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덟 살에도 춤을 추었어요/ 나는 죽는 날까지 춤을 추었어요/ 난 춤을 추며 무덤에 들어갔죠/ 그렇게 일찍 춤을 춘 것이 이상한가요/ 난 죽는 날까지 춤을 추었어요/ 인간 내면에 잠재한 공포를/ 이해하는 게 잘못인가요/ 미치광이가 되면 어떨까요/ 풍선이 된 기분일 거예요...’
먼저 영화로, 나중엔 엘튼 존이 음악을 맡은 뮤지컬로 1990년대 말 광풍을 야기한 <빌리 엘리어트>의 첫 장면에 흐르는 이 ‘댄서의 노래’ 제목은 무엇인가. ‘자궁에서 무덤까지’ 춤에 살고 춤에 죽는 이 춤의 ‘헌신’가(歌)에 밴드 티 렉스(T.Rex)의 주체 마크 볼란(Marc Bolan)은 ‘우주적(Cosmic) 댄서’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여기서의 우주는 실제의 우주가 아니라 춤에 모든 것을 바치는 자세가 ‘장대’하고 ‘무한’하다는 것을 빗대는 언어이다.
우리는 우주를 이렇게 비유적으로 활용한다. 가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 그래서 상상의 영역이기 때문에 인간의 상상 세계를 우주로 비유하는 것이다. 그의 우주, 톨스토이의 우주... 왜소한 인간임을 겸손하게 전제해서 ‘소(小)우주’로 쓰기도 한다. 상상은 우주처럼 무한하며 광폭(廣幅)의 성격을 지닌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는 태초부터 태양 그리고 달과 별을 바라보았다. 대중가요 노랫말에 가장 많이 나오는 어휘의 선두들이다. 존 레논은 혼자 아닌 함께 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로 만든 곡 ‘인스탄트 카르마’에서 ‘그래 우리는 빛날 수 있어/ 달과 별들 그리고 태양처럼(Like the moon and stars and the sun)...’이라고 했다.
행성도 우리 상상의 친구들이었다. 마치 지구의 대안이 되다시피 한 화성(Mars), 금성(Venus), 목성(Jupiter) 등이 팝송의 제목 혹은 노랫말로 줄기차게 등장했다. 1967년 뮤지컬 <헤어>에는 ‘물병자리’ 성단을 가리키는 노래 ‘어퀘어 리어스(Aquarius)’가 나와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흔히 ‘아쿠아리스’라고 하는 이 구상성단 M2의 거리는 37,500광년이며 대략 15만 개의 별로 이뤄졌다고 한다. 우리가 어찌 거기를 가고, 손에 잡는다는 말인가.
하지만 1968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콜 포터(Cole Porter) 작곡의 스탠더드 명작 ‘날 달로 데려가줘(Fly me to the moon)’는 무한 사랑의 상상이었지만 사람이 실제로 우주선을 타고 달의 땅을 밟는데 성공한 것이다. 상상의 영역이 마침내 현실 삶의 대상으로, 근린(近隣)의 중심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공상과학(Science Fiction)이 마치 현실인 양 영화와 드라마, 소설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우주개발의 주체 나사(NASA)가 친숙해지는 가운데 지금도 시리즈가 계속되는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와 방송작가 진 로든버리의 아이디어 결실인 <스타트렉>이 영화 관람객과 TV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위대한 영화음악가 존 윌리암스가 쓴 <스타워즈> 음악은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사운드트랙이다. 대중음악이 빠질 리는 없다. SF 영화 못지않은 ‘SF 록’이, 그리고 ‘스페이스(Space) 록’이 갑작스레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 분야의 선구자가 바로 지난해 2016년 1월에 사망하면서 대대적 추모 열기를 야기한 인물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에 영감을 얻은 그는 이듬해 1969년에 ‘우주의 신비(Space oddity)’, 1971년에는 ‘화성의 삶(Life on Mars)’을 발표하면서 우주적 시각에 불을 붙였다.
