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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미학

세상을 재구성하는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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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꾼다. 가장 미세한 입자에서부터 우주의 광활함까지, 예술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려내고 미학은 그 의미를 되새긴다. 예술은 일상에 이미 깃들어 있다. 일상 속 '추억을 요리한 음식'에서 감정이 되살아나고, '장난감을 디자인할 것인가, 놀이를 디자인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일상을 비틀어보며 상상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이번 큐레이션 '예술과 미학'은 고전과 현대, 추상과 구체, 개인과 사회의 경계를 넘나든다. 연극이 '전유에서 공유로 변하는' 흐름 속에서 배우와 관객이 교감하는 순간을 경험하고, 애니메이션은 유토피아와 현실 사이에서 자유로운 모험을 펼친다. 모던 디자인을 상징하는 바우하우스의 미학적 실험은 여전히 디자인의 언어로 남아, 오늘의 삶에 영감을 준다.

때로 예술은 세상을 향한 저항이 된다. '세상과 단절한 예술가들'의 고독한 실험은 표현과 연결의 새로운 경지를 열고, '현실에서 힘을 비축하는 진통제'로서의 음악은 우리에게 깊은 위안을 건넨다. 디자인은 제품의 생명을 살리는 손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사물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 속에서 예술은 우리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번 큐레이션은 미학적 상상력과 창조의 순간들을 탐구한다. 고전의 빛나는 순간들, 대중음악에 펼쳐진 다채로운 '관계들', 그리고 무대 위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공동체까지. 예술과 미학은 고립된 세계를 연결하고, 나와 타자, 과거와 현재를 이어준다. 예술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미학적 시선으로 세계를 다시 읽어보자.

- 정지우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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