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바이북스(주)이음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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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바이북스(주)이음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인터뷰

2025-12-04

청소년 인문학 탐색기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2025 길 위의 인문학 <니어바이북스(주)이음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인터뷰

▶ 프로그램 소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히고자 기획한 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입니다.
청년 인문활동가들과 함께 강의, 토론, 워크숍, 글쓰기등을 통해 ‘듣는 인문학’을 넘어 ‘하는 인문학’이 되도록 기획했습니다.

▶ 프로그램 현장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활동 사진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활동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담당자 인터뷰

Q1. 2025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신 의도 혹은 목표하신 바가 있으신가요?

니어바이북스는 청소년 북클럽을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 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고 성장하는 경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평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다소 부족한 지역으로 책모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인문학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인문학은 청소년에게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들과 오랜 시간 호흡해온 청년 인문활동가들이 함께하여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살아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Q2. <네가 사라진다. No Show, No Booking >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얘기해 주세요.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너무 많은데요, 그 중 꼽자면 청년 호스트들이 기획하고 강사로 활약했던 프로그램들이었습니다.

새로운 시도인 만큼 기대와 설렘 속의 긴장감이 함께했지만, 역시 청년들의 무대는 아이들의 높은 몰입과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마지막 후속모임이었던 <호스트 톡톡톡>은 오랫동안 함께한 여정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보이는 라디오 컨셉으로 실시간 질문을 주고받으며 평소 호스트들에게 궁금했던 이야기들과 그들의 '나 찾기'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학부모와 청소년들도 게스트로 참여해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기쁨과 연대의 든든함, 또한 학부모님들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음식들로 따스한 온기를 더했습니다.

또 뜻깊었던 순간은 최영미 선생님께서 이끌어주신 '사회적 존재로서의 나' 시간이었습니다.

30여 년간 청소년과 독서대화를 이어오신 선생님은 소크라틱 세미나 방식으로 토론을 진행하셨는데요.

참여자 모두가 발언하는 구조 속에서 처음엔 조심스럽던 아이들이 점차 토론의 즐거움에 빠져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철학적 질문들에 고민하고 신중하게 의견을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대견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점은 이 만남을 계기로 최영미 선생님이 이후에도 아이들과의 독서대화를 계속 이어가기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Q3. 2025년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주제를 고민하던 때에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 영감을 주었는데요.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했고,

'실존적 나'와 '사회적 나'라는 두 축의 탐색 방향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존재의 본질은 분리될 수 없지만, 구분하여 탐색을 해본다면 자기 이해를 한층 쉽고 입체적으로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인문학의 오래된 질문이자, 우리 삶에서 반드시 마주해야 할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세대를 넘어 누구에게나 필요한 여정임을 실감했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멈추지 말고 이어가야 하는 평생의 과제이며 무엇보다 혼자 걷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Q4. 올해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하신 참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기만의 의미를 찾아준 덕분에 이번 여정이 더욱 깊이 있게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획이라도 참여자의 진심이 더해지지 않으면 울림이 생기기 어렵죠.

함께 사유하고 질문하고 글을 써가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이번 프로그램의 진정한 완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걸어준 참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5. 나에게 '인문'이란?

인문은 사람과 삶을 이해하는 언어이자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경험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 순간들에 이미 인문이 스며있는 것이겠지요.

결국 우리의 모든 걸음은 고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고향은 진정한 자아이며 인문은 그 길을 발견하도록 이끌어주는 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본)2025_키비주얼(길위의인문학,지헤학교)

사업소개

길 위의 인문학은 우리의 곁에 있는 문화시설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하는 인문프로그램입니다.

사업대상 전국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바로가기

기관 소개

니어바이북스는 양평 용문산 자락에 자리한 우드카빙 목공방이면서 작은 동네책방입니다. 책과 나무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의 삶을 배우는 공간이 되기를 꿈꿉니다. 청소년 북클럽을 비롯한 책모임과 나다움과 삶의 방향을 고민해보는 워크숍, 행복한 삶의 방식으로서의 핸드메이드 워크숍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의 010-4706-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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