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한, 또는 그러한 상태를 말한다. 우리 청년들이 혹은 어른들이 느끼는 행복은 무엇일까? 일상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이 고민을 미디어와 결합하여 ‘미미프로젝트 브이로그’ 행복 편을 통해서 또는 미미 프로젝트 영상을 통해서 사람들과 공감하고 미디어 인문학 문화 형성을 도모하는 작은 움직임이었으면 좋겠다.
장경숙
프로젝트 계획을 다 짜고 준비했을 때만 해도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막상 가서 우리가 준비했던 설문지와 영상 촬영 등을 하다 보니, 일이 아니라 힐링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의 주제인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내가 더 느끼고 나 자신에게 많이 묻게 되었다. 3박 4일의 일정을 끝내고 너무 좋아 충동적으로 우리끼리 하루를 더 있었던 것까지…. 살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재밌게 다녔던 적이 있었을까 싶었다. 얼마 만에 느끼는 즐거움인가 싶기도 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그 때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라고 물었을 때 나는 여유로운 지금, 이 순간이었다. 무언가에 치이지도 않고, 무언가 신경을 쓸 필요도 없이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좋은 걸 보고, 듣고 있는 그때였던 거 같다. 현재로 돌아와서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 물으면 ‘잠자는 것’, ‘집에 들어가서 시원한 캔맥주 하면서 내 시간 방해받지 않는 것’, ‘지금의 내 행복’. 프로젝트를 끝내고 제주도 앓이를 하며 사람에게 여행은 참 중요한 것 같다고 느꼈다. 좋은 에너지를 안겨준 이번 프로젝트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김영표
서울로 돌아온 지 한 달. 연습과 운동과 일을 병행하며 시간에 맞춰 이동하고 시간에 쫓기어 일정을 수행해내는 등 여유라곤 조금도 없다. 여유롭고 편안했던 제주가 그립다. 제주에서는 내일이 기대되어 잠드는것도 포근하게 느껴졌다. 눈 뜨면 맑은 공기와 풀벌레와 나무와 바람과돌과 바다.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풍경들. 뭘 먹어도 맛있고 뭘 봐도 새롭게 보이고 여유로웠다.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주로 갔다. 행복이란 여유로움인 것 같다. 여유가 있어야 나 자신을 사랑하고, 여유가 있어야 타인을 돌아보고, 여유가 있어야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것 같다.
최영미
이번 프로젝트는 조금은 무모했던 것도 사실이다. 행복에 대한 리서치 과정에서 일부분 부족했던 과정들이 드러났고, 또 현장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날씨에 놀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듯 우리가 리서치를 통해서 새로운 접근 하면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 셰익스피어 말처럼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마음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현실에서 아등바등 살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런 마음들이 우리에게 이번 실험은 우리 자신을 돌아볼 기회였고,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바라보고 살아가는지 다시 한번 느낄 기회였다. 또한, 갑작스러운 일정의 변경은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을 줬다. 하루의 휴식을 이렇게나 좋아하고, 우리 웃긴다면서 하하 호호했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같이 제주도에서 고민했던 것처럼 우리의 삶을 시간에 쫓겨 사는 건지, 삶을 이끌면서 사는 건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은 지금.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얻고 살아가야 한다. 우리 <미미프로젝트>도 앞으로도 더욱 자신에 대한 믿음과 행복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믿으며 타인을 보다 이해하면서 즐겁게 공연하는 실연자가 되길 기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모했지만 행복했고, 미디어 인문학을 통해서 우리 삶을 다시 바라볼 기회였다.
30대 중후반의 청년들과 함께 청년으로 사는 삶과 그 안에서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생 터닝포인트의 시간을 갖고자 하였다. 현
시점에서의 각 개인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지금, 이 순간 인생의 변화
에서 오는 청년으로서의 방황과 고민을 일기로 남기고 공유했으며 다른
사람은 어떠한 고민과 방황들이 있는지 인터뷰하고, 일기 형태로 남겨
공유했다. 그리고 다양한 고민을 가진 30대 중후반의 청년들과 함께 심
리상담 등을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각자가 가야 할 방향과
‘청년’으로서의 현재 우리의 삶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연주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를 찾게 해준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보고 되새길 수 있어,
몇 번이고 ‘김연주’란 이름을 불러보고 써보았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 후
부터 거의 맹목적으로 달려왔던 일에 관한 생각과 결혼 후 온전히 내가
아닌 주변인들에게 쏟았던 시간 등을 되돌아봤을 때 다소 속상한 부분
도 있었는데, 실험을 마친 지금, 이 순간은 그리 속상하거나 우울하지 않음을 느낀다. 일에 관한 연구와 되물음, 때아닌 열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육아와 집안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도, 그것 또한 더 견고해
지고 멋진 청년으로 성장하고 있는 김연주의 모습이니 말이다. 내일보다 오늘 더 ‘나’를 사랑하고,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 그리고 누군가의 동료로서 더 힘내어 멋진 여성으로 성장하고 단단해지길 기대해본다.
