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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人文)은 ‘인간다움’을 추구한다

기획노트

함돈균

2015-12-24

  • 인문(人文)은 ‘인간다움’을 추구한다

    사진=이한구 작가

영어 단어 ‘humanities’는 ‘인문학’으로도 번역하지만, 보다 포괄적으로 ‘인문(人文)’이란 말로 번역하기도 한다. ‘인간에 관한 것들’이라는 복수를 사용했듯이 ‘인문’은 사람살이의 다양성을 포괄한다. 하지만 ‘인문정신’은 ‘인문학’이나 ‘문화’ 같은 ‘중립적’ 언어와는 달리 가치지향성을 담은 말이다. 그 방향은 공공적이고 ‘인간다운’ 삶과 관련이 있다. 그냥 ‘인간’이 아니라, ‘인간다운 인간’ ‘인간다움’을 성찰하고 추구하는 게 인문이라는 말이다.
<인문360˚>는 ‘인간다움’을 시민의 구체적인 일상 속에서 찾고 함께 사색해나가기 위해 ‘생활 인문’ ‘공공 인문’을 지향한다. ‘삶’ ‘사람’ ‘8도’ 내에 있는 ‘읽다/걷다/생각하다/말하다’ ‘탐구생활/일기장’ 같은 메뉴들이 그러한 방법론적 지향을 담고 있다. <인문360˚>가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그런 지향을 싹틔워나가는 참여형 온라인포털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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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돈균
함돈균

(기획자문위원)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한국문학과 인문고전에 관한 강의·글쓰기를 하고 있다. 실천적 인문공동체 시민행성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공공성과 창의성을 담은 다양한 인문 기획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문학평론집 『예외들』 『얼굴 없는 노래』 인문철학에세이 『사물의 철학』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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