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화, 전문화의 시대이고 자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필하느냐가
중요한 시대에서,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정립을 해
나갈 시간을 갖는 것은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현시대의 청년들은 청소년기에 거쳤어야 할 이러한 과정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자라났다. 이제는 사회에서도 자아정
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도울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안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자아
정체성 확립에 있어 적절한 도움을 받을 곳이 마땅치 않은 이 지점에 주목했다. 우리는 실험자와 참여자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데 집중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대학생들이 놀이하듯 재미있게 참여
할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이렇게,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표현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청년들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오승유
뒤돌아보면서 생각해보면, 하루하루가 알차고 치열했던 삼개월이었
다. <쏘싸>와 <쏘싸>의 프로젝트를 어떻게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릴
지, <쏘싸>의 가치관을 어떻게 프로젝트에 잘 녹여낼지, 참여하는 사람
들에게는 어떻게 최대한의 만족감을 끌어낼지 등 하루하루가 연구와
실험과 피드백의 연속이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성은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수없이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덕분에 삼 개월 전보다 훨씬 뚜렷해지고 확신이 든다. 그리고 훨씬 더 많은
청년이 <쏘싸>를 알게 되고 그 문화를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우리가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의 공고를 처음 본 그 날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공모전 활동 기간은 끝났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경험을 발판 삼아 포부를 더욱 크고 넓게 펼쳐나가는 쏘싸가 될 것이다.
정자운
우리끼리 나름대로 해오던 것들이 있었지만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를 하면서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공모전을 기회로 <쏘싸>가
청년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축이 되는 첫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3개월 동안 엄청나게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이 올해 2번째였는데 내년에도 한
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 공모전에 힘입어서 노력해왔던 것들이 투자도
받고 부산에 소셜 살롱 공간을 만들 수도 있게 되면서 꿈 같기도 하고, 더
크게 만들어서 문화를 주도하는 <쏘싸>가 되고 싶다! <삼삼오오 청년인문실험>도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져서 의미 있는 팀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쏘싸>가 성장하기 시작한 발판이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이었다고 말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김나은
나는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이 우리 팀에게 온 매우 중요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청년 문화를 많이 알리고 싶고 청년들이 자기 자신의
강점과 자기표현을 함께하면서 같은 고민과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끼리 모였을 때 그게 좋고 더 그 장을 확장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회를 잡은 김에 확실하게 하고 우리가 얼마나 역량을 펼쳐 나갈 수 있는
지를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때까지 활동했던 것 중에 가장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게 되었던 것 같고, 정말 많은 사람에게 홍
보하면서 하루 이벤트, 3일 이벤트, 소셜살롱 개최 등 다양한 도전과 내용을 기획해보면서 우리 팀원들의 진행실력이나 의미 부여나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에 있어서도 실력이 많이 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활동하는 3달 동안 하루하루 아쉬운 날이 없을 정도로 알차게 보냈다고
느껴지고 실제로 그에 맞는 결과까지 나오게 된 것이 뿌듯하다.
김민지
프로젝트가 끝나기까지 6팀을 만들어 활동을 진행했는데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활동이 정말 많지만 9회를 끝낸 팀 마지막 시간이 생각난다. 팀원 중 한 명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자신의 발견하고 생각할 수 있
게 하는 첫걸음이 되었다고 느낀 점을 말했을 때 우리가 전하고 싶은 부
분이 전해졌구나, 통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기 도 했다. 공모전은 끝났지만, 우리의 프로젝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는 팀도 있고 앞으로 만들어질
수많은 팀이 있다. 여기서 머무르고만 있는게 아니라 이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더 발전되고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
인터뷰를 너무 적은 사람과 진행해서 아쉬운 마음에 시작하였다. 당시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2가지였는데, 1:1 인터뷰와 인터뷰 네트워킹 파티 기획이었다. 모든 프로젝트가 만족스러웠지만, 1:1 인터뷰가 3명밖에 진행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이번 실험에서는 인터뷰어를 양성하고,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더 많은 인터뷰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였다.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이 나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문계 취준생들에게 일반인 인터뷰어 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주고자 하였다. 인터뷰어 양성까지는 굉장히 순조로웠다. 원래는 5명을 뽑으려 했는데 70명이나 지원하면서 9명의 인터뷰어를 뽑아서 교육을 진행하였고, 인터뷰어 - 인터뷰이 연결 사이트도 만들어졌다. 하지만 인터뷰이를 모집하고자 했던 와디즈 콘텐츠 승인이 미뤄지고, 인터뷰 공간을 확보하면서 10월까지 인터뷰이를 모집하지 못하게 되었다. 다행히 IF2019라는 행사에 참여하여 인터뷰 부스를 운영하며 약 100명의 사람에게 질문하고, 인터뷰 포토 카드를 만들어 드릴 수 있었지만, 초기에 새로운 수익 창출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였던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안타까웠다. 하지만 사이트를 다시 만들 때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고, 사업은 어렵지만 많은 사람이 인터뷰 부스에 방문하는 것을 보며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유혜현
이번 활동은 2018년도의 활동보다 아쉬움이 더 크게 남습니다. 목표대로 더 많은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하였지만, 깊이 있는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실패보다는 한 발짝 더 나아갔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더 많은 동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인터뷰를 할 때 얼마나 외로웠던가. 함께하는 사람들 9명. 그리고 함께하고 싶어 했던 60명. 비록 지금은 저희의 크기가 너무나도 작아 모두와 함께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모두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인터뷰어 교육을 통해서 저희가 지향하는 질문 문화가 어떠한 것인지 확립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떠한 질문이 좋은 질문인지? 질문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답변은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기존에 혼자서만 했던 질문과는 다른 관점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 안의 틀이 깨진 것만 같아서 기뻤습니다.
