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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사회변화실험] ⑧ 미래전망 : 다가, 홍팀

2020-09-17

 

2019 삼삼오오 청년인문실험 다가(

다양한 모습의 대안가족과 공동체와의 만남을 통해 미래의 가족을 상상해보자! 다가(



저희는 ‘다양한 사회현상의 미래를 상상하고 청년 스스로 미래사회를 모색하는 실험’을 진행한 <다가>팀입니다. 다섯 명의 여자들로 구성된 저희 팀은 두 명의 기혼여성과 세 명의 비혼여성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가족을 이루고 있는 친구들은 현재 이루고 있는 가족 내에서의 여러 가지 갈등을 경험하며 ‘가족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고, 아직 미혼인 친구들도 ‘앞으로 어떤 가족을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던 중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보고 싶어 활동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저희 팀의 활동주제는 팀명인 ‘다가’에도 담겨있듯이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찾아보고, 앞으로의 가족의 모습에 대해 새롭게 상상해보는 것’입니다. 정상 가족 중심인 한국 사회에서 가족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된 팀이기에 저희는 먼저 가족과 관련된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한국 사회의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와 가족주의가 만들어 온 관습과 관행에 대해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정상 가족의 테두리 바깥에서 다양한 가족을 만들어 사는 사람들을 만났는데요. 자발적 비혼인 분들, 비혼 공동체와의 만남뿐만 아니라 모녀 관계로 구성된 가족 등과 만나 가족에 대한 새로운 상상이 현실이 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려면 무엇이 전제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다가(



임*원 

가족이라는 것은 사회에서 ‘정상 가족’이라고 규정짓는 혈연 내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이들과의 관계에서도 가능함을 실제로 보았다. 또한, 결혼과 가족 제도가 나뿐만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도 지나치게 강력하고 버거운 제도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다. 그래서 개선의 필요가 있다는 것 또한. 결론적으로, 어쩌다 만나게 된 그들은 나에게 큰 배움이자 위로였다는 것이다. 앞으로 내가 어떤 가족의 형태로 살지는 아직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이전보다 넓어졌음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남*자

불확실하고 불안한 세상에서, 그래도 누군가와 가족을 이룬다는 것, 어딘가에서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며 사는 게 덜 불안해서일까. 그렇다면 가족이 아니라 삶의 안전한 울타리로 공동체가, 연결망을 고민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대안 가족에 대한 고민은 결국 나답게, 나로 존재하면서도 안전한 삶에 대한 욕구였음을 깨닫는다.


이*지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고향이나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회에서 불협화음처럼 규정되곤 하는 삶들이 충분히 조화로울 수 있으며, 그 자체로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걸 체험할 수 있었다. 고향이든, 가족이든 외부적인 것(운, 부모, 사회의 규정)이 아닌 자신의 선택이 바탕이 될 때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사회적 네트워크의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느끼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었다. 그리고 이 지점들은 그들의 삶을 한정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따라서 가족의 확장과 변화를 개인과 개별 공동체의 시도에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들이 자신의 가족 안에서 행복하기 위해선, 이들을 위한 공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이 뒷받침될 때, 더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선택을 지금보다 위험을 부담하지 않은 척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 때, 우리 사회도 더 독특성이 살아있는 사회로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김*미

어쩌면 이러한 만남이 아니었다면 가족에 대한 현실을 알게 되고, 또 그 너머를 상상하는 작업이 불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를 통해 이러한 기회를 얻게 되어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여자 다섯 명이 모여 좌충우돌하며 “또 다른 가족”이 되어갔던 과정 자체가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정*영

저희 팀의 여성 중 유일하게 아들 둘을 둔 엄마예요. 그러다 보니 가족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가>팀들과 함께 가족과 관련한 책을 읽으며 제가 가지고 있던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를 부술 수 있어 그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저희 활동을 통해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만나보면서 그래도 아래서부터 변화하는 몸짓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족으로 살아왔고, 다시 가족을 만들어 살아가는 동안 가족이란 마치 공기처럼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홍팀 이것은 미술관이 아니다 : 가상의 공간을 제작하고 그 안에 전시 공간을 꾸민다. 각각의 공간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기획한 자신만의 미술관이 될 것이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혹은 미술과 전시는 특정한 사람들이 향유하는 문화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선뜻 다가서지 못했던 미술과 대중을 이어주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함.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홍팀 팀원 소수빈, 홍보라, 이영걸 실험주제 가상 공간을 활용한 전시공간 기획



