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후반전은... 퇴직을 하고 제 인생의 후반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즈음, 우연히 마주친 후배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본인이 튜터로 있는 인생나눔교실을 소개해 주었고 멘토를 권해 주셔서 지원했습니다.
저는 건축을 전공했고 주로 청소년들과 세계 곳곳을 경험하는 비전트립을 기획,진행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인생나눔교실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 예술품에 얽혀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다양한 시각과 상상력을 발휘해보고 우리의 인생 이야기와 결부시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올해 첨 맡은 그룹은 구립영등포어르신복지센터의 장년층 대상이었고 주제는 ’부자되기! 역사에서 배우다!‘였습니다. 멘티 한분이 ‘부자되기!’라는 제목을 보고 ‘저걸 들으면 부자가 된다고? 어떻게 부자가 되게 해주려나~’ 하고 신청을 하셨답니다. 시간나면 TV나 봤었고 꿈도 없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이렇게 지겹게 사는건가..하시며 큰 기대 없이 오셨는데, 첫 날 강의실에 와보니 ‘역사에서 배우다!‘가 보이셨다고.. 가장 지겨웠던 과목이 역사였는데 ’어떻게 역사를 배우면 부자가 되지?’ 반신반의하며 시작을 하셨답니다.
인생나눔은 인생살림 그런데 인생나눔교실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예술품,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다른 멘티분들의 인생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는 멘토링이 진행될수록 더 이상 인생에 대한 희망도 없고 어둡고 상처뿐이라고 생각하여 죽은거 같았던 ‘인생이 살아나는 느낌’이 드셨답니다. 이제는 시간날 때마다 미술관, 사적지를 둘러보시고 매주 진행되는 멘토링의 주제에 따라 역사공부, 예술공부하시느라 삶이 풍성해지셨답니다. 그리고 본인이 누린 것들을 주변 지인들에게, 손주들에게 똑같이 나누고 계시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제 인생의 후반전에 누군가의 인생을 살리는 득점골 기회를 얻은 것 같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저도 어디서든 주도적인 스타일이었습니다. 특히 자녀에게는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멘토링이 진행될수록 공감과 소통, 배려와 나눔이 제 안에서도 훈련 되어지고 조금씩 변화되어 ‘엄마 좀 변한거 같아’라는 이야기를 자녀로부터 들었을 때 다른 무엇보다 감사함이 느껴졌습니다.
욕위대자 당위인역(欲爲大者 當爲人役)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 중등교육기관인 배재학당에 가면 ’욕위대자 당위인역(欲爲大者 當爲人役)‘: 크고자 하는 자는 남을 섬기는 자가 되라‘ 라고 씌여있습니다. 제 멘토링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말씀인데요.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섬긴다는 것은 이 인생나눔교실의 배려와 공감,소통과나눔이라는 가치에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좋은 사업이 더 확대된다면 우리 사회 곳곳을 변화시키는 작은 불씨가 되는 정말 의미있고 가치있는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이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인생살림‘을 맛볼 수 있기를, 이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더 온전하고 성숙한 인생들로 가득찬 살맛나는 세상을 꿈꿔보며 글을 마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멘토에세이] 배주은 멘토, "인생나눔=인생살림"' 저작물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COPYRIGHT (C)2015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멘토에세이] 배주은 멘토, "인생나눔=인생살림"'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인문 사업 아카이브
[멘토에세이] 배주은 멘토, "인생나눔=인생살림"
2024-01-04
내 인생의 후반전은...
퇴직을 하고 제 인생의 후반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즈음,
우연히 마주친 후배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본인이 튜터로 있는 인생나눔교실을 소개해 주었고 멘토를 권해 주셔서 지원했습니다.
저는 건축을 전공했고 주로 청소년들과 세계 곳곳을 경험하는 비전트립을 기획,진행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인생나눔교실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 예술품에 얽혀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다양한 시각과 상상력을 발휘해보고 우리의 인생 이야기와 결부시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올해 첨 맡은 그룹은 구립영등포어르신복지센터의 장년층 대상이었고 주제는 ’부자되기! 역사에서 배우다!‘였습니다.
멘티 한분이 ‘부자되기!’라는 제목을 보고 ‘저걸 들으면 부자가 된다고? 어떻게 부자가 되게 해주려나~’ 하고 신청을 하셨답니다.
시간나면 TV나 봤었고 꿈도 없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이렇게 지겹게 사는건가..하시며 큰 기대 없이 오셨는데, 첫 날 강의실에 와보니 ‘역사에서 배우다!‘가 보이셨다고.. 가장 지겨웠던 과목이 역사였는데 ’어떻게 역사를 배우면 부자가 되지?’ 반신반의하며 시작을 하셨답니다.
인생나눔은 인생살림
그런데 인생나눔교실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예술품,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다른 멘티분들의 인생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는 멘토링이 진행될수록 더 이상 인생에 대한 희망도 없고 어둡고 상처뿐이라고 생각하여 죽은거 같았던 ‘인생이 살아나는 느낌’이 드셨답니다.
이제는 시간날 때마다 미술관, 사적지를 둘러보시고 매주 진행되는 멘토링의 주제에 따라 역사공부, 예술공부하시느라 삶이 풍성해지셨답니다. 그리고 본인이 누린 것들을 주변 지인들에게, 손주들에게 똑같이 나누고 계시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제 인생의 후반전에 누군가의 인생을 살리는 득점골 기회를 얻은 것 같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저도 어디서든 주도적인 스타일이었습니다. 특히 자녀에게는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멘토링이 진행될수록 공감과 소통, 배려와 나눔이 제 안에서도 훈련 되어지고 조금씩 변화되어 ‘엄마 좀 변한거 같아’라는 이야기를 자녀로부터 들었을 때 다른 무엇보다 감사함이 느껴졌습니다.
욕위대자 당위인역(欲爲大者 當爲人役)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 중등교육기관인 배재학당에 가면 ’욕위대자 당위인역(欲爲大者 當爲人役)‘: 크고자 하는 자는 남을 섬기는 자가 되라‘ 라고 씌여있습니다. 제 멘토링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말씀인데요.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섬긴다는 것은 이 인생나눔교실의 배려와 공감,소통과나눔이라는 가치에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좋은 사업이 더 확대된다면 우리 사회 곳곳을 변화시키는 작은 불씨가 되는 정말 의미있고 가치있는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이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인생살림‘을 맛볼 수 있기를, 이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더 온전하고 성숙한 인생들로 가득찬 살맛나는 세상을 꿈꿔보며 글을 마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멘토에세이] 배주은 멘토, "인생나눔=인생살림"' 저작물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COPYRIGHT (C)2015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생나눔교실 블로그 http://blog.naver.com/arko2010
■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문의 지역협력부 02-739-3946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멘토에세이] 배주은 멘토, "인생나눔=인생살림"'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댓글(0)
'알려진 명언'으로 되짚어보는 '나눔'에 대한 생각 Ⅰ
인생나눔교실
[멘토에세이] 정선주 멘토, "빼고 또 빼서 멀겋게 남...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