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직업의 수는 1만 1천 655개라고 한다. 2016년 기준 통계치다. 이 많은 직업을 숫자로 셀 수 있다니 놀라운데, 미국은 한국의 약 3배의 직업이 존재한다고 하니 더욱 놀랍다. 18세기 영국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이제 인터넷의 사용,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구축된 3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익히 알려져 있듯 자동화 시스템이 주는 편리함 뒤엔 정작 노동을 하는 인간이 소외되는 어둠이 존재하는 양면성의 문제가 남아 있다.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을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앞둔 지금, 1만 1천 655개의 직업 중 상당수는 과거 다른 직업들이 존폐의 위기를 겪었듯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으로 대체될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가, 인공지능 전문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등 새 시대가 요구하는 유망직종에 대한 예측이 이어진다. ‘먹고 살기 위해’ 영어, 중국어, 일어를 배워왔듯이, 또 이렇게 시대가 요구하는 조건에 충족할 부담이 앞선다.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영화 <인 디 에어>(2009) 속, 매몰차 보이는 이 직업에 호기심이 생긴 것도 아마 이 비정하고 빠른 세상의 속도를 나날이 직접 체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1년 322일 미국 전역을 여행하고, 곧 천만 마일리지를 모아 세계 7번째로 플래티넘 카드를 얻을 수 있게 된 남자. 기내식이 집밥보다 좋고 호텔 침대가 그리운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의 직업은? 엄청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상속자가 아니라, 이름하여 ‘해고통보 전문가’다.
직원 해고가 일반화된 미국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자기들 손에 ‘피 안 묻히는 방법’으로 아예 전문 통보사를 만들어놓고 그에게 절차를 일임하는 것이다. 최근 생긴 신종직종이다. 세인트루이스, 위치타, 디모인, 디트로이트 등 미국 전역을 다니며 해고 대상자에게 그 사실을 통보하고 그들이 자신의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물러서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빙햄의 업무,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하는 작업이다. 빙햄으로서는 제 할 일 다하는 일이지만, 통보를 받는 해고 대상자 입장에서 본다면 빙햄은 자신을 해고하는 기업이 보여주는 가장 ‘추악한’ 얼굴일지도 모른다. 즉 남들의 위기가 그에게 곧 기회이자, 수익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빙햄은 그런데, 이 ‘잔인한’ 직업이 싫지 않은 눈치다. 영화의 원제인 ‘up in the Air'처럼 그는 1년 365일 지상보다 공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렇게 ’공중 부양한 삶’을 예찬하기까지 한다. 성공한 직업인으로 강연장에 나선 그는 “가진 걸 모두 배낭에 넣어보세요. 힘들죠? 삶이란 배낭에 넣고 다니는 짐 같은 겁니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무거운 짐이죠. 짐을 다 버리고 나면 정말 상쾌하지 않을까요? 당신의 배낭에는 지금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빙햄은 아내도 자식도 없이 소위 ‘혼족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대표 남자다. 이런 성격은 어릴 때부터 형성됐는데, 오죽하면 12살 때 할머니가 양로원으로 가는 걸 보고는 ‘사람은 혼자 죽는다’는 걸 깨달은 조숙한 소년이었고, 여동생의 결혼식에서도 손잡아주는 걸 거부했을 정도로 차갑기만 하다. 매인 것 없는 그에게 잦은 출장은 곧, 걸리적거리는 인연의 부담을 떨쳐낸 가장 쿨한 생활 방식으로 인지된다. 문제는 한국인에게는 생소하기까지 한 해고통보 전문가 역시, 기술의 발달로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점이다.
회사는 신입직원 나탈리(안나 켄드릭)의 제안으로, 이제 직접 갈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 파견근무 대신 인터넷 화상전화로 해고를 통보하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려고 한다. 빙햄의 직업적 소명이 고개를 드는 건 바로 이 시점이다.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컴퓨터 통보만큼 비인간적인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출장길에 함께 오른 빙햄은 이제 나탈리에게 품위와 인정을 겸비한 해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숙고하지 않았던,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점검하는 새로운 계기를 갖게 된다.
영화의 원작 <업 인 디 에어>를 쓴 월터 컨이 빙햄이라는 남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된 건 실제 인물로부터였다. 당시 비행기를 타고 LA로 가던 월터 컨은 옆자리 남자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처음엔 그냥 스쳐 지나갈 사소한 대화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가 “난 여기 출신이다. 바로 이 좌석”이라고 대답하는 순간, 이 남자의 사연이 흥미로워지게 된다. 남자는 1년 300일을 출장을 다니는 탓에 지금은 아예 집을 팔아, 큰 짐은 임대 창고에 보관하고 호텔을 집처럼 살아간다고 했다. 일견 자유롭다고 보이지만, 결국 관계맺기에 실패하는 남자 빙햄은 그 사소한 대화로부터 탄생했다.