1972년에는 <지기 스타더스트와 화성에서 온 거미들의 흥망성쇠(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라는 앨범을 냈다. 여기에는 제목만 봐도 SF임을 드러내는 ‘스타’, ‘스타맨’ 그리고 ‘달시대의 백일몽(Moonage daydream)’이 수록되어 있다. (데이비드 보위는 죽는 순간에 녹음한 25번째 독집이자 마지막 앨범도 <블랙스타(★)>라는 제목을 내걸었다) 그의 우주퍼레이드에 자극받은 1970년대의 슈퍼스타 엘튼 존 역시 ‘로켓 맨(Rocket man)’이란 곡을 썼다. 구 미 인기차트를 휩쓴 이곡으로 말미암아 그는 ‘로켓 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 때문에 의당 붙어야 할 ‘피아노 맨’이란 칭호는 빌리 조엘에게 넘겨야 했다.
주목할 것은 데이비드 보위든, 엘튼 존이든 우주로 눈을 뻗쳤어도 사고는 여전히 우주와 외계에 회의를 품은 채 지구 땅에서의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켓 맨’에서 엘튼 존은 노래한다.‘화성은 자식을 키울 그런 공간이 못돼/ 사실 거긴 끔찍하게 추워/ 하고 싶어도 애들을 키워줄 사람도 없고/ 이 모든 과학을 난 이해하지 못해/ 그저 로켓 맨은 일주일의 5일, 직업일 뿐이야...’
보위의 ‘화성의 삶’ 역시 제목에 이미 의문부호가 달려있듯 변화 없고 단조로운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담은 곡에 불과하다. 부모와 싸우고 나서 영화관으로 달려가는 주인공 어린 소녀는 화성이란 이름의, 저 멀리 어딘가에 더 근사한 삶이 있지 않을까 바라지만 기대는 현실에 의해 꺾이고 만다.
우주시대의 개막이라지만 화성은 여전히 먼, 꿈의 공간일 따름이다. 왜 우주란 말이 희망과 탐험의 미래가 아니라 심지어 향기롭지 못하고 의구심을 축약하는 부정의 키워드로 우리 뇌리의 일각에 남게 된 걸까. 1980년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안드로포프 서기장의 시대에 다시 촉발한 ‘우주 전쟁’에 의해 우주는 탐사의 공간이 아닌 당시 미소(美蘇)의 양보 없는 이념 대리전쟁의 장으로 전락했다. ‘우리가 먼저 최대한 빨리 선점해서’ 체제의 상대적 우위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붙잡히고 만 것이다. 이후 각국이 무수한 위성을 쏴대고 우주선이 난립하면서 대안의 공간이어야 할 우주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차라리 그것이 문학적·문화적 영감의 원천으로 되돌아와 우주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 현명하지 아닐까. 김현철의 1993년 대박 히트곡 ‘달의 몰락’의 가사는 흥미롭다. ‘그녀가 좋아하던 저 달이/ 그녀가 사랑하던 저 달이 지네/ 달이 몰락하고 있네/ 나를 무참히 차 버릴 때도 그녀는 나에게 말했지/ 탐스럽고 이쁜, 저 이쁜 달...’ 여기서 달의 몰락은 좋아하던 여자가 주인공을 버리고, 대신 품에 안긴 남자와 끝내는 깨져버린 ‘고소한’ 상황에의 비유다. 비록 심술궂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간적이다. ‘탐스럽고 이쁜 달’ 대목이 말해주듯 달에 대한 근원적 동경은 남아 있다.
지난해 SNS를 통해 급부상한 인디 여성듀오 ‘볼빨간 사춘기’는 ‘우주를 줄게’라는 노래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너의 품에 잠든 난 마치/ 천사가 된 것만 같아요/ 난 그대 품에/ 별빛을 쏟아 내리고/ 은하수를 만들어/ 어디든 날아가게 할 거야/..네 곁에 저 별을 따 네게만 줄게 마이 갤럭시...’
13명으로 구성된 걸그룹 ‘우주소녀’의 2017년 신곡 ‘너에게 닿기를’도 마찬가지. ‘어쩜 수많은 사람들 중/ 그대만 우주에서 젤 멋진 건지...’ 차라리 귀엽다. 우주는 국가의 사리사욕과 정복욕구의 대상이 아니라 먼저 과학과 인문 그리고 예술의 상상 공간이어야 한다.
