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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
골목길에서 소리가 난다.
2025 길 위의 인문학 <경북 북울진도서관> 담당자 인터뷰
▶ 프로그램 소개
2025년 '그림책의 해'를 맞아 그림책에 담긴 인문학적 가치와 지혜를 배우고, 강연과 지역 인문자원 탐방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며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림책 출판과 전시로 완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프로그램 현장
▲ 경북 북울진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현장
▶ 담당자 인터뷰
Q1. 2025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신 의도 혹은 목표하신 바가 있으신가요?
'소통'이었습니다. 나이, 지역, 성별 모두 상관없이 본 사업을 통해 행복한 결합체가 되는 것이 도서관의 곧은 바람이었습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0세부터 100세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그림책이었고, 그 안에 인문학이 적절하게 방향을 잡아주어
모든 강연과 탐방이 축적된 그림책 출판이라는 위대한 결과물까지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2. < 골목길 추억따라 펼쳐보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얘기해 주세요.
참가자 중에 70대 어르신이 있었습니다. 기존에도 그 누구보다 도서관의 강연, 활동에 최선을 다하셨고 출석 100%, 적재적소에 맞는 센스 있는 멘트,
그림책 출판 과정에서 본인은 그림을 못 그린다, 그래도 함께 하고 싶다 하셔서 도서관 직원들끼리의 협력(사진 찍기, 원고 다듬기, AI 활용 등)을 통한 고품격 그림책 출판까지 잘 이어졌습니다.
단, 탐방을 갔을 때 여성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애주가였던 어르신은 짝(동지)이 없어서 자부담이라도 좋으니, "최 사서, 나 막걸리 딱 한잔만 받아주게"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사실 어르신은 술을 마시면 흥이 돋아서 살짝 흥겨워지시는지라 사서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탐방 코스, 식사, 카페 등의 코스의 시간 배정, 위치 선정, 이동거리를 철저하게 계산했던 것입니다.
어르신은 살짝 서운할 수도 있었겠으나 덕분에 강연부터 탐방, 후속 모임 및 출판기념회까지 원활하고 만족스럽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Q3. 2025년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곳, 여기에서 행복한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다양한 정보, 지식을 습득하며 그림책이 출판되는 과정을 통한
기다림까지 삶을 배우고 알아가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하여 프로그램명도 '골목길 추억따라 펼쳐보는 우리들의 블루스'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림책에는 참가자들의 시간이 듬뿍 담겨있었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져 멋진 인생의 에피소드(블루스)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Q4. 올해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하신 참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고맙습니다.' 입니다.
올해로 13번째 사업을 신청하고 선정되어 진행해 온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지만 어른들이 그림책을 읽는다는 새로운 접근에
어색하고 이게 뭔가 싶었을 텐데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도서관의 작은 거인들은 올해도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본 사업을 통해 삶의 방향,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다시 선정되고 싶은 마음 또한 전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진심'을 도서관은 보았고 알고 앞으로도 이어나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Q5. 나에게 '인문'이란?
'찰나'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어떤 일이나 사물 현상이 일어나는 바로 그때. 저에게 인문은 매 순간 쌓여가는 '삶, 그대로의 삶'입니다.
사서라는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사람을 만나고 배우고 그것을 이어나가기 위해 다시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애쓰는 자신을 보면 가끔은 "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라는 물음을 던지다가도
그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보람을 느낄 때는, 그래 이러려고 이 길을 가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혼자서는 결코 알 수 없는, 함께 소통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순간을 공유하고 배워나가는 이유, 그것이 저의 '삶'이자 '인문'입니다.
사업 소개
우리의 곁에 있는 문화시설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하는 인문프로그램
사업대상 전국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바로가기
기관 소개
경북 울진군 죽변면에 위치한 인구 5만 미만의 소도시 공공도서관으로, 관장과 사서 7명이 7만여 권의 장서와 9천여 명의 회원을 관리하며 월 평균 5천여 권의 대출과 연 4~5개의 공모사업을 운영하는 '작은 거인들이 사는 도서관'입니다.
문의 054-780-1912 홈페이지 바로가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북울진도서관> 담당자 인터뷰'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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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북울진도서관> 담당자 인터뷰
2025-11-05
골목길에서 소리가 난다.
