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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맹
본업은 시인이라고 스스로 말하지만 시를 자주 쓰지는 않는다. 시는 시 이전이므로... 어쩌다가 영남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여 시골의 요양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또 어쩌다가 계명대학교와 경북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스피노자주의자라고 말하고 다니지만 정작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아직 모른다. 팔리지 않은 시집만 세 권 냈다. 『유리에 가서 불탄다』 『푸른 염소를 부르다』 『벽암록을 불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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