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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하는 삶

일상과 위기 속에서 나를 단련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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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지럽고 시국이 불안정해도 삶은 계속된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나 경제위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현실은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처럼, 우리는 삶을 일궈나가야 한다. 그렇게 자기의 일을 하고, 일상을 다지면서 ‘정진’하는 삶엔 힘이 있다.

정진하며 나아가는 삶이란 일상의 단단함을 지키는 것이다. 매일의 밥상, 한 권의 책, 작은 습관이 우리의 삶을 지킨다. '우리 엄마밥'에 담긴 오징어 동그랑땡이나 메이플 타피처럼,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실은 삶을 다져나가는 과정이다. 음식을 요리하고 나누는 행위는 단순한 끼니 해결을 넘어 마음과 몸을 돌보는 시간이 된다.

매일의 나눔이 켜켜이 쌓여 '정진하는 삶'을 이루기도 한다. 카페에서 가난한 이에게 커피를 건네는 소스페조 문화처럼, 나눔과 연결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시킨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잠드는 일 또한 정진의 일부다. 잠의 소중함을 살피며 삶의 균형을 되찾아가는 여정이 필요하다.

이번 큐레이션 '정진하는 삶'은 일상을 지키며 나아가는 삶의 힘과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특히 팬데믹 시절을 돌아보며 우리 삶을 지켜낸 것들이 무엇인지를 깊이있게 다룬다. 이번 큐레이션을 통해 작지만 끈질긴 일상의 노력들이 모여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여정을 함께 경험해보길 바란다.

- 정지우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