박해정
20대 때는 20대니까 좀 힘들어도 당연한 줄 알았다. 30대가 되면, 살아가는 게 쉬워질 줄 알았는데, 사람 관계가 편해지는 것도 아니고, 일이 쉬워지는 것도 아니었다. 결혼하면서 생각지도 않게 거주지도 바뀌고, 새로운 가족들도 생기면서 또 다른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고, 임신 등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상황과 감정을 경험했어야 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삶이 더 쉬워질 줄 알았는데, 더 많은 걸 고민해야
했고, 새로운 환경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두려우면서도 뭔가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 안에 혼자 힘들어했던 거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
이니까, 조금은 서툴고 부족해도 괜찮다는 나에게 주는 응원과 함께 나를 토닥여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물론 이 활동을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긴 했지만, 그 모습마저도
청년이라 좀 더 잘해보고픈 욕심에 나온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허성희
30대 중반을 넘기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크게 내가 청년인지 아닌지
고민 없이 지냈던 것 같다. ‘청년’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여러 의미에
무감각해져 있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그저 그렇게 흘러가던 일상 안
에서 짧게나마 다시 ‘청년’ 같은 생각들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일상을 기록하는 것도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활동을 계기로 여러 이야기
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비슷한 고민, 걱정들을 하고 있었는데 그저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되는 기회였다. 편하게
예산을 쓸 수 있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이런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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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문실험] ④ 인문사색 : 미미프로젝트, 유부청
2020-11-20
행복이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한, 또는 그러한 상태를 말한다. 우리 청년들이 혹은 어른들이 느끼는 행복은 무엇일까? 일상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이 고민을 미디어와 결합하여 ‘미미프로젝트 브이로그’ 행복 편을 통해서 또는 미미 프로젝트 영상을 통해서 사람들과 공감하고 미디어 인문학 문화 형성을 도모하는 작은 움직임이었으면 좋겠다.
장경숙
프로젝트 계획을 다 짜고 준비했을 때만 해도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막상 가서 우리가 준비했던 설문지와 영상 촬영 등을 하다 보니, 일이 아니라 힐링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의 주제인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내가 더 느끼고 나 자신에게 많이 묻게 되었다. 3박 4일의 일정을 끝내고 너무 좋아 충동적으로 우리끼리 하루를 더 있었던 것까지…. 살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재밌게 다녔던 적이 있었을까 싶었다. 얼마 만에 느끼는 즐거움인가 싶기도 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그 때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라고 물었을 때 나는 여유로운 지금, 이 순간이었다. 무언가에 치이지도 않고, 무언가 신경을 쓸 필요도 없이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좋은 걸 보고, 듣고 있는 그때였던 거 같다. 현재로 돌아와서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 물으면 ‘잠자는 것’, ‘집에 들어가서 시원한 캔맥주 하면서 내 시간 방해받지 않는 것’, ‘지금의 내 행복’. 프로젝트를 끝내고 제주도 앓이를 하며 사람에게 여행은 참 중요한 것 같다고 느꼈다. 좋은 에너지를 안겨준 이번 프로젝트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김영표
서울로 돌아온 지 한 달. 연습과 운동과 일을 병행하며 시간에 맞춰 이동하고 시간에 쫓기어 일정을 수행해내는 등 여유라곤 조금도 없다. 여유롭고 편안했던 제주가 그립다. 제주에서는 내일이 기대되어 잠드는것도 포근하게 느껴졌다. 눈 뜨면 맑은 공기와 풀벌레와 나무와 바람과돌과 바다.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풍경들. 뭘 먹어도 맛있고 뭘 봐도 새롭게 보이고 여유로웠다.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주로 갔다. 행복이란 여유로움인 것 같다. 여유가 있어야 나 자신을 사랑하고, 여유가 있어야 타인을 돌아보고, 여유가 있어야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것 같다.
