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인문360인문360

인문360

인문360˚

인문 사업 아카이브

<영화공간 주안> 담당자 인터뷰

2025-12-03

 

This is JAZZ - 영화로 보는 재즈사

2025 길 위의 인문학 <영화공간 주안> 담당자 인터뷰

 

 

▶ 프로그램 소개

 

재즈의 시대별 흐름을 영화라는 렌즈로 재구성해, 흑인 음악의 기원에서 라틴 재즈, 현대 융합까지의 글로벌 확장을 추적하며, 

미국 중심의 재즈사를 넘어 지역적 경계를 초월한 세계 음악사로서의 재즈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프로그램 현장

 

영화공간주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현장영화공간주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현장

▲ 영화공간주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담당자 인터뷰

 

Q1. 2025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신 의도 혹은 목표하신 바가 있으신가요?

 

이번 프로그램은 재즈를 단순한 장르의 역사로 다루지 않고, 미국 사회의 인종적 갈등과 예술적 융합의 산물로 조명하며,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삶과 시대의 감정을 함께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재즈는 한국에서 다소 낯선 장르이지만, 동시에 우리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음악입니다. 이런 특성은 영화와도 닮아 있습니다. 

두 매체 모두 감정과 리듬, 시간의 흐름을 다루며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전하죠. 그래서 영화를 하나의 렌즈로 삼아 재즈의 시대별 흐름을 재구성했습니다. 

 

흑인 음악의 기원에서 라틴 재즈, 현대적 융합에 이르기까지, 영화 속 장면과 사운드트랙을 통해 재즈가 시대와 함께 진화한 과정을 입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기존의 재즈 강의가 특정 음악가나 연주 기법에 치중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재즈를 '시대를 관통하는 문화적 대화'로 재정의하려 했습니다. 

 

참여자들이 재즈를 단순한 음악 형식이 아닌, 인종과 예술, 시대와 인간이 교차하는 거대한 문화적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죠.

결국 이번 기획의 핵심은 '재즈를 통해 시대와 인간을 읽는 인문학적 확장'입니다. 

재즈사와 영화를 통해 감정과 사유를 엮어내며, 세대와 배경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예술적 언어로 재즈를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Q2. <This is JAZZ - 영화로 보는 재즈사>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얘기해 주세요.

 

강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강의자가 외모가 비슷한 두 재즈 아티스트를 비교하며 "둘을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m자 탈모 유무다"라고 말했을 때였습니다. 

그 순간 강의실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강의의 딱딱한 분위기를 풀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후속 모임에서는 각자가 왜 이번 강의를 들었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클래식 전공자, 대학 교수, 취업준비생들이 각자의 이유로 재즈에서 위로를 받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은퇴한 교수는 자신이 평생 연구해온 학문과 재즈의 흐름을 겹쳐 이야기했고,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은 불안한 마음으로 듣던 재즈가 어느새 자신을 위로했던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또 클래식 전공자였던 직장인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음악의 힘을 다시 떠올렸다고 했습니다.


강연을 계기로 재즈바를 직접 찾아간 분들도 많았습니다. 어떤 분은 생애 처음으로 혼자 공연을 보러 갔다고 했고, 

또 다른 분은 마음에 남은 재즈 곡을 공유하며 서로의 취향을 나누었습니다. 한 분은 쿠바 여행 당시의 사진을 단톡방에서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이 일회성 강의에 그치지 않고 작은 문화 공동체로 확장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Q3. 2025년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이번 강의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건 거창한 메시지보다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재즈를 배우는 일이 단지 음악을 아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사람의 이야기를 느끼는 경험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재즈의 역사는 곧 누군가의 삶의 리듬이자, 시대의 숨결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강의에서는 들은 곡이나 영화의 장면 하나에도 사람의 온기가 묻어 있다는 점을 함께 발견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서로 다른 세대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재즈를 이해해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 순간들을 지켜보며, 재즈가 단지 한 시대의 음악이 아니라, 각자의 삶 속으로 흘러 들어와 다른 의미로 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이번 '길 위의 인문학'이 전하고자 했던 건 그런 감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4. 올해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하신 참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무엇보다도 이번 프로그램에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재즈라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주제를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시고, 

강의 특성상 일방적일 수 있었음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눠주신 덕분에 매 시간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좋은 피드백 덕분에 후속모임이 열리기도 했고요.

영화라는 매체와 재즈사를 엮어보는 시도는 저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참여자분들의 깊은 관심과 따뜻한 반응이 있었기에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설문조사에서 "재즈가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일 줄 몰랐다", "영화와 음악을 통해 인문학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의견을 많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런 피드백 덕분에 앞으로도 인문학의 다양한 영역—예를 들어 미술, 건축, 철학 등—을 영화와 엮어 함께 탐구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후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Q5. 나에게 '인문'이란?

 

저에게 인문학은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눈입니다.

예를 들어, 재즈와 영화를 연결해 강의를 준비하며, 한 곡의 재즈가 당시 사회와 문화, 사람들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음악이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바로 인문학입니다.
인문학은 특별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왜 영화 속 장면에 특정 재즈가 쓰였는지, 또 그것이 어떤 시대적 의미가 있는지 질문하고 생각해보는 것 자체가 인문학적 사고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정보를 아는 것을 넘어,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보고 느끼며, 그 지식을 온전히 나의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인문학은 '왜'와 '어떻게'를 묻고, 경험과 연결하며,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본)2025_키비주얼(길위의인문학,지헤학교)

 

사업소개

우리의 곁에 있는 문화시설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하는 인문프로그램입니다.

 

사업대상 전국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바로가기

 


 

기관 소개

인천 유일의 다양성 예술영화전용관으로, 국내외 최신 예술영화와 독립영화,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다양한 영화 문화를 시민들과 나눕니다.

문의   032-427-6777             

홈페이지  바로가기

  • 문화체육관광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인문360
  • 길위의인문학
  • 재즈
  • 영화공간주안
  • 독립영화
  • 다큐멘터리
공공누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영화공간 주안> 담당자 인터뷰'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댓글(0)

0 / 500 Byte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