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인문360인문360

인문360

인문360˚

인문 리터러시와 미래 직업 역량

노동에서 놀이로 : AI시대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

/upload/board/image/2025/04/PALAN_ISSU/2397362_8f83ab96-9436-4e26-9750-02166f4da58d.jpg

기술의 발전은 인류 역사에서 늘 사회 구조와 개인의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을 촉발했고, 인터넷은 정보혁명을 일으켰듯, 오늘날 AI의 급속한 발전은 지식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있다.

특히 인간의 지적 활동마저 자동화될 수 있는 AI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직업 안정성은 급격히 약화될 위기에 처했다. 이제 지식 노동자들은 단순히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노동의 본질과 가치를 재정립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AI 혁신은 동시에 노동의 창의성과 놀이적 특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한다.

네덜란드 철학자 요한 호이징가의 ‘호모 루덴스’ 개념은 이러한 미래 노동관 형성의 중요한 이론적 틀이 될 수 있다. AI가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에서, 인간은 자신의 본질적인 창의력과 놀이성을 재발견하며 노동을 삶의 즐거움과 개인적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본고에서는 AI가 초래할 노동 혁명의 양상과 이에 따른 새로운 노동 철학의 필요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 KAIST 서용석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