<인 디 에어>에 앞선 영화 <땡큐 포 스모킹>(2005)을 통해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은 미국의 담배산업을 옹호하는 담배연구학회의 홍보담당자 닉 네일러를 그리기도 했다. 폐암으로 죽어가는 10대 소년 앞에서조차 담배산업을 옹호할 정도의 논리를 가진, 닉 역시 빙햄 만큼이나 비호감 희귀종처럼 보인다. 물론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이 왜 이런 ‘밉상’ 인물들을 영화의 전면에 주인공으로 내세우는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빙햄이 맞딱드린 인생의 변수는 이런 거다. 충분히 혼자 살 수 있다고 믿었던 빙햄 ‘혼자의 여정’에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새로운 관계가 끼어들어 문제를 만들고 질문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과 정반대의 생활태도를 가진 신입사원 안나, 해고를 당하고도 가족 걱정을 하는 사람들을 통한 각성. 그리고 자신처럼 마일리지 카드에 흥분하지만 그와는 다른 성질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여성 알렉스(베라 파미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는 철저히 혼자로 살아온 삶 대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독특한 지점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해고 대상자 대부분이 실제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취업난과 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미국의 현재를 가감없이 담아내자는 의도로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은 당시 취업난이 가장 극심했던 디트로이트와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광고란에 실제 ‘실직자 구인광고’를 냈다고 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감독이 “반갑다고 해야할지 모르지만” 이란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해고 통지를 받은 날 그들의 상황, 당시 했던 말 같은 생생한 경험들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영화에 담기게 되었고 리얼함을 더해줬다.
1년 365일 중 일의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만큼인가.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주 5일 근무하고, 법정 휴일을 뺀 상당수의 시간을 집 대신 직장에서 보낼 것이다.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도 일에 매어 있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모두 그다지 자비 없는 노동의 시간을 채워야 한다. 수익을 도모하기 위한 1차적인 기능을 위한 시간 외에도 많은 시간을 매달려야 하는 일은 곧 사회적 관계를 구축하는 연장선이다. 그 끈을 어떻게 매듭지어나가고 어떤 모양의 고리를 만들지, 그리하여 이 막막한 지구에서 표류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지. 해고통보 전문사 빙햄이 겪는 ‘아주 극적인 변화’는 이를 설득력 있게 말해준다.
영화주간지 『씨네21』 취재팀장. 영화 속 인물들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걸 즐겨 한다. 저서로 여행 에세이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언젠가 시간이 되는 것들』과 인터뷰집 『뉴욕에서 온 남자 도쿄에서 온 여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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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hilo : 직업에 매몰되지 않고 살아가기 -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인 디 에어>
이화정
2017-03-16
대한민국 직업의 수는 1만 1천 655개라고 한다. 2016년 기준 통계치다. 이 많은 직업을 숫자로 셀 수 있다니 놀라운데, 미국은 한국의 약 3배의 직업이 존재한다고 하니 더욱 놀랍다. 18세기 영국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이제 인터넷의 사용,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구축된 3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익히 알려져 있듯 자동화 시스템이 주는 편리함 뒤엔 정작 노동을 하는 인간이 소외되는 어둠이 존재하는 양면성의 문제가 남아 있다.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을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앞둔 지금, 1만 1천 655개의 직업 중 상당수는 과거 다른 직업들이 존폐의 위기를 겪었듯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으로 대체될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가, 인공지능 전문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등 새 시대가 요구하는 유망직종에 대한 예측이 이어진다. ‘먹고 살기 위해’ 영어, 중국어, 일어를 배워왔듯이, 또 이렇게 시대가 요구하는 조건에 충족할 부담이 앞선다.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영화 <인 디 에어>(2009) 속, 매몰차 보이는 이 직업에 호기심이 생긴 것도 아마 이 비정하고 빠른 세상의 속도를 나날이 직접 체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1년 322일 미국 전역을 여행하고, 곧 천만 마일리지를 모아 세계 7번째로 플래티넘 카드를 얻을 수 있게 된 남자. 기내식이 집밥보다 좋고 호텔 침대가 그리운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의 직업은? 엄청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상속자가 아니라, 이름하여 ‘해고통보 전문가’다.
