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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에세이 두 번째 : <2030 트렌드, 뜨는 시니어들의 공통점은?>

2021-09-16


안녕하세요 인생나눔교실입니다.​


'세대 공존의 가치 공유'를 주제로 한

인생나눔교실 나눔 에세이 두 번째.​


<빅이슈코리아> 김송희 편집장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도록 해요.



나눔에세이 두 번째 젊은 세대는 배우고 싶고, 노년 세대는 교류하고 싶다. <2030 트렌드, 뜨는 시니어들의 공통점은?>  <빅이슈코리아> 김송희 편집장 인생나눔교실



"젊은 세대는 배우고 싶고, 노년 세대는 교류하고 싶다."

<2030 트렌드, 뜨는 시니어들의 공통점은?>


김송희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잡지, <빅이슈코리아> 편집장. 

 <빅이슈코리아>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대중문화 매거진 빅이슈를 격주로 발행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다양한 배경으로 주거 빈곤 상황에 놓여 차별과 불평등을 겪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에게 일거리 서비스와 주거 상향 등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세대론을 언급할 때 지금 미디어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단연 밀레니얼&제트 세대일 것이다.

이를 묶어서 MZ세대라고 칭하는데, 그간 세대를 분류했던 수많은 용어 중 MZ세대야말로 실제 그 세대에 속하는 연령대에게는 별 공감을 얻지 못하기가 쉽다. 이유는 그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이다. MZ세대는 80년생부터 2000년대 초반 연생까지를 통칭한다. 그런데 무려 20년의 격차가 있는 연령대를 한 세대로 묶어서 'MZ 세대의 공통점'을 분석하니 그 세대에 속한 이로선 도무지 공감을 하기 어려운 것이다.



두 사람이 손을 맞대는 모습



​​그렇다면 지금의 노년 세대인 1950~60년대생는 뭐라고 부를까.

언론에서는 이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 세대로 칭하고 한국 고도 경제 성장기의 주역이었으며, 자녀의 취업난이 심각해 육아가 끝나지 않은 세대라 분석한다. 생애주기가 과거에 비해 늘어난 만큼 '베이비부머' 세대는 경제 활동에도 적극적이고 은퇴 후에도 새로운 삶을 찾고 싶다. 


'베이비부머' 이전 세대인 '산업화' 세대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70대인 이들은 여전히 활력적이며 건강하다. 이를 대변하듯 최근 시니어 유튜버들의 활약 역시 눈에 띄게 활발하다. 이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다른 세대와 교류하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어하며, 일하기를 원한다.


​손녀인 김유라 PD가 시작한 유튜브로 유명해진 박막례 할머니는 2019년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를 출간한데 이어 자신의 레시피를 모은 <박막례시피>를 냈다. 평생 식당을 운영한 그는 유튜브에서도 할머니만의 레시피를 친절하고 쉽게 전한다. 그의 영상을 보는 시청 층 대다수는 2030대 여성인데, 그는 손녀에게 말하듯 요리 영상을 촬영한다. 또 다른 요리 시니어 유튜버 ‘엄마의손맛’은 막례 할머니와는 달리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와 영상으로만 요리 과정에 집중하고, 식재료 손질이나 요리 과정을 쉽게 설명한다.


​“꽃게액젓을 넣어 줄건데요. 이거 없으면 까나리액젓 넣어주시고 그것도 없으면 시판용 멸치 다시다 넣어주세요.”


​‘엄마의손맛’은 집에서 ‘우리 엄마가 해준 것 같은’ 반찬과 다양한 요리들을 만든다. 이 유튜브의 댓글을 보면 많은 자취생들이 '백종원'이 아닌 이 유튜브에서 광명을 찾았음을 인증한다. 박막례 할머니나 엄마의손맛 채널의 공통점은 두 여성이 평생 가장 잘 해왔던 것을 유튜브에서 선보이며 젊은이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들은 요리 어렵다고 굶지 말고 건강하게 만들어 먹자고 구독자를 향해 말한다. ​​



두 사람이 산을 오르는 모습



영화 <인턴>의 줄스(앤 해서웨이)는 뭐든지 완벽하게 해내는 패션 브랜드의 성공한 CEO지만 인간 관계나 가정 문제에 있어서 고민이 많은 30대 여성이다. 그런 그가 회사에 인턴으로 취업한 70대 벤(로버트 드 니로)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을 찾는다. 영화는 30대는 디지털이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정보를 주고, 70대는 연륜과 경험으로 알고 있는 조언을 상대에게 준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며 30대와 70대가 동료를 넘어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세대 간의 화합을 자연스럽게 그려낸 훌륭한 휴먼 코미디다. 이들은 30대가 70대의 상사임에도 서로에 대한 열등의식이 없으며 경쟁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영화 인턴

<출처 : 네이버 영화>



지금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세대 갈등들은 한정적인 복지와 자산을 두고 다른 세대가 다투어야 하기 때문에 벌어진다. 백신도 연령대로 나누어 맞아야 하고, 한정적인 주거와 일자리도 세대별로 제공된다. <세대 게임>의 저자 전상진은 ‘세대 갈등은 다른 사회집단의 갈등과 다르게 구조화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노인은 과거에 청년이었고, 현재 청년은 미래에 노인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젊은이 역시 자신이 노인이 되었을 때를 노인과 함께 고민하게 된다. (중략) 노인의 사정과 젊은이들의 사정이 모두 악화되는 것은 노동 시장이 악화되었기 때문’이고 이 둘은 서로 경쟁 체제에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



청년과 노년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청년들은 왜 시니어 유튜버들의 유튜브를 볼까. 박막례 할머니가 나이 들어서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것에 가슴이 벅차오르고, 밀라논나의 '논나' 할머니가 '아미치'(구독자 애칭)라고 불러주면 왜 따뜻하게 느껴질까. 젊은이들은 과거 이야기를 하는 이전 세대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감을 가지지 않는다. 직장에서도 더는 배울 사람이 없는 때 퇴사 욕구가 치솟는다. 성장하고 계속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그 어떤 세대보다 강하기 때문에 앞선 세대의 연륜과 경험이 궁금하다. 다만 그것을 전하는 방식은 가르침이 아니라 공감이 되어야 한다. 박막례 할머니가 ‘우리 편들, 희망 버렸으면 다시 주우’라고 토닥이듯, 밀라논나 장명숙 할머님가 “우리 아미치들도 할머니 따라서 저녁 루틴 한 번 해보자”고 북돋듯 너희도 할 수 있고 뭐든지 될 수 있다고 자연스럽게 끌어줘야 한다.


​젊은 세대는 배우고 싶고, 노년 세대는 교류하고 싶다. 이들 사이는 이억 광년처럼 벌어져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아주 가까이 좁힐 수 있다. 배우고 싶은 사람과 교류하고 싶은 사람 사이에는 부드러운 대화만 오갈 수 있다. 결국은 무엇을 어떻게 함께 나눌 것인가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하트 모양 퍼즐을 맞추는 모습



인생나눔교실 함께 나누는 인생, 함께 누리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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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생나눔교실 블로그 http://blog.naver.com/arko2010

■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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