한지유
사회에서 바쁘게 살며 타인의 삶과 타인의 이야기에 집중하기란 사실 쉽지 않은데, 이번 인터뷰가 내게는 꽤 큰 울림이 되어 다가왔다. ‘질문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라는 우리의 미션이 거창해 보일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세상을 변화시키기에는 충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질문하는 삶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간다면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서로의 삶을 궁금해하고 나에 대해 궁금해하며 질문하며 답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앞으로도 우선은 나와 내 주변에서부터 꾸준히 실천해 나가려 한다.
김정현
이번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을 하며 가장 큰 소득은 좋은 사람을 9명이나 만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처음 인터뷰어를 선발했을 때만 해도 서로 서먹서먹함을 어떻게 이겨내지? 하는 걱정이 가장 먼저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첫 교육 때부터 호기심에 가득 찬 표정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그 눈빛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삶을 묻다> 활동을 하며 그리고 이번 인터뷰어 양성 교육을 통해 만난 많은 사람과의 이야기를 통해 약간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과정에 대해 그 의미를 생각해 보는 행위, 그리고 그 학문’ 이렇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행동과 분석이 인문학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니 인문학이라는 학문이 그렇게 멀지만은 않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인문학과 더 친해져야 하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제 이야기를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홉 명이나 더 생겼으니 이게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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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문실험] ④ 인문사색 : SSOSA(쏘싸), 당신의 삶을 묻다
2020-11-13
다양화, 전문화의 시대이고 자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필하느냐가 중요한 시대에서,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정립을 해 나갈 시간을 갖는 것은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현시대의 청년들은 청소년기에 거쳤어야 할 이러한 과정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자라났다. 이제는 사회에서도 자아정 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도울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안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자아 정체성 확립에 있어 적절한 도움을 받을 곳이 마땅치 않은 이 지점에 주목했다. 우리는 실험자와 참여자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데 집중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대학생들이 놀이하듯 재미있게 참여 할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이렇게,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표현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청년들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오승유
뒤돌아보면서 생각해보면, 하루하루가 알차고 치열했던 삼개월이었 다. <쏘싸>와 <쏘싸>의 프로젝트를 어떻게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릴 지, <쏘싸>의 가치관을 어떻게 프로젝트에 잘 녹여낼지, 참여하는 사람 들에게는 어떻게 최대한의 만족감을 끌어낼지 등 하루하루가 연구와 실험과 피드백의 연속이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성은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수없이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덕분에 삼 개월 전보다 훨씬 뚜렷해지고 확신이 든다. 그리고 훨씬 더 많은 청년이 <쏘싸>를 알게 되고 그 문화를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우리가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의 공고를 처음 본 그 날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공모전 활동 기간은 끝났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경험을 발판 삼아 포부를 더욱 크고 넓게 펼쳐나가는 쏘싸가 될 것이다.
정자운
우리끼리 나름대로 해오던 것들이 있었지만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를 하면서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공모전을 기회로 <쏘싸>가 청년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축이 되는 첫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3개월 동안 엄청나게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이 올해 2번째였는데 내년에도 한 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 공모전에 힘입어서 노력해왔던 것들이 투자도 받고 부산에 소셜 살롱 공간을 만들 수도 있게 되면서 꿈 같기도 하고, 더 크게 만들어서 문화를 주도하는 <쏘싸>가 되고 싶다! <삼삼오오 청년인문실험>도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져서 의미 있는 팀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쏘싸>가 성장하기 시작한 발판이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이었다고 말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김나은
나는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이 우리 팀에게 온 매우 중요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청년 문화를 많이 알리고 싶고 청년들이 자기 자신의 강점과 자기표현을 함께하면서 같은 고민과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끼리 모였을 때 그게 좋고 더 그 장을 확장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회를 잡은 김에 확실하게 하고 우리가 얼마나 역량을 펼쳐 나갈 수 있는 지를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때까지 활동했던 것 중에 가장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게 되었던 것 같고, 정말 많은 사람에게 홍 보하면서 하루 이벤트, 3일 이벤트, 소셜살롱 개최 등 다양한 도전과 내용을 기획해보면서 우리 팀원들의 진행실력이나 의미 부여나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에 있어서도 실력이 많이 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활동하는 3달 동안 하루하루 아쉬운 날이 없을 정도로 알차게 보냈다고 느껴지고 실제로 그에 맞는 결과까지 나오게 된 것이 뿌듯하다.