직원 해고가 일반화된 미국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자기들 손에 ‘피 안 묻히는 방법’으로 아예 전문 통보사를 만들어놓고 그에게 절차를 일임하는 것이다. 최근 생긴 신종직종이다. 세인트루이스, 위치타, 디모인, 디트로이트 등 미국 전역을 다니며 해고 대상자에게 그 사실을 통보하고 그들이 자신의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물러서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빙햄의 업무,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하는 작업이다. 빙햄으로서는 제 할 일 다하는 일이지만, 통보를 받는 해고 대상자 입장에서 본다면 빙햄은 자신을 해고하는 기업이 보여주는 가장 ‘추악한’ 얼굴일지도 모른다. 즉 남들의 위기가 그에게 곧 기회이자, 수익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빙햄은 그런데, 이 ‘잔인한’ 직업이 싫지 않은 눈치다. 영화의 원제인 ‘up in the Air'처럼 그는 1년 365일 지상보다 공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렇게 ’공중 부양한 삶’을 예찬하기까지 한다. 성공한 직업인으로 강연장에 나선 그는 “가진 걸 모두 배낭에 넣어보세요. 힘들죠? 삶이란 배낭에 넣고 다니는 짐 같은 겁니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무거운 짐이죠. 짐을 다 버리고 나면 정말 상쾌하지 않을까요? 당신의 배낭에는 지금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빙햄은 아내도 자식도 없이 소위 ‘혼족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대표 남자다. 이런 성격은 어릴 때부터 형성됐는데, 오죽하면 12살 때 할머니가 양로원으로 가는 걸 보고는 ‘사람은 혼자 죽는다’는 걸 깨달은 조숙한 소년이었고, 여동생의 결혼식에서도 손잡아주는 걸 거부했을 정도로 차갑기만 하다. 매인 것 없는 그에게 잦은 출장은 곧, 걸리적거리는 인연의 부담을 떨쳐낸 가장 쿨한 생활 방식으로 인지된다. 문제는 한국인에게는 생소하기까지 한 해고통보 전문가 역시, 기술의 발달로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점이다.
회사는 신입직원 나탈리(안나 켄드릭)의 제안으로, 이제 직접 갈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 파견근무 대신 인터넷 화상전화로 해고를 통보하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려고 한다. 빙햄의 직업적 소명이 고개를 드는 건 바로 이 시점이다.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컴퓨터 통보만큼 비인간적인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출장길에 함께 오른 빙햄은 이제 나탈리에게 품위와 인정을 겸비한 해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숙고하지 않았던,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점검하는 새로운 계기를 갖게 된다.
영화의 원작 <업 인 디 에어>를 쓴 월터 컨이 빙햄이라는 남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된 건 실제 인물로부터였다. 당시 비행기를 타고 LA로 가던 월터 컨은 옆자리 남자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처음엔 그냥 스쳐 지나갈 사소한 대화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가 “난 여기 출신이다. 바로 이 좌석”이라고 대답하는 순간, 이 남자의 사연이 흥미로워지게 된다. 남자는 1년 300일을 출장을 다니는 탓에 지금은 아예 집을 팔아, 큰 짐은 임대 창고에 보관하고 호텔을 집처럼 살아간다고 했다. 일견 자유롭다고 보이지만, 결국 관계맺기에 실패하는 남자 빙햄은 그 사소한 대화로부터 탄생했다.
<인 디 에어>에 앞선 영화 <땡큐 포 스모킹>(2005)을 통해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은 미국의 담배산업을 옹호하는 담배연구학회의 홍보담당자 닉 네일러를 그리기도 했다. 폐암으로 죽어가는 10대 소년 앞에서조차 담배산업을 옹호할 정도의 논리를 가진, 닉 역시 빙햄 만큼이나 비호감 희귀종처럼 보인다. 물론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이 왜 이런 ‘밉상’ 인물들을 영화의 전면에 주인공으로 내세우는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빙햄이 맞딱드린 인생의 변수는 이런 거다. 충분히 혼자 살 수 있다고 믿었던 빙햄 ‘혼자의 여정’에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새로운 관계가 끼어들어 문제를 만들고 질문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과 정반대의 생활태도를 가진 신입사원 안나, 해고를 당하고도 가족 걱정을 하는 사람들을 통한 각성. 그리고 자신처럼 마일리지 카드에 흥분하지만 그와는 다른 성질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여성 알렉스(베라 파미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는 철저히 혼자로 살아온 삶 대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독특한 지점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해고 대상자 대부분이 실제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취업난과 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미국의 현재를 가감없이 담아내자는 의도로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은 당시 취업난이 가장 극심했던 디트로이트와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광고란에 실제 ‘실직자 구인광고’를 냈다고 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감독이 “반갑다고 해야할지 모르지만” 이란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해고 통지를 받은 날 그들의 상황, 당시 했던 말 같은 생생한 경험들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영화에 담기게 되었고 리얼함을 더해줬다.
1년 365일 중 일의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만큼인가.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주 5일 근무하고, 법정 휴일을 뺀 상당수의 시간을 집 대신 직장에서 보낼 것이다.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도 일에 매어 있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모두 그다지 자비 없는 노동의 시간을 채워야 한다. 수익을 도모하기 위한 1차적인 기능을 위한 시간 외에도 많은 시간을 매달려야 하는 일은 곧 사회적 관계를 구축하는 연장선이다. 그 끈을 어떻게 매듭지어나가고 어떤 모양의 고리를 만들지, 그리하여 이 막막한 지구에서 표류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지. 해고통보 전문사 빙햄이 겪는 ‘아주 극적인 변화’는 이를 설득력 있게 말해준다.
영화주간지 『씨네21』 취재팀장. 영화 속 인물들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걸 즐겨 한다. 저서로 여행 에세이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언젠가 시간이 되는 것들』과 인터뷰집 『뉴욕에서 온 남자 도쿄에서 온 여자』가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Cinephilo : 직업에 매몰되지 않고 살아가기 -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인 디 에어>'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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