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인간과 기술」 포럼이 지난 6월 24일(목)에 개최되었습니다. <기술과 포용성 - 기술에 반영되는 사회의 편향성과 해소 방안>을 주제로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의 발달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또 기술이 더 높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이루다’ 사례를 통해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이해하고, 기업의 새로운 과제인 ESG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는 노력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구글의 제품 포용성 사례와 최신 기술의 각축장인 실리콘밸리의 사례를 통해 전망하고자 관련 분야의 전문가 여섯 분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전문가 여섯 분의 주제 발표 및 토론과 더불어 함께 읽을 수 있는 추천도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각 연사분이 직접 추천해 준 ‘연사의 추천도서’ 6권을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1부 주제 발표를 하신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임소연 교수님께서는 『페미니즘 인공지능』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책에는 인공지능, 그리고 더 넓게는 기술의의 포용성과 편향에 대해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번역 전 영문 제목인 ‘인공 무지능 : 컴퓨터는 어떻게 세상을 오해하는가(Artificial Unintelligence: How Computers Misunderstand the World)’ 처럼 기술적으로 왜 이런 편향적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한 여러 사례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1부 첫 번째 토론자이신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하대청 교수님께서는 『구글은 어떻게 여성을 차별하는가』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구글 검색엔진에 특정 용어를 쳤다가 나오는 편향된 알고리즘과 내용들을 보고 놀란 경험을 통해 검색엔진이 어떻게 상업적인 이해관계에 의해서 정보를 왜곡하고 있는지를 천착하여 책에 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검색엔진을 통해 나온 정보들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정보라고 믿지만 저자가 실제 경험한 바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의 제목처럼 평소 검색했던 정보들의 신뢰를 의심한 경험이나 편향된 알고리즘으로 의아해했던 경험은 없으신가요? 내 검색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1부 두 번째 토론자이신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김종우 전문연구원님께서는 『인간·사물·동맹』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인간과 사물, 소위 기술이라고 불리는 것이 마치 격리된 어떤 기술로서 논의가 되어왔었지만 이미 산업화 이전부터 인간의 문화적인 발전과 변화들, 그리고 정치적인 과정 중에서도 기술이 굉장히 밀접하게 들어와 있었으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인간과 사물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정치과정을 상상하고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류학자인 동시에 과학철학도 연구하고 과학사회학, 과학사 등 굉장히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하는 철학자로 그 내용이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운 부분이 많은 책이지만 한 번 정도 이러한 책을 통해서 우리가 기술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2부 주제 발표를 하신 더밀크코리아 박원익 부대표님께서는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책은 과거 2007년에 사용자 1,000만 명에 육박하는 큰 인기를 누렸던 게임 중에 세컨드 라이프라는 게임에서 발생했던 문제 사례와 최근 핫 키워드인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보고 가상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 윤리적으로 교류하는 게 가능하고, 어떻게 포용적으로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합니다.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똑같이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만큼 점점 강화되는 가상의 세계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2부 첫 번째 토론자이신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최문정 교수님께서는 『불편해도 괜찮아』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굉장히 흔히 보는 할리우드 영화부터 한 편쯤은 보았을 영화 이야기를 배경으로 우리 가까이에서 즐겁게만 시청하고 있는 영화를 소수자의 입장이나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포용성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유머러스한 필력과 씩 웃게 하는 내용들이 즐거움을 더 합니다. 가까이 있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할 만큼 편향되고 있는 윤리와 인권에 대해 즐겁게 다가가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2부 두 번째 토론자이신 한국언론진흥재단 오세욱 책임연구원님께서는 『지능의 탄생』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책을 을 읽다 보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인공지능은 우리의 지능보다 못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은유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지능은 계산을 잘하고 기억력이 뛰어난 것만이 아니라 공감과 생각 등 보편적인 인지능력 전반을 의미하며, 지금 유행처럼 쓰이고 있는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진짜로 지능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줍니다. 기존 2017년 버전이 아닌 올해 2021년 4월에 나온 개정증보판으로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제3회 「인간과 기술」 포럼에서 소개된 ‘연사의 추천도서’ 어떠셨나요? 포럼에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연사분들이 추천한 도서를 읽어보시면 기술에 반영되는 우리 사회의 편향성과 해소 방안에 대한 시야가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과 기술 포럼 3회차 중계 영상 편집본은 인문360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인문360
제3회 포럼 연사 추천도서
2021-07-19
