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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인문포럼 <제1회 인간과 과학 기술>

물리학자의 미래준비법은? -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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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의 미래 준비법은?


2022년 10월 12일(수), 더북컴퍼니 B2 토브홀에서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물리학자의 미래 준비법은?’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은 다양한 과학 기술의 탄생 배경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김상욱 교수님 강연 모습

 강연 중인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우리에게는 ‘테팔’로 잘 알려진 프라이팬 소재 ‘테플론’부터 투명 랩에 쓰이는 방수 물질 폴리염화비닐리덴, 대표적 플라스틱 물질인 폴리에틸렌, 현재 인터넷의 효시가 된 ‘아르파넷’까지 지금 우리 삶에 친숙한 과학 기술이 어떤 역사 배경에서 탄생했는지 말씀하셨습니다. 놀랍게도 김상욱 교수님이 사례로 언급한 이 과학 기술들은 모두 전쟁 때문에 개발된 기술이었습니다. 평소라면 개발하지 않을 기술들이 전쟁 때문에 개발돼 전쟁 후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든 것이죠. 그 결과, 우리는 프라이팬을 사용하며 독성 물질을 걱정하게 되었고, 지구가 플라스틱으로 뒤덮이지 않을까 염려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당시 사람들은 이런 미래를 예측했을까요?

 

김상욱 교수님 강연 모습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의 강연 모습 


과학 기술 개발 배경과 상용화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우리는 어떤 과학 기술이 어떻게 쓰일지 그 미래를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이번 포럼 주제가 ‘5년 후, 우리의 삶’이지만 김상욱 교수님은 미래 예측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셨죠. 유튜브나 메타가 우리 미래를 선도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김상욱 교수님 강연 자료 중 한 장면

김상욱 교수 강연 자료 중 한 장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요? 물리학자인 김 교수님은 변화의 시대에 ‘변하지 않는 것’을 찾는 것이 오늘 우리의 할 일이라는 답을 주셨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 답을 더욱 견고히 했습니다. “전략은 변하지 않는 것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 사람들은 나에게 5년 후나 10년 후 무엇이 변할 것인지는 묻지만 무엇이 변하지 않을 것인지는 묻지 않는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교육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철학과 예술, 체육과 기초과학, 읽기, 듣기, 쓰기 그리고 말하기입니다. 그러면서 어떤 미래가 올 것인지 예측하기보다는 어떤 미래가 와야 할지 꿈꾸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게 오늘 우리의 할 일이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니까요.


여기에 더해 ‘변하지 않도록 지켜야 하는 가치’를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행복’과 같은 가치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나와도 그 기술 때문에 사람들이 일을 더 하거나 임금을 적게 받으며 괴로워진다면 그 기술은 결국 폐기해야 한다는 것이죠. 기술의 목적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이지 인간을 더 ‘착취’하려는 게 아니니까요. 

 

청중 모습

김상욱 교수의 강연에 귀 기울이는 청중의 모습


사회자인 덕성여대 철학과 장태순 교수님과의 대담, 관객 및 유튜브 시청자와의 질의응답까지 진행한 후 포럼을 마무리했습니다. 현장 관객 및 유튜브 시청자 모두 과학 기술과 미래의 관계에 대한 통찰력 넘치는 강연을 기쁜 마음으로 즐긴 시간이었습니다. 

 

대담 사진

사회자인 장태순 교수와 대담하는 김상욱 교수



 ◆ 연사 추천도서 ◆

 

떨림과 울림 도서

 『떨림과 울림』 (이미지 출처: 알라딘)


 『떨림과 울림』, 김상욱 지음, 동아시아, 2018년

‘물리’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우리의 존재와 삶, 죽음의 문제부터 타자와의 관계, 세계에 관한 생각까지 새로운 틀에서 바라볼 수 있게 안내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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