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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인디고 서원> 담당자 인터뷰

2026-01-27

 

불안의 시대를 단단하게 건너는 법

2025 길 위의 인문학 <인디고 서원> 담당자 인터뷰

 

 

 

 

 

 

▶ 프로그램 소개

불안과 허무의 시대, 의미없음을 딛고 일어나, 정서적 회복, 자기 이해, 사회적 감수성을 되살리고자 기획된 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입니다

철학적 에세이 쓰기, 소규모 나눔 활동, 예술 공간 체험, 집단 토론 등을 바탕으로 지역 인문 공동체 생태계 구축과 지속가능한 자발적 인문학 모임의 토대를 마련합니다.

 

 

 

▶ 담당자 인터뷰

 

Q1. 2025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신 의도 혹은 목표하신 바가 있으신가요?

 

불안, 피로, 좌절, 체념 등 만성적인 사회심리적 상흔이 현대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정동(affect)이라고 학자들은 진단합니다

밥을 먹고, 출근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조차 무감각과 무의미로 변해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살고 있다기보다 견디고 있다라고 말하는 시대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의미없음(meaninglessness)을 딛고 일어나, 정서적 회복, 자기 이해, 사회적 감수성을 되살리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의 본령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식 중심의 일방적 강의가 아닌, 철학적 에세이 쓰기, 소규모 나눔 활동, 예술 공간 체험, 집단 토론 등을 통해 참여자들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잃어버렸던 '살아있음의 감각'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나아가 인문학이 강의실 안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 되고, 사회적 연대의 계기가 되도록 설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단발성 교육프로그램이 아닌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실천적 인문 생태계 구축 모델을 형성하고자 했습니다

 

강의 이후에도 자율적 독서모임, 철학 바닷가 산책, 생활 글쓰기 모임, 생태적 인문 살롱, 시민 기획 강좌, 해안가 도서전 등 다채로운 인문적 활동으로 확장될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더 이상 단순한 수강생이 아닙니다. 지역의 생활철학자이자 인문 시민으로 전환되는 경험을 하고자 했습니다.

 

 

 

Q2. <불안의 시대를 단단하게 건너는 법>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얘기해 주세요.

 

50대 참가자가 특별히 생각이 납니다

오랜 시간 밥벌이를 위한 직업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늘 글을 쓰는 일을 꿈꾸고 살아오셨다고 고백하시면서

강사님 강의와 책에서 용기를 얻어 자신이 수년간 간직해 온 일기와 원고를 다른 참여자분들께 직접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가 되기 위한 꿈을 다시 한번 볼을 지피기 시작했고, 프로그램이 끝난 직후에 출판사의 문을 두드려서 세상에 곧 자신의 이름으로 책이 나올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인문학이라는 것은 무릇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들어 주는 토양이 되고 이루지 못했던 꿈과 약속을 비로소 달성하게 해주는 매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인문학의 힘이 아닐까요

 

 

Q3. 2025년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부산시는 ‘15분 도시를 선언하며 삶의 질이 높은 매력적인 도시,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와 교육을 누릴 수 있는 공동체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시민 개개인이 정신적 충만감과 사회적 연대를 회복할 수 있는 문화 인프라, 특히 시민 친화형 인문학 프로그램은 부재합니다


부산 시민 중 여가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1.6%에 불과해, 10명 중 2~2.5명만이 삶의 질의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여가 활용 방식에서 무려 66.5%가 동영상 콘텐츠 시청, 17.6%는 인터넷 검색과 컴퓨터 게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부산사회조사) 메리언 울프는 인간의 뇌가 인간다워지는 것은 읽는 능력을 습득한 이후라고 말합니다

부산 시민들에게야말로 디지털의 속도와 피로 속에서 다시금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정신적 리터러시의 회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는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상기시킵니다


부산의 특수한 인구 및 사회 구조는 청년 세대부터 장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인문학 교육이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며, 시민 통합을 위한 핵심적 문화 전략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인문학적 실천과 배움에 참여할 수 있다면 상처 입은 영혼을 보살피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Q4. 올해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하신 참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지난 20년 간 서서히 소멸 위기에 봉착지난 20년 넘게 부산이라는 지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인문학이 숨 쉬는 공간을 만들어온 인디고 서원의 경험에 비춰보면

부산의 인문학 생태계는 점차 소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급격한 고령화와 양극화 속에서 시민 개개인의 심리적 피로와 문화적 소외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본 인문학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지역적 과제를 직시하고, 부산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생활 밀착형 인문 교육을 설계했습니다


단지 교양을 쌓기 위한 학습이 아닌, 일상에서의 회복력, 공동체 내의 연대, 자존감과 통찰력을 키우는 자기 돌봄의 철학으로서의 인문학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모두 각자의 삶에 주인으로써 우리가 함께 나눈 인문학적 가치와 배움을 실천하면서 삶을 영위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다시 또 만나요!



Q5. 에게 '인문'이란?

 

"인문학은 인간학이다."

 

그렇기에 인문이란 인간과 관련된 모든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환희와 절망에 대한 탐구이자 성찰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이름 그대로대한민국 길 위 곳곳에서 인문적 배움과 나눔이 풍성하게 꽃 피우기를 소망합니다.


 


(원본)2025_키비주얼(길위의인문학,지헤학교)

 

 

 

 

 

사업소개

길 위의 인문학은 우리의 곁에 있는 문화시설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하는 인문 프로그램입니다.

 

사업대상 전국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바로가기

 


 

기관 소개

인디고 서원은 2004년부터 인문학 독서 토론  참여라는 교육적 실천을 통해 청소년들의 도덕적 품성비판적 지성예술적 감성을 키울  있는 좋은 책들을 선별하여

책과 청소년을 잇는 고리로서 다양한 행사와 출판 활동을 통해  땅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읽기를 하며 꿈을 키우고 인문학 정신을 실천할  있는 장이 되고자 합니다.

 

문의   051-628-2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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