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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서울인문학협동조합 안가영 협업자 : 답십리, 영화의 재발견

2020-07-21

 

2019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 답십리, 영화의 재발견 #영화 #역사 #동대문 인문학협동조합 안가영협업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답십리, 영화의 재발견'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서울 인문학현동조합

▲ '답십리, 영화의 재발견'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서울 인문학현동조합



한국 고전 영화 ‘하녀’가 상영되고 있는 이 곳은 동대문구의 서울 인문학협동조합이다.

둘러앉은 사람들은 ‘답십리, 영화의 재발견’ 프로그램 참여자들.

영화 중간중간 자유롭게 감상평을 공유하고 저마다의 평론도 제법 진지하게 피력한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영상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시대에 고전 영화를 보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안가영 협업자를 만나보자.


"영화와 함께 인문학해요. "


'답십리, 영화의 재발견'은 영화 감상에서 나아가 조금 더 새로운 시각을 공유하고 기록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감상을 말하고 이를 글로 써서 돌려가며 읽고 있어요. 서로 평가할 내용이 있으면 첨언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 안가영 협업자



안가영 협업자

▲ 안가영 협업자



안가영 협업자는 영화나 웹툰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번역가다.

인문학 서적과 학술서를 번역했고, 얼마 전에는 난징대학살을 다룬 책의 번역 작업을 했다.

최근에는 영화의 인문학적 요소에 주목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주목하는 지점이 참여자마다 달라요. 서사적으로 접근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영화의 외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시선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인문학을 하는 과정이죠.”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영화 '하녀'를 보고 이야기 나누고 있다.

▲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영화 '하녀'를 보고 이야기 나누고 있다.



'답십리, 영화의 재발견'에서는 주로 고전 영화를 본다.

이날 함께 본 영화도 1960년에 개봉한 김기영 감독의 ‘하녀’였다.

고전 영화를 각자 어떻게 재평가하는지, 오늘날의 영화와는 어떤 접점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 나누기 위해서라고.


“이번 프로그램은 새로운 평론의 기회를 찾자는 목표도 있습니다. 사실 요즘은 영화평론, 문화평론이 평가 절하되는 분위기가 없지 않지요.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평론시장을 개척해 보자는 취지도 프로그램에 담겨 있습니다.”



김기영 <하녀> : 인텔리전트한 삼각관계



영화에 관심이 있는 참여자들이 모였지만 처음에는 의견을 활발하게 나누기가 힘들었다고.

그래서 초반에는 영화를 설명하고 내용을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프로그램이 거듭되자 참여자들은 점점 고전 영화를 보는 시각도 기르게 되었고, 영화를 관람하면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활발한 토론이 오가는 인문학의 장이 된 것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들

▲ 프로그램 참여자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공유한 이야기를 책으로도 출간하고 싶어요.

새로운 방식의 평론집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 자체를 문화 거점으로 확대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싶어요.

이를 위해 더욱 많은 동대문구 주민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서울인문학협동조합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서울인문학협동조합

▲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서울인문학협동조합



답십리는 동대문에 있는 동네 지명이다.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싶다는 안가영 협업자의 말을 들으니 프로그램 이름에 ‘답십리’가 들어가는 이유가 쉽게 이해된다.


이곳은 지역 주민에게 열린 공간입니다.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문학협동조합의 활동도 홍보하고 싶습니다.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해나가려고 합니다. - 안가영 협업자



안가영 협업자



Q) 나에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A) 상상을 현실로 바꿔주는 존재

사람들이 모여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하고 각자의 평론을 공유해 기록하는 프로그램은 상상 속의 일이었는데 현실이 됐습니다. 지원을 받아 이렇게 시도하고 참여자들과 관점을 다양하게 발전시킬 때 희열이 느껴질 정도로 즐겁습니다. 영화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프로그램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정*훈(51)



- 정*훈(51)

Q)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말한다면?

A) 원래 영화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관객에 불과했죠.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적으로 영화에 접근할 수 있어 재미가 있습니다.

영화사도 배우고 시대적 배경이나 기술적인 면으로도 접근해 관람하니 새롭습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저도 전문가가 된 것 같아요.



안*은(30)



- 안*은(30)

Q)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말한다면?

A) 이번에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영화사를 훑을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저에게 각별해요.

문예창작과 전공자인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관점에서 영상을 분석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2019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사업 지역의 생활문화시설과 미취업 인문전공자의 협업을 통한 자생적 인문활동을 촉진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전국의 총 46개 생활문화시설과 113명의 인문협업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22167172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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