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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

전국 팔도 시민 기자단이 보고 들은 인문 현장

KBS 전주방송 77년 특별기획

인문학 교육은 인간의 영혼을 돌보는 교육이다.

20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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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방송 77년 특별기획 이지성 작가의 <생각하는 인문학>


  KBS 전주방송 77년 특별기획 “청년에게 말하다” 프로그램의 한 강좌인 이지성 작가의 “생각하는 인문학” 강의를 들었다. 이지성 작가는 서울에서 출생하여, 전주교대와 전북대학교를 졸업했다. 교대 2학년인 1993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1997년에 시집 <언제까지나 우리는 깊디깊은 강물로 흐르리라> 를 출간하였다. 이후 세 권의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2000년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2003년에 사교육의 문제점과 그 대안을 밝힌 <학원·과외가 필요없는 6·3·1 학습법>으로 공식 데뷔하였다. 이후 5권 넘는 교육 관련 서적을 썼고, 2008년에 음란물 중독과 자살충동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상담한 기록인 '피노키오 상담실 이야기'를 내놓으며 사직,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KBS 전주방송 77년 특별기획 프로그램의 한 강좌인 “생각하는 인문학” 강의는 2015년 10월 5일 월요일 전주 KBS 공개홀에서 “꿈꾸는 다락방” 등의 저자 이지성 작가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가 생각하는 인문학의 교육은 “인간의 영혼을 돌보는 교육” 을 의미하는 것인데, 인문학과 접하게 되는 세가지 길은 철학서적, 역사고전, 문학서적(고전과 예술) 등을 읽는 것이라고 한다.


  이 작가에 의하면 세계 3대 판타지 소설인 동시에 영화로 상영된 “반지의 제왕” 은 플라톤의 국가론에 나오는 “기게스의 반지”에서 차용해온 것이라고 한다. 기게스의 반지(Ring of Gyges)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저서 《국가론》 2권에 나오는 가공의 마법 반지이다. 이 반지는 소유자의 마음대로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는 신비한 힘이 있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기게스의 반지 이야기를 통해 일반인이 만약 그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 논쟁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 이라는 소설과 영화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깨닫게 되었는가?” 라고 스스로 반문해 본다. 플라톤이 인간의 마음은 악하다, 라는 성악설을 믿고 있었고, 사실 기게스의 성격은 반지로 인해 타락해가는 모습을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일 뿐이지,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은 기게스와 전부 똑같다, 라고 볼 수 있다. 플라톤은 인간의 본성은 악하기 때문에, 그 본성을 잡아주는 윤리가 활동을 못하게 될 경우에는 괴물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기게스의 반지, 즉 투명인간은 본성을 억제해주는 윤리의식을 점차점차 없애버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마음이 착하던 프로도도 반지를 버리지 못한다. 이는 기게스의 반지를 주제로한 내용으로서, 인간의 무의식 저 깊은곳에는 누구나 나쁜 마음이 있고, 그 나쁜 마음을 부추기는 것이 절대 반지라는 것이다. 이지성 작가는 이와같은 내용을 강의하였다.


  이 작가는 인문학을 통해 기부와 나누 삶을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팬까페를 구성하고 거기에서 모아진 돈으로 문맹퇴치와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하여 인도 델리의 빈민촌 학교를 설립하였고, 라오스에 여러 개의 방비엥 초등학교를 설립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순자가 주장하는 성악설의 핵심 내용은 인간은 본래 무지하고 악한 존재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에게 인간의 영혼을 돌보는 좋은 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맹자가 주장한 성선설의 핵심 내용은 인간은 원래 선한 존재이기 때문에 건전한 인성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생철학을 몸소 실천하기 위하여 라오스 방비엥에 수많은 초등학교의 설립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 작가의 모습을 보고 기부와 나누는 삶의 진면목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낀다.

 

장성현
인문쟁이 정상현
[인문쟁이 1기]


정상현은 전북 전주시에서 살고 주로 연구실에서 작업한다. 현재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내 만화동아리를 담당하며, 수채화 화가로도 활동한다. 사람의 잠재력과 장점 및 끼에 관심이 많아 요즈음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진로교육특강과 상담을 하고 있다. 평소 다산 정약용선생의 철학에 관심이 많아 그의 저술을 주의 깊게 읽어보고 있다. 인문쟁이 활동을 통해 전북에서 이루어지는 인문학 강좌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everjung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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