김민지
프로젝트가 끝나기까지 6팀을 만들어 활동을 진행했는데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활동이 정말 많지만 9회를 끝낸 팀 마지막 시간이 생각난다. 팀원 중 한 명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자신의 발견하고 생각할 수 있 게 하는 첫걸음이 되었다고 느낀 점을 말했을 때 우리가 전하고 싶은 부 분이 전해졌구나, 통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기 도 했다. 공모전은 끝났지만, 우리의 프로젝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는 팀도 있고 앞으로 만들어질 수많은 팀이 있다. 여기서 머무르고만 있는게 아니라 이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더 발전되고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
인터뷰를 너무 적은 사람과 진행해서 아쉬운 마음에 시작하였다. 당시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2가지였는데, 1:1 인터뷰와 인터뷰 네트워킹 파티 기획이었다. 모든 프로젝트가 만족스러웠지만, 1:1 인터뷰가 3명밖에 진행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이번 실험에서는 인터뷰어를 양성하고,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더 많은 인터뷰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였다.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이 나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문계 취준생들에게 일반인 인터뷰어 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주고자 하였다. 인터뷰어 양성까지는 굉장히 순조로웠다. 원래는 5명을 뽑으려 했는데 70명이나 지원하면서 9명의 인터뷰어를 뽑아서 교육을 진행하였고, 인터뷰어 - 인터뷰이 연결 사이트도 만들어졌다. 하지만 인터뷰이를 모집하고자 했던 와디즈 콘텐츠 승인이 미뤄지고, 인터뷰 공간을 확보하면서 10월까지 인터뷰이를 모집하지 못하게 되었다. 다행히 IF2019라는 행사에 참여하여 인터뷰 부스를 운영하며 약 100명의 사람에게 질문하고, 인터뷰 포토 카드를 만들어 드릴 수 있었지만, 초기에 새로운 수익 창출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였던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안타까웠다. 하지만 사이트를 다시 만들 때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고, 사업은 어렵지만 많은 사람이 인터뷰 부스에 방문하는 것을 보며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유혜현
이번 활동은 2018년도의 활동보다 아쉬움이 더 크게 남습니다. 목표대로 더 많은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하였지만, 깊이 있는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실패보다는 한 발짝 더 나아갔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더 많은 동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인터뷰를 할 때 얼마나 외로웠던가. 함께하는 사람들 9명. 그리고 함께하고 싶어 했던 60명. 비록 지금은 저희의 크기가 너무나도 작아 모두와 함께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모두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인터뷰어 교육을 통해서 저희가 지향하는 질문 문화가 어떠한 것인지 확립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떠한 질문이 좋은 질문인지? 질문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답변은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기존에 혼자서만 했던 질문과는 다른 관점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 안의 틀이 깨진 것만 같아서 기뻤습니다.
한지유
사회에서 바쁘게 살며 타인의 삶과 타인의 이야기에 집중하기란 사실 쉽지 않은데, 이번 인터뷰가 내게는 꽤 큰 울림이 되어 다가왔다. ‘질문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라는 우리의 미션이 거창해 보일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세상을 변화시키기에는 충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질문하는 삶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간다면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서로의 삶을 궁금해하고 나에 대해 궁금해하며 질문하며 답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앞으로도 우선은 나와 내 주변에서부터 꾸준히 실천해 나가려 한다.
김정현
이번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을 하며 가장 큰 소득은 좋은 사람을 9명이나 만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처음 인터뷰어를 선발했을 때만 해도 서로 서먹서먹함을 어떻게 이겨내지? 하는 걱정이 가장 먼저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첫 교육 때부터 호기심에 가득 찬 표정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그 눈빛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삶을 묻다> 활동을 하며 그리고 이번 인터뷰어 양성 교육을 통해 만난 많은 사람과의 이야기를 통해 약간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과정에 대해 그 의미를 생각해 보는 행위, 그리고 그 학문’ 이렇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행동과 분석이 인문학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니 인문학이라는 학문이 그렇게 멀지만은 않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인문학과 더 친해져야 하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제 이야기를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홉 명이나 더 생겼으니 이게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생활인문실험] ④ 인문사색 : SSOSA(쏘싸), 당신의 삶을 묻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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