게 해준 고마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소개
인생나눔교실은 공동체 구성원의 인생 경험과 인문적 지혜를 매개로 한 인문멘토링으로 상호이해 증진 소통공감을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업대상 전국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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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장소연 튜터’
수도권 지역주관처 최정애 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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