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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문화 포럼』 제10회차 돌아보기

2021-09-23


 제10회 ⌜인간과 문화 포럼⌟ 무엇이 기록되어야 하는가? - 아카이빙,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



‘인간과 문화 포럼’은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 문화적 흐름 속에서 삶에 관한 주요 쟁점에 대하여 인문적 담론을 나누고,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2일(목) 제10회 ‘인간과 문화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누구나 기록의 주체가 되면서 아카이빙의 영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그 범위와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기록 및 아카이빙 관련 전문가인 세 분의 연사를 모시고 <무엇이 기록되어야 하는가? - 아카이빙,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다양한 관점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10회 인간과 문화 포럼 무엇이 기록되어야 하는가? 아카이빙, 어디까지 해야하는가? 를 진행하기 위해 네 명의 참여자가 준비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제5기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위촉위원인 한성대학교 박지영 교수님과 증평기록관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기억이 상처를 위로한다』, 『기억 공간을 찾아서』 등 아카이빙 관련 다양한 도서를 집필하신 안정희 아키비스트, 그리고 (협)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의 손동유 원장님까지 총 세 분의 연사가 참여했습니다.



한성대학교 박지영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박지영(한성대학교 교수)



<우리는 무엇을, 왜 아카이빙하는가? - 박지영 한성대학교 교수>


영국의 국가 아카이브 TNA(The National Archives UK)는 역사가, 큐레이터, 정치인 등 각계각층에게 아카이브, 하면 떠오르는 것에 대해 인터뷰했고, 그들의 답변에서 자주 언급된 단어를 모아 보니 기억, 이야기, 과거, 장소 등의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었다. ‘나에게 아카이브란 어떤 것인가?’질문을 생각할 때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런던 테이트(Tate) 미술관에서는 작품이 탄생하기 이전의 과정들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작품을 만든 작가의 삶도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도시의 공공 자료 및 도면을 디지털화하는 아카이브 작업을 하여 100년 전의 건물을 가상으로 구축했다.

 국내에도 경기도의 자원과 도민의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경기도 메모리-경기천년’이 있다. 이같이 잘 정리된 기록이 정보기술과 만나면 과거는 현재가 되고,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된다.

 이러한 기록은 미래를 위한 증거로서의 기록, 정보로서의 기록, 재현으로서의 기록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리가 기록하는 대상의 경계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고 유용성의 경직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기록할 것인지 그 가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안정희 아키비스트가 기록의 주체는 누구인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안정희(아키비스트)



<기록의 주체는 누구인가? - 안정희 아키비스트>



기억의 전승

기억은 곧 무엇을 향해 가는지에 대한 정체성을 말하기 때문에 특정 기록의 선별 보다는 개인과 사회의 공유 기억이 공존하며 다양한 기록의 형태로 전승될 필요가 있다. 공공기관이 생산한 기록은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업무와 동시에 기록화를 진행하지만 민간 차원에서 기록 및 관리는 선택적 영역이다. ‘누가 무엇을 기억하는가’문제는 정체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기록은 경험의 축적과 전승이 미래 삶의 지침이 된다는 측면에서 기억의 고정적 형태이자 공유 지식이다. 따라서 기록은 범국가적, 포괄적으로 보존·관리되어야 한다.


다양한 기록 주체

법과 제도적 환경 밖에서도 다양한 기록생산 주체들이 삶을 스스로 기록하는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충북 증평 기록관은 기록가를 양성하며 기록의 생산, 수집, 구술 작업을 진행했다. 노량진 시장 상인의 투쟁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낸 것과 충남 교육청 관할 학생들이 마을 기록집을 만든 사례, 전라북도 진안 댐 공사 착수 전 해당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 등이 그러한 사례다.


기록 관리 아키텍처

기록생산 주체의 다양화는 자연스럽게 기록화의 유형(아카이빙 방법)과 아카이브즈의 형태(기록저장소)의 다양화로 이어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각 기록들 간의 유기적 결합이 원활하지 않으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유실, 소멸된다. 다양한 생산 주체들의 기록화(아카이빙) 산출물이 범국가적 아카이브 네트워크로 들어오거나 기록생산 주체들의 자율적 통제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행정적 기술적 부분으로는 업무적 지원이 이루어지거나 정부 차원에서의 웹사이트의 연계 등 통합 네트워크 구축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실질적인 기록생산 주체의 다양화가 구현되었다고 할 것이다.



(협)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 손동유 원장이 아카이브 활용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손동유((협)아키이빙네트워크연구원 원장)



<아카이브 활용의 의미와 방법 – (협)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 손동유 원장>


아카이빙이란 기록물을 만들거나 모으고, 활용하기 편리하게 정리·분류하고, 기록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존하는 일을 모두 포함한다. 국내에서는 정보공개법과 공공기록물법이 제정되어 국가 차원의 기록이 정착되었고 디지털 기술이 발전되어 누구나 기록하는 시대가 되었다. 곳곳에서 자발적인 아카이브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기록물에 드러나 있는 정보뿐만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록물의 의미가 돋보이게 해야 한다. 기록물의 내용, 구조, 맥락을 꼼꼼하게 확보하고, 기술, 분류, 정리 등의 작업을 하는 이유이다.


아카이빙된 기록물은 원상태 그대로 활용하기도 하고, 하나의 사건이나 주제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록물이 동원되기도 한다. 그리고 각 아카이브에서는 소장 기록물을 면밀하게 검토․분석해서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서 제공하기도 한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그 방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아카이브를 통해 공유되고, 소통되는 것은 기록물이 아니라 의미와 가치이다. 아카이브를 활용해서 타인의 삶에 담겨있는 의미와 가치를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카이빙,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 라는 대주제를 두고 토론 시간을 가지고 있다.아카이빙,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 라는 대주제를 두고 토론 시간을 가지고 있다.



세 분의 주제 발표를 마치고 이어서 주제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카이빙,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라는 대주제를 두고 다음 세 가지 토론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연사님들의 인문학적 견해가 담긴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아카이빙이 다음 세대에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고 그 의미가 가치 있기 위해서 현재 우리가 해야 하는 노력은 무엇인가?

- 기록 주체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어떤 철학과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한가?

- 디지털 환경에서 아카이빙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시청자 질의응답 이후 포럼을 마무리한 모습이다.



이어서 실시간으로 시청자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포럼을 마무리했습니다.  「인간과 문화」  포럼의 중계 영상은 인문360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0회차에 이어 오는 10월 7일 (목)에는 ‘정치적 올바름이란?’을 주제로 11회차  「인간과 문화」 포럼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제10회 인간과 문화 포럼 무엇이 기록되어야 하는가? - 아카이빙,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 2021.9.2. (목) 14:00-15:40 YouTube 인문360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포럼 안내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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