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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부산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박진명·안현협업자 : 시에 빠지고 책방에 들어가는 시간

2020-07-07


2019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 시밥&책방 소셜클럽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박진명·안현 협업자 #하드시트레이닝데이 #책방투어 #책방지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부산 수영구는 책방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수영구 생활문화센터에는 책을 둘러싼 문화가 활짝 꽃피우고 있다.

 


최근 '시밥&책방 소셜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참가자들이 시와 책방을 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박진명·안현 협업자를 만나보자.



시밥 소셜클럽은 참여자가 돌아가면서 시집을 소개하고, 낭독하고, 다 같이 시를 쓰는 프로그램입니다. 각자 좋아하는 시집을 골라 감상을 나누고, 공통의 주제를 놓고 시를 쓰기도 합니다.



시밥&책방 소셜클럽



시밥&책방 소셜클럽

▲ 프로그램이 진행된 '생각하는 바다' 서점



시에 빠지고, 책방에 들어가는 시간

시밥 소셜클럽(이하 ‘시밥’)에 대해 박진명협업자는 “한마디로 시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다”라고 소개했다.



박진명 협업자

▲ 박진명 협업자



시를 쓸 때는 원하는 자리에 각자 자리를 잡고 자유롭게 쓰고, 완성되면 다시 모여 저마다의 작품을 낭독한다고.

그러고 나서 SNS에 게시하면 마무리되는, 4시간짜리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시를 나누고 쓰고 나면 그 기록을 SNS에 남긴다

▲ 참여자는 시를 나누고 쓰고 나면 그 기록을 SNS에 남긴다



박진명협업자는 “시를 쉽고 재미있게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고민하다 시밥을 기획하게 되었다”라며 “4시간이나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올까 걱정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열 분 넘게 와 놀랐다”라고 설명한다.


주위에서는 “4시간 동안 시를 읽고, 감상을 공유하고, 쓰는 것이 가능하느냐”라는 반응도 있다고.

하지만 참여자들은 생각보다 빨리 시를 익히고 완성하였다.

열정도 대단했다.


“참여자 중 김해에서 이곳 부산까지 오는 분도 있고, 바쁜 시간을 쪼개 참여하는 워킹맘도 있습니다. 그 여성분은 결석도 하지 않고 성실하게 오세요. 그분에게 시는 일과 육아에서 벗어나 새롭게 접하는 소통의 수단이라고 합니다."


시밥이 시에 빠지는 시간이라면 책방 소셜클럽(이하 ‘책방’)은 책방에 들어가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안현협업자는 독자와 서점 주인을 잇는 책방 투어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책방 소셜클럽은 프로그램을 통해 수영구에 있는 서점들을 돌아다니면서 탕방하고 책방 주인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책방 주인이 추천하는 책을 읽고 독서토론도 하고요.

 


안현 협업자

▲ 안현 협업자



토론 후 참여자들은 일주일 뒤 다시 모여 토론을 이어갔다고.

그때에는 책 관련 활동에 대한 발언이 적극적으로 나왔고, 그 결과 ‘지속적으로 책 모임을 하자’, ‘글쓰기를 하자’라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참여자들이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자연스레 책 문화를 이어 새로운 시도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참여자 중 한 분이 독립출판물을 낸 작가였는데 그분의 책 이야기를 하면서 북토크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응이 좋았어요. "


안현 협업자는 '비비드'라는 책방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그때 책방 주인이 ‘스트레스 볼’이라는 공을 준비했어요. 그것을 만지면서 참여자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것이 스트레스가 풀리는 작업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효과가 있었는지 한 참여자는 눈물을 흘리면서 사연을 털어놓았는데, 그때 느낀 공감과 다독임의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



시밥&책방 소셜클럽 활동 모습



시밥&책방 소셜클럽 활동 모습



시밥&책방 소셜클럽 활동 모습


박진명·안현 협업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밥&책방 소셜클럽은 일반 독자가 시와 책방 문화에 쉽게 다가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를 매개로, 책방을 매개로 나와 같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것.


이런 소소한 활동이 책 문화의 인문학적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것 아닐까.​



박진명·안현 협업자


 

Q) 나에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박*명 

A) 인문적인 시선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게 하는 계기가 된 프로그램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고 이와 함께 시선을 확장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인문 활동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문적인 시선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안*

A) 나와 사회의 연결고리를 찾게 한 프로그램

서울에서 출판사, 잡지사에 다니면서 경력을 쌓았지만 결혼하고 부산에 오니 제대로 된 직장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아이를 낳고 나니 더 힘들었죠.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돼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김*지(20대)

Q) 프로그램에 참여하니 어떤가?

A) 사람들과 모여 편하게 이야기하고 시를 쓰고 공유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각자 선호하거나 완성한 시를 통해 저마다의 결을 드러내 서로 알게 되는 시간도 재미가 있고요.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2019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사업 지역의 생활문화시설과 미취업 인문전공자의 협업을 통한 자생적 인문활동을 촉진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전국의 총 46개 생활문화시설과 113명의 인문협업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22166463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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