대중음악 평론가 겸 방송인. 1986년 대중음악 평론가로 입문한 후 평론, 방송, 라디오, 강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 평론가이자 해설자다.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기 위해 평론가가 되었고,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는 음악평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저서로 『팝 리얼리즘 팝 아티스트』 『시대를 빛낸 정상의 앨범』 『팝, 경제를 노래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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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o a poco : 공상과 미지 그리고 욕망의 세계
임진모
2017-02-14
공상과 미지 그리고 욕망의 세계
‘나는 여덟 살에도 춤을 추었어요/ 나는 죽는 날까지 춤을 추었어요/ 난 춤을 추며 무덤에 들어갔죠/ 그렇게 일찍 춤을 춘 것이 이상한가요/ 난 죽는 날까지 춤을 추었어요/ 인간 내면에 잠재한 공포를/ 이해하는 게 잘못인가요/ 미치광이가 되면 어떨까요/ 풍선이 된 기분일 거예요...’
먼저 영화로, 나중엔 엘튼 존이 음악을 맡은 뮤지컬로 1990년대 말 광풍을 야기한 <빌리 엘리어트>의 첫 장면에 흐르는 이 ‘댄서의 노래’ 제목은 무엇인가. ‘자궁에서 무덤까지’ 춤에 살고 춤에 죽는 이 춤의 ‘헌신’가(歌)에 밴드 티 렉스(T.Rex)의 주체 마크 볼란(Marc Bolan)은 ‘우주적(Cosmic) 댄서’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여기서의 우주는 실제의 우주가 아니라 춤에 모든 것을 바치는 자세가 ‘장대’하고 ‘무한’하다는 것을 빗대는 언어이다.
우리는 우주를 이렇게 비유적으로 활용한다. 가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 그래서 상상의 영역이기 때문에 인간의 상상 세계를 우주로 비유하는 것이다. 그의 우주, 톨스토이의 우주... 왜소한 인간임을 겸손하게 전제해서 ‘소(小)우주’로 쓰기도 한다. 상상은 우주처럼 무한하며 광폭(廣幅)의 성격을 지닌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는 태초부터 태양 그리고 달과 별을 바라보았다. 대중가요 노랫말에 가장 많이 나오는 어휘의 선두들이다. 존 레논은 혼자 아닌 함께 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로 만든 곡 ‘인스탄트 카르마’에서 ‘그래 우리는 빛날 수 있어/ 달과 별들 그리고 태양처럼(Like the moon and stars and the sun)...’이라고 했다.
행성도 우리 상상의 친구들이었다. 마치 지구의 대안이 되다시피 한 화성(Mars), 금성(Venus), 목성(Jupiter) 등이 팝송의 제목 혹은 노랫말로 줄기차게 등장했다. 1967년 뮤지컬 <헤어>에는 ‘물병자리’ 성단을 가리키는 노래 ‘어퀘어 리어스(Aquarius)’가 나와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흔히 ‘아쿠아리스’라고 하는 이 구상성단 M2의 거리는 37,500광년이며 대략 15만 개의 별로 이뤄졌다고 한다. 우리가 어찌 거기를 가고, 손에 잡는다는 말인가.
하지만 1968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콜 포터(Cole Porter) 작곡의 스탠더드 명작 ‘날 달로 데려가줘(Fly me to the moon)’는 무한 사랑의 상상이었지만 사람이 실제로 우주선을 타고 달의 땅을 밟는데 성공한 것이다. 상상의 영역이 마침내 현실 삶의 대상으로, 근린(近隣)의 중심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공상과학(Science Fiction)이 마치 현실인 양 영화와 드라마, 소설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우주개발의 주체 나사(NASA)가 친숙해지는 가운데 지금도 시리즈가 계속되는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와 방송작가 진 로든버리의 아이디어 결실인 <스타트렉>이 영화 관람객과 TV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위대한 영화음악가 존 윌리암스가 쓴 <스타워즈> 음악은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사운드트랙이다. 대중음악이 빠질 리는 없다. SF 영화 못지않은 ‘SF 록’이, 그리고 ‘스페이스(Space) 록’이 갑작스레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 분야의 선구자가 바로 지난해 2016년 1월에 사망하면서 대대적 추모 열기를 야기한 인물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에 영감을 얻은 그는 이듬해 1969년에 ‘우주의 신비(Space oddity)’, 1971년에는 ‘화성의 삶(Life on Mars)’을 발표하면서 우주적 시각에 불을 붙였다.