「인간과 기술」 포럼 제3회차 ‘연사의 추천도서’ 소개
제3회 「인간과 기술」 포럼이 지난 6월 24일(목)에 개최되었습니다. <기술과 포용성 - 기술에 반영되는 사회의 편향성과 해소 방안>을 주제로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의 발달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또 기술이 더 높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이루다’ 사례를 통해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이해하고, 기업의 새로운 과제인 ESG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는 노력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구글의 제품 포용성 사례와 최신 기술의 각축장인 실리콘밸리의 사례를 통해 전망하고자 관련 분야의 전문가 여섯 분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전문가 여섯 분의 주제 발표 및 토론과 더불어 함께 읽을 수 있는 추천도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각 연사분이 직접 추천해 준 ‘연사의 추천도서’ 6권을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1부 주제 발표를 하신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임소연 교수님께서는 『페미니즘 인공지능』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책에는 인공지능, 그리고 더 넓게는 기술의의 포용성과 편향에 대해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번역 전 영문 제목인 ‘인공 무지능 : 컴퓨터는 어떻게 세상을 오해하는가(Artificial Unintelligence: How Computers Misunderstand the World)’ 처럼 기술적으로 왜 이런 편향적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한 여러 사례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1부 첫 번째 토론자이신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하대청 교수님께서는 『구글은 어떻게 여성을 차별하는가』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구글 검색엔진에 특정 용어를 쳤다가 나오는 편향된 알고리즘과 내용들을 보고 놀란 경험을 통해 검색엔진이 어떻게 상업적인 이해관계에 의해서 정보를 왜곡하고 있는지를 천착하여 책에 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검색엔진을 통해 나온 정보들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정보라고 믿지만 저자가 실제 경험한 바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의 제목처럼 평소 검색했던 정보들의 신뢰를 의심한 경험이나 편향된 알고리즘으로 의아해했던 경험은 없으신가요? 내 검색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1부 두 번째 토론자이신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김종우 전문연구원님께서는 『인간·사물·동맹』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인간과 사물, 소위 기술이라고 불리는 것이 마치 격리된 어떤 기술로서 논의가 되어왔었지만 이미 산업화 이전부터 인간의 문화적인 발전과 변화들, 그리고 정치적인 과정 중에서도 기술이 굉장히 밀접하게 들어와 있었으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인간과 사물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정치과정을 상상하고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류학자인 동시에 과학철학도 연구하고 과학사회학, 과학사 등 굉장히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하는 철학자로 그 내용이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운 부분이 많은 책이지만 한 번 정도 이러한 책을 통해서 우리가 기술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2부 주제 발표를 하신 더밀크코리아 박원익 부대표님께서는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책은 과거 2007년에 사용자 1,000만 명에 육박하는 큰 인기를 누렸던 게임 중에 세컨드 라이프라는 게임에서 발생했던 문제 사례와 최근 핫 키워드인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보고 가상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 윤리적으로 교류하는 게 가능하고, 어떻게 포용적으로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합니다.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똑같이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만큼 점점 강화되는 가상의 세계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2부 첫 번째 토론자이신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최문정 교수님께서는 『불편해도 괜찮아』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굉장히 흔히 보는 할리우드 영화부터 한 편쯤은 보았을 영화 이야기를 배경으로 우리 가까이에서 즐겁게만 시청하고 있는 영화를 소수자의 입장이나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포용성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유머러스한 필력과 씩 웃게 하는 내용들이 즐거움을 더 합니다. 가까이 있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할 만큼 편향되고 있는 윤리와 인권에 대해 즐겁게 다가가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2부 두 번째 토론자이신 한국언론진흥재단 오세욱 책임연구원님께서는 『지능의 탄생』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책을 을 읽다 보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인공지능은 우리의 지능보다 못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은유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지능은 계산을 잘하고 기억력이 뛰어난 것만이 아니라 공감과 생각 등 보편적인 인지능력 전반을 의미하며, 지금 유행처럼 쓰이고 있는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진짜로 지능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줍니다. 기존 2017년 버전이 아닌 올해 2021년 4월에 나온 개정증보판으로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제3회 「인간과 기술」 포럼에서 소개된 ‘연사의 추천도서’ 어떠셨나요? 포럼에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연사분들이 추천한 도서를 읽어보시면 기술에 반영되는 우리 사회의 편향성과 해소 방안에 대한 시야가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과 기술 포럼 3회차 중계 영상 편집본은 인문360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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