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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을 찾다
'책의 위기'에 맞서는 새로운 시도들
책은 시대에 따라 그 형태와 내용이 무수히 변화했다. 책이 거의 유일한 지식과 정보 전달의 매개였던 시대에 책은 특권 계층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인쇄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책은 급속히 대중화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책에 열광했다. 최근까지도 책이 지닌 특유의 완결성과 깊이 덕에 책은 다른 어떤 매체로도 대체하지 못할 지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출판 평론가 사노 신이치는 그의 저서 『누가 책을 죽이는가』에서 현재의 출판 시장의 위기를 진단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현재의 출판 시장은 노래방과 같다. 노래하는 사람만 가득하고 듣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2017년 신간 발행 종수는 사상 처음으로 8만을 넘었다(출처 :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새로운 책이 쏟아지고 있는 반면 읽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인터넷과 영상 매체의 영향 탓에 책의 권위가 예전 같지 않다. 독서가 아니라도 ‘할 것, 볼 것’ 많은 시대, 이른바 ‘책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책은 기획과 디자인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를 모색 중이다. 8월 테마, ‘책, 시대정신을 입다’에서는 이러한 책의 역사와 변모 양상을 살펴보면서, 바로 지금 책이 가지는 의미와 우리가 여전히 책을 읽는 이유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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