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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

전국 팔도 시민 기자단이 보고 들은 인문 현장

각자의 취미로 서로를 보듬는 독거청년들, 위아원!

2018.08.01


몇 년 전부터 ‘독거노인’이 큰 사회 문제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독거노인’이란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노인을 말한다.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살아가는 노인에게는 고민이 있어도 나눌 사람이 없고, 힘든 일이 있어도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 그렇게 혼자 고독하고 쓸쓸히 살아가고 있다. 사실 이 문제는 노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불안정한 일자리, 기약 없는 취업준비 등으로 인해 연애, 결혼, 출산은 물론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는 소위 ‘사포세대’ 청년들에게도 해당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일이 반복될 때 결국 이들은 홀로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독거청년’이 된다.

 

 

위아원! 멤버들이 취미 공유 활동을 하고 있다

▲ 위아원! 멤버들이 취미 공유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에는 이러한 ‘독거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가 있다. 바로 ‘독거청년: 위아원!’이다. 이곳에서는 타지에서 대구로 온 자취생, 취업 준비 스트레스를 잔뜩 받은 취준생, 힘든 직장생활에 지친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이 모여 여러 활동을 한다. 주된 활동은 서로의 취미 활동을 공유하는 것이다. ‘나의 취미 너도 하고, 너의 취미 나도 하자’라는 목표로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며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2시부터 4시까지 대구 시내에 있는 스터디룸에서 정기 모임을 진행하고, 평일 저녁에는 기수별 모임을 진행한다.



 

위아원! 멤버들이 취미 공유 활동을 하고 있다

▲ 위아원! 멤버들이 취미 공유 활동을 하고 있다

 

 

 

독거청년에서 진행하는 취미 공유 활동은 정말 다양하다. 가벼운 토론과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고 워터볼, 석고 인형, 방향제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기까지 한다.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독거청년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부모님과 직장 상사에 대한 이야기 등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말들을 이곳에서는 편하게 말할 수 있다. 서로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다 보면 독거청년들은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되고, 그들은 하나가 된다. 이것이 바로 ‘독거청년: 위아원!’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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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아원! 활동을 하며 만든 작품들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고독하게 살아가고 있는 독거청년에게도 독거노인만큼의 관심이 필요하다. 독거청년들이 이곳 ‘독거청년: 위아원!’에 가서 다양한 취미를 공유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하지 못했던 대화를 이곳에서 편히 하면서 혼자가 아니라 위아원!(We Are One!)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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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아원! 활동을 하며 만든 작품들

 

 

 

독거청년 대표 김아름 인터뷰


Q. 독거청년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독거청년은 혼자 사는 사람뿐 아니라 취업난과 힘든 직장생활에 지친 청년들을 위해서 기획했다. 힘든 생활을 마치고 이곳에 온 독거청년들이 힐링을 하고 가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Q. 독거청년의 성장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독거청년은 2017년 초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활동 초창기에는 나의 지인과 친구의 지인 등 소수의 인원으로 시작하다가 조금씩 규모를 키워나가 모르는 사람들도 올 수 있는 동아리가 되었다. 그러다가 대구광역시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

Q. 독거청년의 비전과 목표가 있다면?

A. 모든 청년들의 취미가 공유되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때까지 새롭고 다양한 취미활동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할 것이다. 우리 단체의 이름이 ‘독거청년’이다보니 독거노인과 관련된 일을 하느냐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었다. 자주 듣다 보니 독거청년이 독거노인을 돕는 일도 정말 보람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 독거노인을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독거청년 위아원 대표 김아름

▲ 독거청년 위아원 대표 김아름

 

 

 

장소정보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582 아이원스터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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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쟁이 4기 김상협
인문쟁이 김상협
2018 [인문쟁이 4기]


어릴 때 다른 사람이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행복한 사람이라며 자라왔다. 꿈이 곧 직업이다는 말을 싫어하며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며 대구에서 살아가고 있다.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지만 레크레이션 강사, 태권도 사범 등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헌혈 100회, 봉사활동 1000시간을 하며 다른 사람의 행복에도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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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취미공유 동아리라...취지도 좋고 활동도 좋네요!

    우재준 201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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