2025 길 위의 인문학 <경북 북울진도서관> 담당자 인터뷰
▶ 프로그램 소개
2025년 '그림책의 해'를 맞아 그림책에 담긴 인문학적 가치와 지혜를 배우고, 강연과 지역 인문자원 탐방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며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림책 출판과 전시로 완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프로그램 현장
▲ 경북 북울진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현장
▶ 담당자 인터뷰
Q1. 2025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신 의도 혹은 목표하신 바가 있으신가요?
'소통'이었습니다. 나이, 지역, 성별 모두 상관없이 본 사업을 통해 행복한 결합체가 되는 것이 도서관의 곧은 바람이었습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0세부터 100세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그림책이었고, 그 안에 인문학이 적절하게 방향을 잡아주어
모든 강연과 탐방이 축적된 그림책 출판이라는 위대한 결과물까지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2. < 골목길 추억따라 펼쳐보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얘기해 주세요.
참가자 중에 70대 어르신이 있었습니다. 기존에도 그 누구보다 도서관의 강연, 활동에 최선을 다하셨고 출석 100%, 적재적소에 맞는 센스 있는 멘트,
그림책 출판 과정에서 본인은 그림을 못 그린다, 그래도 함께 하고 싶다 하셔서 도서관 직원들끼리의 협력(사진 찍기, 원고 다듬기, AI 활용 등)을 통한 고품격 그림책 출판까지 잘 이어졌습니다.
단, 탐방을 갔을 때 여성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애주가였던 어르신은 짝(동지)이 없어서 자부담이라도 좋으니, "최 사서, 나 막걸리 딱 한잔만 받아주게"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사실 어르신은 술을 마시면 흥이 돋아서 살짝 흥겨워지시는지라 사서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탐방 코스, 식사, 카페 등의 코스의 시간 배정, 위치 선정, 이동거리를 철저하게 계산했던 것입니다.
어르신은 살짝 서운할 수도 있었겠으나 덕분에 강연부터 탐방, 후속 모임 및 출판기념회까지 원활하고 만족스럽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Q3. 2025년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곳, 여기에서 행복한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다양한 정보, 지식을 습득하며 그림책이 출판되는 과정을 통한
기다림까지 삶을 배우고 알아가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하여 프로그램명도 '골목길 추억따라 펼쳐보는 우리들의 블루스'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림책에는 참가자들의 시간이 듬뿍 담겨있었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져 멋진 인생의 에피소드(블루스)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Q4. 올해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하신 참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고맙습니다.' 입니다.
올해로 13번째 사업을 신청하고 선정되어 진행해 온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지만 어른들이 그림책을 읽는다는 새로운 접근에
어색하고 이게 뭔가 싶었을 텐데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도서관의 작은 거인들은 올해도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본 사업을 통해 삶의 방향,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다시 선정되고 싶은 마음 또한 전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진심'을 도서관은 보았고 알고 앞으로도 이어나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Q5. 나에게 '인문'이란?
'찰나'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어떤 일이나 사물 현상이 일어나는 바로 그때. 저에게 인문은 매 순간 쌓여가는 '삶, 그대로의 삶'입니다.
사서라는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사람을 만나고 배우고 그것을 이어나가기 위해 다시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애쓰는 자신을 보면 가끔은 "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라는 물음을 던지다가도
그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보람을 느낄 때는, 그래 이러려고 이 길을 가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혼자서는 결코 알 수 없는, 함께 소통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순간을 공유하고 배워나가는 이유, 그것이 저의 '삶'이자 '인문'입니다.
사업 소개
우리의 곁에 있는 문화시설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하는 인문프로그램
사업대상 전국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바로가기
기관 소개
경북 울진군 죽변면에 위치한 인구 5만 미만의 소도시 공공도서관으로, 관장과 사서 7명이 7만여 권의 장서와 9천여 명의 회원을 관리하며 월 평균 5천여 권의 대출과 연 4~5개의 공모사업을 운영하는 '작은 거인들이 사는 도서관'입니다.
문의 054-780-1912 홈페이지 바로가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북울진도서관> 담당자 인터뷰'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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