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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3
▲ 수도권 지역주관처 노은희 멘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음을 보듬어요.
‘자전적 소설 쓰기’ 멘토링을 통해 멘티님들과 함께하고 있다. 예술가 멘토로 지원하여, 멘토님들과 함께하게 되었다.
소설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독자를 뵙긴 했지만, 멘토링을 통한 인연은 더욱 특별했다.
꾸준한 대화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진정한 ‘치유의 글쓰기’가 가능했다. 가슴 속에 응어리진 사연을 털어놓는 용기는 우리를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 주었다.
2년 연속 같은 기관에서 같은 멘티님들을 뵈며 글쓰기로 수상하신 멘티님까지 등장하셨으니 얼마나 발전적인 만남인가!
소설이라는 장르의 특징을 살려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아픈 마음을 치유해 가고 있다. 예술가인 내 삶에도 퍽 보람된 일이다.
▲ 아름다운 동행, 나눔의 행보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내게로 침잠하는 시간
모든 글에는 자기가 투영되기 마련이다. 글의 소재를 이야기하고 에피소드를 나누다 보면 멘티님들과 더욱 가까워진다.
입양되었던 언니가 파양된 아픔,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 우울증 약을 먹었던 경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부모님의 의료비를 지원하지 못했던 이야기,
가출한 아들이 돌아왔을 때의 심정 등 정말 눈물로는 들을 수 없는 사연들이 넘쳐난다.
우리는 문장을 통해 조우하고 문단을 통해 응원하며 서로의 글을 호흡하듯 읽어준다.
너무 가까운 존재라 털어놓지 못했던 ‘가족 사연’도 허물없이 나누는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
계속 이어지는 ‘마음의 끈’
서로가 친숙해진 멘티님끼리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가신다. ‘소설 낭독모임’도 하고 마음이 맞는 분끼리 ‘시집 필사’도 한다. 밴드를 열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도 하신다.
함께 식사 약속을 정해 소소한 만남을 지속하신다. 대부분 멘토링을 진행했던 도서관을 중심으로 모임을 열고, 서로 의지하며 지내신다.
글을 통해 서로의 속사정을 알게 된 만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힘든 시간을 조용히 보듬어 주신다. 계속 이어지는 마음의 끈은, 튼튼하게 우리를 엮어준다.
진실한 공감과 따뜻한 위로, 다정한 인사와 매주 안부를 물어주는 훈훈한 만남이 멘티님끼리 연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우리의 이웃이 되다.
자기밖에 챙길 줄 모르던 이기적인 멘티님의 놀라운 변화!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을 두 개 들고 오신다.
간식도 당이 있다면서 혼자 드시더니, 이제는 넉넉히 과자를 한 아름 사 들고 오신다.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마음이 바빠지셨다며 서둘러 계단을 올라왔노라 고백하시며 아이처럼 활짝 웃으신다.
따사로운 햇살 같은 멘티님들 덕분에 마음의 빗장을 열고, 이제는 먼저 다가와 우리의 이웃이 되길 청하신다. 작지만 아름다운 변화에 우리는 매주 설레고 있다.
온기의 나눔, 삶의 온도를 높이다.
멘티님들을 통해 섬김의 리더가 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새삼 깨닫고 있다. 멘티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삶의 연약함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책 속의 좋은 글귀를 소개해 드리고, 짧은 편지글이나 쪽지를 남겨드린다. 작은 성의에도 크게 기뻐하며 감동하시는 멘티님들을 뵙는 건 또 다른 행복이다.
웃음이 가득한 멘토링 시간, 때론 서러움의 눈물을 쏟기도 하고, 섭섭한 마음을 가누지 못해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우리는 시간의 터널을 함께 밝히며 걷고 있다.
여전히 우리의 멘토링은 ing, 남은 시간도 멘티님들과 더욱 뜻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사업소개
인생나눔교실은 공동체 구성원의 인생 경험과 인문적 지혜를 매개로 한 인문멘토링으로 상호 이해 증진 소통 공감을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업대상 전국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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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멘토 에세이] 아름다운 동행, 나눔의 행보
2025-11-13
▲ 수도권 지역주관처 노은희 멘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음을 보듬어요.