1972년에는 <지기 스타더스트와 화성에서 온 거미들의 흥망성쇠(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라는 앨범을 냈다. 여기에는 제목만 봐도 SF임을 드러내는 ‘스타’, ‘스타맨’ 그리고 ‘달시대의 백일몽(Moonage daydream)’이 수록되어 있다. (데이비드 보위는 죽는 순간에 녹음한 25번째 독집이자 마지막 앨범도 <블랙스타(★)>라는 제목을 내걸었다) 그의 우주퍼레이드에 자극받은 1970년대의 슈퍼스타 엘튼 존 역시 ‘로켓 맨(Rocket man)’이란 곡을 썼다. 구 미 인기차트를 휩쓴 이곡으로 말미암아 그는 ‘로켓 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 때문에 의당 붙어야 할 ‘피아노 맨’이란 칭호는 빌리 조엘에게 넘겨야 했다.
주목할 것은 데이비드 보위든, 엘튼 존이든 우주로 눈을 뻗쳤어도 사고는 여전히 우주와 외계에 회의를 품은 채 지구 땅에서의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켓 맨’에서 엘튼 존은 노래한다.‘화성은 자식을 키울 그런 공간이 못돼/ 사실 거긴 끔찍하게 추워/ 하고 싶어도 애들을 키워줄 사람도 없고/ 이 모든 과학을 난 이해하지 못해/ 그저 로켓 맨은 일주일의 5일, 직업일 뿐이야...’
보위의 ‘화성의 삶’ 역시 제목에 이미 의문부호가 달려있듯 변화 없고 단조로운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담은 곡에 불과하다. 부모와 싸우고 나서 영화관으로 달려가는 주인공 어린 소녀는 화성이란 이름의, 저 멀리 어딘가에 더 근사한 삶이 있지 않을까 바라지만 기대는 현실에 의해 꺾이고 만다.
우주시대의 개막이라지만 화성은 여전히 먼, 꿈의 공간일 따름이다. 왜 우주란 말이 희망과 탐험의 미래가 아니라 심지어 향기롭지 못하고 의구심을 축약하는 부정의 키워드로 우리 뇌리의 일각에 남게 된 걸까. 1980년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안드로포프 서기장의 시대에 다시 촉발한 ‘우주 전쟁’에 의해 우주는 탐사의 공간이 아닌 당시 미소(美蘇)의 양보 없는 이념 대리전쟁의 장으로 전락했다. ‘우리가 먼저 최대한 빨리 선점해서’ 체제의 상대적 우위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붙잡히고 만 것이다. 이후 각국이 무수한 위성을 쏴대고 우주선이 난립하면서 대안의 공간이어야 할 우주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차라리 그것이 문학적·문화적 영감의 원천으로 되돌아와 우주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 현명하지 아닐까. 김현철의 1993년 대박 히트곡 ‘달의 몰락’의 가사는 흥미롭다. ‘그녀가 좋아하던 저 달이/ 그녀가 사랑하던 저 달이 지네/ 달이 몰락하고 있네/ 나를 무참히 차 버릴 때도 그녀는 나에게 말했지/ 탐스럽고 이쁜, 저 이쁜 달...’ 여기서 달의 몰락은 좋아하던 여자가 주인공을 버리고, 대신 품에 안긴 남자와 끝내는 깨져버린 ‘고소한’ 상황에의 비유다. 비록 심술궂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간적이다. ‘탐스럽고 이쁜 달’ 대목이 말해주듯 달에 대한 근원적 동경은 남아 있다.
지난해 SNS를 통해 급부상한 인디 여성듀오 ‘볼빨간 사춘기’는 ‘우주를 줄게’라는 노래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너의 품에 잠든 난 마치/ 천사가 된 것만 같아요/ 난 그대 품에/ 별빛을 쏟아 내리고/ 은하수를 만들어/ 어디든 날아가게 할 거야/..네 곁에 저 별을 따 네게만 줄게 마이 갤럭시...’ 13명으로 구성된 걸그룹 ‘우주소녀’의 2017년 신곡 ‘너에게 닿기를’도 마찬가지. ‘어쩜 수많은 사람들 중/ 그대만 우주에서 젤 멋진 건지...’ 차라리 귀엽다. 우주는 국가의 사리사욕과 정복욕구의 대상이 아니라 먼저 과학과 인문 그리고 예술의 상상 공간이어야 한다.
대중음악 평론가 겸 방송인. 1986년 대중음악 평론가로 입문한 후 평론, 방송, 라디오, 강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 평론가이자 해설자다.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기 위해 평론가가 되었고,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는 음악평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저서로 『팝 리얼리즘 팝 아티스트』 『시대를 빛낸 정상의 앨범』 『팝, 경제를 노래하다』 등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Poco a poco : 공상과 미지 그리고 욕망의 세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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