<가상> 설문조사

1) <가상>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예/아니오)

2) 본인이 생각하는 <가상>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것을 가상에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하늘을 걸어 다니는 것이나 물속에서 특별한 장비 없이 숨을 쉬며 잠수를 하는 것 등 현실에서 인간이 제약을 받는 것이 가상에서는 가능하게 될 수 있는 것이 가상이라고 생각한다.​


3) 가상공간은 무엇이며 어떠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인간이 시도하기 힘든 활동, 행동들을 가상공간에서는 할 수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VR 카페에서 인기 있는 건물 옥상에서 케이크 가져오기처럼 옥상에서 공중에 떠 있는 케이크를 가져온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시도하기 어렵다. 그래서 가상공간은 인간이 시도하기 힘들고 어려운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공간인 것 같다.​


4) 본인만의 가상공간이 생긴다면, 그 공간을 무엇으로 만들고 싶나요?

내방을 여러 개의 테마로 만들어서 공부할 때 환경, 친구들과 파티할 때의 환경, 취미를 할 때 환경 등 여러 개를 만들어서 상황에 따라 방의 구조와 가구들을 바꿀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다.


​5) 만약 당신에게 <가상의 미술관>이 주어진다면 어떤 내용으로 그 공간을 채우고 사람들을 초대해 전시하고 싶은가요?

4D 영화관처럼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직접 홀로그램으로 표현하며 지금의 글로 써 있는 역사 박물관과는 달리 직접 그 상황을 가상으로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지루하고 외우기만 하는 역사와는 다르게 흥미롭고 알고 싶은 내용으로 알려주고 싶다.


6) 본인이 만든 <가상의 미술관>을 이미지로 표현하여 주세요.



​5) 만약 당신에게 <가상의 미술관>이 주어진다면 어떤 내용으로 그 공간을 채우고 사람들을 초대해 전시하고 싶은가요?  4D 영화관처럼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직접 홀로그램으로 표현하며 지금의 글로 써 있는 역사 박물관과는 달리 직접 그 상황을 가상으로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지루하고 외우기만 하는 역사와는 다르게 흥미롭고 알고 싶은 내용으로 알려주고 싶다.    6) 본인이 만든 <가상의 미술관>을 이미지로 표현하여 주세요. 3.1 운동 상황



본 실험을 기획한 의도는 가상의 공간을 제작하고 그 안에 전시공간을 꾸미는 것에 있었다. 시민들이 본인의 전시를 기획하고 자신만의 미술관을 기획하는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혹은 미술과 전시는 특정 사람들이 누리는 문화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선뜻 다가서지 못했던 미술과 대중을 이어주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홍팀>은 안양의 동안고등학교 그리고 포항의 한동대학교에 방문하여 ‘가상’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또한, 사전에 제작했던 아크릴 박스에 학생들의 합동으로 제작한 가상의 공간을 꾸미고 미니RC카(오조봇)을 이용하여 공간을 촬영했다.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소*빈

이번 실험은 현재를 살면서 계속해서 접하는 주제에 대한 실제적 실험이라는 데에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으며 이제는 더는 공상과학 소설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현실 깊숙이 침투해있는 가상의 개념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의논할 기회를 제공했다.


홍*라

이번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에 참여하여 인문학과 시각의 만남에서 가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적 실험을 시도해보고자 했다. 특히 4차 산업의 변화와 5G 시장의 발전으로 가상공간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는 현시점에서 일상생활 속 경험하게 되는 가상의 공간에 대한 인식을 인문학적인 실험으로 시도해보았다. 실험을 진행하는 중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팀원들 그리고 참여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가는 과정들이 매우 뜻깊었으며 앞으로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이*걸

이번 <홍팀>의 실험으로 사이버 공간은 현실 공간의 확장임과 동시에 현실 공간의 조작, 변형의, 잠재적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번 <홍팀>의 실험으로 이차원적인 이미지를 가상의 공간 위에 설치함으로써 가상과 현실이라는 그 경계가 모호한 공간을 생산해 보았다. 이번 인문학×예술×기계의 결합을 통해 컴퓨터 혹은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여 어떤 상황을 실제인 것처럼 체험할 수 있는 사이버 전시장(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번 실험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 사업 청년 스스로 만들고 참여하는 생활인문을 확산하기 위하여 일상에서 청년의 시각과 감각으로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인문탐구와 실천 활동, 삶의 행복과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는 다양한 실험적창의적 인문활동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전국의 100개팀과 368명의 청년들이 함께하였습니다.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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