최영미
이번 프로젝트는 조금은 무모했던 것도 사실이다. 행복에 대한 리서치 과정에서 일부분 부족했던 과정들이 드러났고, 또 현장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날씨에 놀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듯 우리가 리서치를 통해서 새로운 접근 하면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 셰익스피어 말처럼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마음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현실에서 아등바등 살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런 마음들이 우리에게 이번 실험은 우리 자신을 돌아볼 기회였고,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바라보고 살아가는지 다시 한번 느낄 기회였다. 또한, 갑작스러운 일정의 변경은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을 줬다. 하루의 휴식을 이렇게나 좋아하고, 우리 웃긴다면서 하하 호호했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같이 제주도에서 고민했던 것처럼 우리의 삶을 시간에 쫓겨 사는 건지, 삶을 이끌면서 사는 건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은 지금.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얻고 살아가야 한다. 우리 <미미프로젝트>도 앞으로도 더욱 자신에 대한 믿음과 행복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믿으며 타인을 보다 이해하면서 즐겁게 공연하는 실연자가 되길 기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모했지만 행복했고, 미디어 인문학을 통해서 우리 삶을 다시 바라볼 기회였다.
30대 중후반의 청년들과 함께 청년으로 사는 삶과 그 안에서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생 터닝포인트의 시간을 갖고자 하였다. 현 시점에서의 각 개인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지금, 이 순간 인생의 변화 에서 오는 청년으로서의 방황과 고민을 일기로 남기고 공유했으며 다른 사람은 어떠한 고민과 방황들이 있는지 인터뷰하고, 일기 형태로 남겨 공유했다. 그리고 다양한 고민을 가진 30대 중후반의 청년들과 함께 심 리상담 등을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각자가 가야 할 방향과 ‘청년’으로서의 현재 우리의 삶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연주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를 찾게 해준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보고 되새길 수 있어, 몇 번이고 ‘김연주’란 이름을 불러보고 써보았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 후 부터 거의 맹목적으로 달려왔던 일에 관한 생각과 결혼 후 온전히 내가 아닌 주변인들에게 쏟았던 시간 등을 되돌아봤을 때 다소 속상한 부분 도 있었는데, 실험을 마친 지금, 이 순간은 그리 속상하거나 우울하지 않음을 느낀다. 일에 관한 연구와 되물음, 때아닌 열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육아와 집안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도, 그것 또한 더 견고해 지고 멋진 청년으로 성장하고 있는 김연주의 모습이니 말이다. 내일보다 오늘 더 ‘나’를 사랑하고,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 그리고 누군가의 동료로서 더 힘내어 멋진 여성으로 성장하고 단단해지길 기대해본다.
박해정
20대 때는 20대니까 좀 힘들어도 당연한 줄 알았다. 30대가 되면, 살아가는 게 쉬워질 줄 알았는데, 사람 관계가 편해지는 것도 아니고, 일이 쉬워지는 것도 아니었다. 결혼하면서 생각지도 않게 거주지도 바뀌고, 새로운 가족들도 생기면서 또 다른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고, 임신 등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상황과 감정을 경험했어야 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삶이 더 쉬워질 줄 알았는데, 더 많은 걸 고민해야 했고, 새로운 환경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두려우면서도 뭔가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 안에 혼자 힘들어했던 거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 이니까, 조금은 서툴고 부족해도 괜찮다는 나에게 주는 응원과 함께 나를 토닥여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물론 이 활동을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긴 했지만, 그 모습마저도 청년이라 좀 더 잘해보고픈 욕심에 나온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허성희
30대 중반을 넘기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크게 내가 청년인지 아닌지 고민 없이 지냈던 것 같다. ‘청년’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여러 의미에 무감각해져 있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그저 그렇게 흘러가던 일상 안 에서 짧게나마 다시 ‘청년’ 같은 생각들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일상을 기록하는 것도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활동을 계기로 여러 이야기 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비슷한 고민, 걱정들을 하고 있었는데 그저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되는 기회였다. 편하게 예산을 쓸 수 있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이런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생활인문실험] ④ 인문사색 : 미미프로젝트, 유부청'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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