‘자전적 소설 쓰기’ 멘토링을 통해 멘티님들과 함께하고 있다. 예술가 멘토로 지원하여, 멘토님들과 함께하게 되었다.
소설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독자를 뵙긴 했지만, 멘토링을 통한 인연은 더욱 특별했다.
꾸준한 대화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진정한 ‘치유의 글쓰기’가 가능했다. 가슴 속에 응어리진 사연을 털어놓는 용기는 우리를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 주었다.
2년 연속 같은 기관에서 같은 멘티님들을 뵈며 글쓰기로 수상하신 멘티님까지 등장하셨으니 얼마나 발전적인 만남인가!
소설이라는 장르의 특징을 살려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아픈 마음을 치유해 가고 있다. 예술가인 내 삶에도 퍽 보람된 일이다.
▲ 아름다운 동행, 나눔의 행보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내게로 침잠하는 시간
모든 글에는 자기가 투영되기 마련이다. 글의 소재를 이야기하고 에피소드를 나누다 보면 멘티님들과 더욱 가까워진다.
입양되었던 언니가 파양된 아픔,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 우울증 약을 먹었던 경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부모님의 의료비를 지원하지 못했던 이야기,
가출한 아들이 돌아왔을 때의 심정 등 정말 눈물로는 들을 수 없는 사연들이 넘쳐난다.
우리는 문장을 통해 조우하고 문단을 통해 응원하며 서로의 글을 호흡하듯 읽어준다.
너무 가까운 존재라 털어놓지 못했던 ‘가족 사연’도 허물없이 나누는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
계속 이어지는 ‘마음의 끈’
서로가 친숙해진 멘티님끼리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가신다. ‘소설 낭독모임’도 하고 마음이 맞는 분끼리 ‘시집 필사’도 한다. 밴드를 열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도 하신다.
함께 식사 약속을 정해 소소한 만남을 지속하신다. 대부분 멘토링을 진행했던 도서관을 중심으로 모임을 열고, 서로 의지하며 지내신다.
글을 통해 서로의 속사정을 알게 된 만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힘든 시간을 조용히 보듬어 주신다. 계속 이어지는 마음의 끈은, 튼튼하게 우리를 엮어준다.
진실한 공감과 따뜻한 위로, 다정한 인사와 매주 안부를 물어주는 훈훈한 만남이 멘티님끼리 연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 아름다운 동행, 나눔의 행보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우리의 이웃이 되다.
자기밖에 챙길 줄 모르던 이기적인 멘티님의 놀라운 변화!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을 두 개 들고 오신다.
간식도 당이 있다면서 혼자 드시더니, 이제는 넉넉히 과자를 한 아름 사 들고 오신다.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마음이 바빠지셨다며 서둘러 계단을 올라왔노라 고백하시며 아이처럼 활짝 웃으신다.
따사로운 햇살 같은 멘티님들 덕분에 마음의 빗장을 열고, 이제는 먼저 다가와 우리의 이웃이 되길 청하신다. 작지만 아름다운 변화에 우리는 매주 설레고 있다.
온기의 나눔, 삶의 온도를 높이다.
멘티님들을 통해 섬김의 리더가 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새삼 깨닫고 있다. 멘티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삶의 연약함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책 속의 좋은 글귀를 소개해 드리고, 짧은 편지글이나 쪽지를 남겨드린다. 작은 성의에도 크게 기뻐하며 감동하시는 멘티님들을 뵙는 건 또 다른 행복이다.
웃음이 가득한 멘토링 시간, 때론 서러움의 눈물을 쏟기도 하고, 섭섭한 마음을 가누지 못해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우리는 시간의 터널을 함께 밝히며 걷고 있다.
여전히 우리의 멘토링은 ing, 남은 시간도 멘티님들과 더욱 뜻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사업소개
인생나눔교실은 공동체 구성원의 인생 경험과 인문적 지혜를 매개로 한 인문멘토링으로 상호 이해 증진 소통 공감을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업대상 전국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바로가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멘토 에세이] 아름다운 동행, 나눔의 행보'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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